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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019년의 2회에 걸친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과 2020년 문화복지센터 개소식 참석차 찾았던 철원군 연지곤지마을을 2022년 8월 13일 4번째로 다시 찾아 갔다.
금년도 5개의 포럼마을 중에 한 곳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금년도 포럼마을은 마을사업의 경험이 많고 비교적 잘 운영되는 곳을 선정하였다. 연지곤지마을은 마을사업을 오래동안 해온 곳은 아니지만 주민들께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마을이라서 포함하였다.
이번 포럼은 김병일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주민 22인과 포럼마을인 홍천 도사곡리 윤삼병 이장님 등 3인, 토고미마을 한상열 대표님이 참석하였고, 포럼회원으로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전문위원, 김영배 강원지역본부장, 김봉진 철원지사장, 이협섭 부장, 김세영 센터장, 한림성심대학교 이복수 교수, (사)마을상생플랫폼 어재영 이사장,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풀뿌리조직지원센터 변경화 대표께서 참석하였니다. 외부인사로는 강원도의회 엄기호 도의원, 갈말읍 이서구 읍장께서 참석하였고, 철원군 신인철 부군수께서 포럼개최 축하 화분을 보내주었기에 감사드린다.
포럼개최에 앞서 주민들께서 점심식사를 준비하셨는데, 온통 연잎이었다. 연잎 찰밥에다가 연근반찬이 나왔고, 연잎으로 만든 탁자 위에서 식사를 했다. 연지에서 재배한 연잎을 활용하였다고 하는데 주민들께서 연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수고하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식사 후에는 주민들이 조성한 연지와 연지정 및 능소화 꽃터널을 둘러보았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보다 훨씬 조화롭게 조성되었고, 특히 연분홍의 연꽃 저수지와 붉은 능소화 터널이 멋지게 어울려서 곳곳이 모두 포토존이다. 이곳을 조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의 땀방울이 필요했을지 가히 짐작할 수도 없을 지경이다. 주민들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보낸다.
문화복지센터 앞마당에는 장구와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자 한도옥 홍보팀장을 비롯한 주민 6분이 음악에 맞춰 장구와 춤을 추어 포럼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연세가 높은 어르신들도 신나게 장구를 치면서 즐기는 모습이 한두번 연주한 솜씨가 아니었다. 멋진 연주를 해주신 주민들게 감사드린다.
주변을 둘러보고 장구연주를 듣는 관계로 2시가 훌쩍 넘어서 포럼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표창장 수여가 있었다. 내대2리 박종현 반장님에 대한 철원군수 표창이다. 지난번 토고미마을 포럼 과정에서 30여년간 반장을 하면서 마을에 봉사하신 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복수 교수님께서 표창을 주어야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계기가 되었다. 박종현 반장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오랜 봉사에 대한 존경도 표한다.
엄기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농도상생포럼과의 인연을 통해 연지곤지마을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하면서,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복수 교수는 생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와 같이 연지곤지마을도 지난 몇 년동안 기적을 이루어 냈다고 했다. 주민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로 변화한 것은 마을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하면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포럼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어재영 이사장은 별이 쏟아지는 아름답고 청정한 마을로써, 마을사업을 하는 이유를 연지곤지마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주민들께서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감동이라고 하면서, 주민들의 돋보이는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 포럼은 김병일 이장이 마을현황과 미래비전 소개, 이서구 읍장이 행정과 함께 하는 연지곤지마을 관계인구 소개, 김기업 전문위원이 고향사랑기부금제 해설, 변경화 대표가 공동생활홈의 실제에 대하여 발표하고, 주민들과 포럼의 전문가들이 함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일 이장은 마을현황 및 미래비전 소개를 통해 연지곤지마을은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통해 180도 변화되었다고 했다. 마을에는 70가구 13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그간 3번째의 포럼으로 마을이 크게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했다. 우리마을은 박물관, 문해교실,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지공예, 자격증 취득, 장승, 꽃가꾸기 등 열심히하며, 특히, 전 이장도 참석하고 있다. 배드민턴 교실을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하는데 코치는 주민이 재능기부한다. 내대리 연지곤지 영농법인을 설치하여 2,000만원으로 예초기 등 구입해 둘레길 풀베기 작업 등을 하여 6,000만원을 벌었다. 마을기업에도 도전해 1억의 지원을 받았다. 연잎밥과 차 등을 만들고, 어르신 경로당 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포럼을 통해 마을이 변화하였다. 문화복지센터 앞에 어린이와 할머니가 함께 할 수 있는 수영장을 조성 중이다. 갈말읍의 지원을 지하수 개발을 완료하였고, 수영장도 조성중이다. 앞으로 마을공동홈을 구축예정인데, 기업형 새농촌 선도마을사업을 활용하고자 한다. 요즘 시골에도 고독사를 종종 발견할 수 있기에 조치한다. 공동생활홈에 들어오는 독거노인의 빈집은 민박으로 개조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지역에는 군인가족이 많은데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이들을 연지곤지로 오도록 하여 찾아오는 마을로 만들고자 한다.
이서구 읍장은 행정과 함께 하는 연지곤지마을 관계인구란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의 노력에 대해 설며해 주었다. 갈말읍은 24개리가 있으며, 연지곤지마을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읍장으로서 매주 1회씩은 마을에 찾아온다고 한다. 철원군은 과거 7만명의 인구에서 5만, 4.5만으로 줄었고, 갈말읍은 11,800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갈말읍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없는 대신 발전위원회가 있으며, 서울 성북구 장위1동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단순 농산물 직거래보다는 도시민이 갈말에 와서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생활과 공감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연지곤지마을엔 장승이 3개소에 6개가 있으며, 현재 새농 선도마을에 도전하고 준비중이다. 읍에서 마을에 지원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노인수영장이 있으며, 노인과 손주가 건강하게 걷기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코자 한다. 좌담과 휴식의 공간, 연못 둘레 둘레길과 공원조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주민과 출향인들의 휴식공간이 되도록 작업중이며 상사리나 문혜리의 주민들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중심 거점마을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독거노인 위한 일자리, 전화하기, 반찬봉사하기 등을 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상생의 토대 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다.
김기업 전문위원은 고향사랑기부근 제도와마을의 준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법률의 내용과 지자체와 마을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고향사랑기부금제도란 주민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하고 자신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지자체에서는 답례품을 제공하고 세제공제 혜택도 제공하는 제도로서 내년부터 시행한다. 일본은 이미 2008년부터 시행하였으며 당시 865억원 수준의 고향납세가 2020년에는 83배인 q조1,486억원이 기부되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고향사랑기부제는 48%가 찬성하고, 반대는 9%이며, 보통은 42%로 대체적으로 찬성이 많다고 보면 된다. 찬성하는 이유는 지자체의 재정확충, 본인이나 부모의 고향에 대한 애향심, 지자체간 재정격차 해소, 답례품 제공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기부금을 낼 의향은 비교적 높은 연령층이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은 64.6%, 40대는 60.7%, 30대는 60.9%, 20대는 52.6%노 나타났다. 기부금의 원하는 사용용도는 건강‧의료‧복지분야, 지역산업 진흥, 환경 및 아동‧육아 순으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금법의 목적은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기부자는 법인은 안되고 개인만 하 f수 있으며, 자신이 거주하는 지자체가 아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모금은 신문, 방송, 인터넷, 인쇄물 등을 통해 할 수 있고, 강요하거나, 적극적인 권유나 독려, 개별적인 서신이나 전화 또는 전자적 전송매체는 불가하고, 향우회나 동창회 등 사적모임에 참석 또는 방문하여 권유‧독려하는 것은 불가하다. 이해당사자에 대한 모금도 안되고, 자발적‧건전한 기부문화를 해하지 말아야 한다. 답례품은 해당 지자체에서 생산‧제조한 지역농수축 특산품, 전통주, 지역원료 50%이상 사용한 농수산 가공품, 지역 상품권, 관광상품권, 각종 서비스 상품 등을 할 수 있다. 현금이나 귀금속, 전자화폐 또는 자산성이 높은 것은 불가하다. 사업영역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문화‧예술‧보건 증진, 시민참여‧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동지원 등이다. 기부는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기부자에 대해서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줄 수 있다. 세액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공제하고,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기부했다면, 10만원의 전액공제와, 90만원에 대한 16.5%인 148천원, 330만원 해당 답례품 등 총 578천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다. 금년 8월 시행령에 제정되면 각 지자체에서는 조례를 제정과 함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고향사랑기금을 설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준비단이나 추진단의 설치, 기부금 운용심의위원회 설치 및 답례품 선정위원회 설치 등을 해야 한다.
기부금으로 인해 광역과 기초단체간 갈등이나 지역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으며, 답례품 경쟁과 지자체의 순위 공개에 따른 광고‧홍보비 과다사용 등 운영비 과다에 따른 재정유입효과 미비, 기부금액 예상불가에 따른 사업 추진 곤란 상황이 올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모금주체와 대상의 타깃을 정할 수 있다. 1차는 출향민, 2차는 연고가 있는 사람, 3차는 차지역 거주자가 될 수 있고, 도내에서 타 시군에 기부를 유도하거나 캠페인을 벌릴 수도 있다. 자매결연 지역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금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민간에서 모금과 관리를 하고 지자체는 기금활용 사업을 주관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이 과정에서 청년과 다양한 주체의 참여, 지역 고유성에 기반한 독창적인 홍보와 답례품 선정, 청년일자리 및 고용사업으로 연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답례품은 지역생산 한정 종합세트나 다양한 형태와 유형으로 준비할 수 있고, 상품권이나 포인트제를 만들 수도 있으며, 택배박스에 지자체명을 표기하여 기부자로 하여금 안심하고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다. 단순 일회성 답례품보다는 기념 및 기록화를 통해 영구적으로 기념하는 방안도 좋다. 또한 지역체험형 답례품, 방문관광 및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답례품는 일본의 경우에는 평소 값이 비싸서 선뜻 사지 못했던 고급먹거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엔 지역농산물과 함께 지역 공공시설 이용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지역에 잠들어 잇는 잠재력을 상품화하고 이야기로 만들 필요가 있다. 지역의 공공시설 이용권을 통해 지역에 직접 머물 기회를 제공하여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행복한 기억을 쫓아 고향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함으로써, 고향 방문객을 추억으로 엮인 행복한 관계인구로 만들어야 하겠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산품 제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고향세를 매개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데 비중을 두어야 겠다. 단순 상품성 답례품 제공이 아니라 ‘체험형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하여 기부자 방문으로 직접 참여해 체험토록 하고, 이를 관계맺기로 연결해 이주와 정주를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양질의 특산물을 개발하여 지역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향후 택배나 인터넷 주문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을 소식지 등을 동봉할 수도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지방분권 및 재정분권 등과 연계해 추진하여야 하겠다.
요즘의 소비자는 저성장시대를 맞아 아껴 쓰고, 상생시대를 맞아 바르게 쓰며, 빅테이터 시대를 맞아 똑똑하게 쓴다. 또한 신 프로슈머, 소셜 슈머, 크레이 슈머의 특징을 지니므로 변신과 마케팅 혁신을 이뤄야 하겠다. 이들의 기부와 답례품 결정은 15초 결정의 순간에 이뤄지므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변경화 대표는 농촌공공생활홈 사례를 통해 본 실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동생활홈의 개요로부터 설계, 적용사례, 대응방안 체크리스트, 주민들의 역할 등에 대해 개괄해 주었다. 공동생활홈이란 스스로 생활이 가능한 혼자된 어르신들의 의식주의 공동생활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농촌마을에서 공동거주 시설을 제공하고 운영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신규시설을 건축하기도 하지만 마을회관, 노인회관, 보건진료소 등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고령자를 위한 무장애(barrier free) 디자인 적용, 복지‧의료‧문화 등 체감형 서비스와 연계, 마을공동체가 협의하여 운영관리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공동생활홈의 설치는 단순하지 않다. 사람의 측면에서 스스로 생활이 가능한 혼자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데, 만약 아파서 움직일 수 없으면 어떻게 할지. 생활측면에서는 의식주 공동생활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야 하지만, 청소랑 밥은 돌아가면서 하는가, 내가 보고 싶은 TV프로그램은 어떻게 보는가 등을 고민해야 한다. 건물측면에서 마을 공동건물을 이용하니, 내집이 아니니 관리는 누가하고 전기세‧수도세는 누가내는가, 또 언제까지 살 수 있는가 등을 고려한다. 홈의 유형으로는 공동거주현, 독립침실형, 독립거주형 등이 있으나. 내 방이 따로 잇는가, 방를 같이 사용해야하나 등을 고민할 수 있다. 마을의 입장에서는 리더의 역할과 주민의 지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마을에 꼭 필요한가. 내 부모님도 챙기기 바쁜데 해야 하는지 등을 질문해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입지위치는, 건물의 규모와 유형은, 남녀 구분은, 마음이 맞지 않는 경우는, 유지관리는, 비상시 대처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공동생활홈 설치를 위해서는 아래 체크리스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말로 우리마을에 필요한가, 어느 건물을 이용할까, 어디에 입지해야 하나, 입주자 선정은 어떻게 하나, 규모와 유형의 결정, 유지보수는, 소모품의 조달은, 샐활규칙 제정, 식사와 청소, 식자재 비용 조달, 관리비 조달, 비상시 연락, 마을주민과 리더들의 대응은 어떻게 하는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합의가 필요하다. 공동생활홈의 실현을 위해서는 마을의 포용과 화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민 협의를 거쳐 합의하여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고 결국은 주민 만족을 이루어야 행복한 연지곤지마을이 될 것이다.
모든 주제발표를 마친 후에는 주민들과 포럼 전문가들이 함께 종합토론을 하였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지도 등에 연지곤지마을을 검색하면 결과가 없다. 아직 지도에 마을을 등록하지 않안다는 말이다. 마을사업을 하려면 우선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자지도에 마을을 등록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맛집을 찾거나 여행지를 갈 때 반드시 지도를 살펴보기 때문이다. 이제는 마을 내에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외부와의 연계활동도 해야 할 시기이다. 줄서서 물건이나 프로그램을 사고 싶을 정도가 되려면 외부와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문화복지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프래카드 등을 모두 떼어내어 농촌마을의 회관모습이 아니라 카페처럼 만들 필요가 있다. 연지와 연지정 및 능소화 꽃터널, 걷기길 등을 아름답게 가꾼 만큼 실내공간인 문화복지센터도 가꿀 필요가 있다. 인제군 하추리도리깨마을의 경우 마을 수익의 1/3이 마을카페에서 나온다. 농촌에 무슨 카페가 되겠느냐 십지만 실제로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많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의 가치와 브랜드에 기부를 하는 것이다. 답례품은 상품의 원가계산을 철저히 해야 이익을 낼 수 있다. 현재 법령에 따르면 15만원 정도면 세제해택과 답례품 등을 통해 기부한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20만원을 기부하면 약 2~3만원을 기부하는 꼴이 된다. 마을에서는 지금부터 군의 관계자와 논의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우리마을의 상품은 금액별로 무엇이 있는지 준비하고, 군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군청에서는 모든 주민들이 답례품과 방문관광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 요원이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마인드 및 친절교육 등을 통해 철원군을 세일즈 해야 한다.
연지곤지마을에서 준비할 수 있는 답례품으로는 연꽃 사진 액자, 연잎한방빵, 연잎액자, 연잎 공예품 등이 가능하므로 개발할 것을 제안하였다. 거기에 더하여 ‘연지곤지 마을이야기’란 주제의 주민제작 책자를 발간하는 것도 의미있으며, 주민들이 인생이야기를 한두장 정도 준비하면 가능하다. 소요비용은 매년 연초에 공모하는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이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기부금 관련하여 강원도와 각 시군별로 준비하고 있다. 조례제정, 활성화 용역, 답례품 홍보전략, 관광지 홍보물 제작, 특화정책 개발, 반려동물사업 연계, 바이오건강식품 개발, 관광지 할인권, 마케팅 및 스토리 개발, 공정관광 준비, 병사의 외박을 상품화, 신혼부부 특혜제도 개발, 민관 협업시스템 개발, 중간지원조직 협업체계 구축,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씨름 등 지역 특성과 연결, 이음카드 등 다양한 준비상황을 알 수 있으며, 철원군과 마을들에서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조급하게 준비하면 조잡하거나 잘못될 수 있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숙성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낸 시간은 다소 늦더라도 버린 시간이 아니다.
공동홈은 주민전체가 만족해야 하며, 주민들이 나도 나중에 저곳에 들어가서 평안한 노후를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도 만족하는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현재 마을에 요양보호사, 간호사, 한식조리사, 사회복지사, 요양원 출근하는 분 등이 있기에 운영을 맞길 수 있는 여지가 가능하다. 영양사는 군 병영체험장의 영양사가 도와줄 수 있다. 태양광에서 월 150만원 수입이 나오고, 새농사업으로 구입한 마을 부지 1,000평에서 쌀을 생산해 불우이웃돕기도 하고 공동홈 급식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공동홈에 들어오신 어르신의 집은 민박으로 사용하고, 그 수입은 어르신 용돈으로 쓰시도록 할 것이며, 리모델링을 4집이 우선 지원신청하였다. 공동홈에 들어오실 분은 현재 22분이 신청하였다. 공동홈에 들어오시는 분은 자부담을 하셔야 떳떳하게 사용할 수 잇는데, 노령연금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공동홈이라는 명칭보다는 ‘마을 쉐어하우스’라고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제안한다. 대부분의 공동홈은 일정 계절에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좀 더 세련되게 건축하여 사용하지 않는 계절엔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공동생활홈을 제대로 건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기업형새농촌의 선도마을사업비 2억원로는 부족하다. 현재 문화복지시설과 공동생활홈을 붙여 지어서 식당과 거실을 함께 활용한다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선도마을사업비는 현재 사업추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공동생활홈에 입주할 입주자의 사전교육, 펀딩, 상품생산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철원과 같은 접경지역에서 가능한 ‘특수상황지역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제안하였다.
곧 있을 선도마을 평가 관련해서는 평가위원들의 치밀한 질문에 대한 명확하고 세부적인 답변을 준비해야 할 것이며, 공동생활홈을 제안하였으니 해야만 하는 스토리를 만들고 부족한 예산의 확보방안으로 각 단체의 기부와 낡고 가파른 2층의 노인정을 매각해 보충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새농 사업은 지자체에서 발주하며, 관급 자재비가 많이 올라서 어려움이 있다. 철근의 경우 과거 톤당 60만원 하던 것이 현재는 130만원에 달하고, 레미콘 값도 올랐다. 보통 1300만원/평 수준이고, 여기에 BF인증을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많다. 그리고 현재 문화복센터의 지목이 답이고 농림지역이므로 건폐율 등 인허가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있었으며 주민들과 토론을 통해 문제점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토론이었다. 오늘의 포럼이 연지곤지마을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첫댓글 먼길 발걸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알차고 보람된 포럼이였습니다
또 성장통을 겪으며 한발
한발 내딛고 부족한 부분을 주민들과 의논하여
차곡차곡 채우고 나가겠습니다
농ㆍ도포럼에서 많은 조언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열심히 마을일을 할수있고
용기를 잃지않고 전진할수 있고
격려와 조언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갑니다
늘 내대2리 마을과 함께
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고맙고 또 감사드립니다
장마와 무더위에 포럼준비하고 개최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항상 열심히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에 반하여 우리포럼이 지속적으로 연지곤지마을을 찾아 갑니다.
앞으로도 우리포럼과 함께 하여 더욱 발전하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