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선생님께서 어느 영상하나를 보여주신다고 하셨다. 조금은 기대하고 있었는데 별 관심이 없던 명화들이 나오는 영상이었다. 별 생각없이 그냥 그림의 제목들만 받아적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감상문을 적어내라고 하셨다. 명화에 대해선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적어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네이버 검색창에 쳐보니 자료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뭔가가 나왔다. 쭉 둘러보니 우리가 본 '반고흐부터 비발디까지'라는 영상은 유아들이 보는 유아용 영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왠지 아기자기한 별이 나오고 뭔가가 휙휙 날라다니고 움직인다 했더니 이제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영상은 거리감 같은 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유아뿐만 아니라 명화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고 관심도 없는 일반인(?)이 봐도 좋을 것 같았다. 먼저 이 '반고흐부터 비발디까지'라는 영상에 대해 설명하자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반 고흐, 모네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순수한 눈과 솔직한 감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화풍의 아름다운 명화를 재미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마치 명화들이 살아움직이는 듯 하였다. 이 영상을 보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도 있을것 같다.

이 영상에 나오는 몇 가지 명화들을 소개하겠다. 먼저 위쪽의 첫번째 사진은 'The great wave off Kanagawa'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일본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가 그린 그림이었다. 쌩뚱맞게 갑자기 왜 일본화가가 그린 그림이 나오나 싶었는데 이 그림을 고흐가 그대로 배껴서 모사화를 남겼다고 한다. 이 그림의 파도를 묘사하기 위해 호쿠사이는 몇 년간을 바닷가에 앉아서 파도를 관찰했다고 한다. 두번째 사진은 클림트란 화가가 그린 'expectation' 이다. 이 그림의 여인이 기분 좋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뭔가 이집트의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솔직히 여태까지 명화들을 주의깊게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림 하나하나 자세하게 보니 명화를 감상하는 것이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다. 볼수록 빠져들기조차 했다. 미술 수행평가를 위해 예술 작품들을 많이 감상해야 하니까 어차피 해야할 거 재미있게 하는 것이 좋으니까 이제부터라도 예술작품을 지루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흥미롭다고 생각하면서 시각을 넓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