양수회(고 신동욱학장님을 추모하는 모임 회장 정성근) 2/4분기 모임이 6월 12일 오후1시 북창동 참치공방에서 있었다.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한지라 서로 근황을 묻고 건강을 걱정하는 가운데 헤어질시간조차 잊은채 환담 했다.
정성근 회장은 갑자기 다리를 골절당해 수개월 고생하다 지팽이를 짚고 참석해 회원들을 감동시켰다.
김기태 회우도 최근 넘어져 다리를 다쳐 못나왔고 박병만회우 역시 건강이 전 같지않아 가족들이 초비상이라고.
얘기는 자연스레 오즘시국, 비분강개 우국충정이 넘쳐나 모두들 신학장님 제자답다고 입을모았다. 해방정국 좌우대립으로 크게 혼란스러웠던 얘기며 의사파업, 파행으로 치닫는 시국, 국회 꼬락서니를 보는 시각이 남달랐지만 국태민안을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을 모아 차한잔으로 시름을 달래니 우리들 만남이 언제부터 이렇듯 차원높은 고담준론으로 일관했던가. 하지만
누가뭐래도 건강이 첫째, 울분을 토해봐야 하늘 보고 삿대질 하는 꼴 , 식사후 먼저 자리를 뜬 정진연교수는 요즘도 손자 손녀 보는 재미가 쏠쏠한모양, 그 나이에 성가대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교수의 핑크빛 노년이 부럽기 그지 없다. 헤어지기 섭섭했지만 다음 만남을 기대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참석 회우) 박규을 정성근 정운종 조호원 신유섭 정진연
(사진 정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