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대학입지 선정은 무엇보다도 울산국립대학 자체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울산국립대학은 울산의 어느 지역에 설치되더라도 울산시민들의 국립대학이므로 소지역 이기주의를 벗어나서 넓은 안목으로 보아 울산시민들이 자랑스럽게 키워야한다. 낙
후된 어느 지역을 위하여 대학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대학발전을 희생시키는 본말이 전도되는 일이므로 무엇보다 먼저 대학이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서야만 된다. 그 결과 세계적인 우수대학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때 비로소 그 지역과 더불어 울산전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울산국립대학은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 울산시민들의 접근성보다 전국으로부터 접근성을 살려 연결도로망 구축이 가능한 위치라야 대학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대학으로 갈수 있어야 하는데, 울산은 현재 도심에서 어느 지역이든지 간에 30분 이내 접근 가능하여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다. 포항공대의 경우 2005년 전체 입학생 중 2%가 포항출신이고 6%가 경북 출신이며, 나머지 92%의 학생들은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울산국립대학도 캠퍼스 내에 대학기숙사건립이 이루어지면 도심에서의 접근성은 중요하지 않다. 더구나 인접지역에 아카데미폴리스를 설치하여 그 지역자체가 대학도시로 발전되고 울산국립대학이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려면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로부터의 접근성도 함께 고찰되어야한다.
셋째, 장기적으로 울산의 발전에 상호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모름지기 교육은 100년 앞을 내다보아야 하므로 울산국립대학과 관련된 울산발전도 100년을 앞서 보고 밑그림을 그려야하며,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 구군의원들도 자기 지역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먼 미래를 내다보는 울산전체발전을 고려해야 된다. 울산의 지역균형개발 현황은 총면적 1,057㎢의 약 4분의 1 넓이에 남구, 중구, 북구, 동구가 몰려 인구의 84%가 밀집해 있는 상황이므로, 나머지 4분의 3지역이 울산의 미래를 위한 개발지역이다. 울산시의 중장기발전계획에 의하면 15년 후인 2021년 울산의 인구는 약 145만 명에 이르게 되며, 산업발전의 분포도 1개 도심 지역과 6개 부도심 지역으로 나누어 울산 전체의 균형발전을 설계하고 있다. 따라서 50년 후 약 200만 명, 100년 후 약 300만 명의 인구수용 규모를 생각해서 울산의 어느 위치에 국립대학이 설치되는 것이 울산발전에 가장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를 도시과학적으로 면밀히 분석하여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당연하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을 고려해야한다. 울산시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학부지매입비는 전액 울산시가 부담하도록 되어있다. 장기적인 대학발전 관점에서 먼저 30만- 50만평 부지확보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울산시의 재정상황이 넉넉하지 못하므로 지가가 싼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옳다. 평당 10만원 미만일 경우 50만평 매입이 총 500억 원 이하에서 가능하므로 적정하다고 본다. 아카데미폴리스 부지 30만평은 대학인근 지역에 공영개발로 추진하여 분양하면 별도의 추가 재정투입이 없어도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지주와의 땅값분쟁 소송으로 인한 토지수용에 장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결론적으로 울산국립대학 입지선정은 집단시위와 같은 단체행동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아서는 아니 되며, 미래지향적이고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모두 울산국립대학 건립 기념관에 보관하므로 이 시대에 대학건립에 참여한 시민들의 업적과 책임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5-11-02 11:47:33
첫댓글 " 울산국립대학은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 울산시민들의 접근성보다 전국으로부터 접근성을 살려 연결도로망 구축이 가능한 위치라야 대학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대학으로 갈수 있어야 하는데, 울산은 현재 도심에서 어느 지역이든지 간에 30분 이내 접근 가능하여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다. "
▲ 위 대목에서만 보더라도, 위치는 결판난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군요..하기야.. 울산학생들만보고 모집하긴 무리가 다소있다고 생각합니다.
반연지구가 거의 확정적인것 같네요!~다 정치적인 쇼아닐까요?? 짜고치는 고스톱~~
반달곰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짜고치는 고스톱~앞으로 구영과 언양일대의 발전이 있겠네요.
근데 너무 외지지 않나요?
울산 국립대 규모와 위상이 현실에 비하여 너무 과장되는 느낌/////// 포항공대는 포철에서 엄청남 재정 지원을 하여 전국 각지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있는데, 과연 울산 국립대도 그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포항공대 얘기가 자꾸나오는데 사실 포항공대가 포철의 엄청난 지원을 받고 전국 각지의 우수학생들을 유치한다지만 아직도 지명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합니다. 과연 울산 국립대는 어떻게 될까요?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 할려면 가장 중요한건 산학연 연계에 따른 지원과 연구성과 그리고
그 연구성과에 따른 산업의 파급효과 이런 고리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광역 접근성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시작단계에서 아니 10년이 지나도 울산에 있는 국립대를 세계 시장에서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유일한 방법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과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그 명성을 쌓아가는 길입니다.
국립대설립범시민추진단 누가 만든 단체인지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제가 보기에 위의 글도 지역이기주의에서 나온 자기 합리화로 밖에 안보이는군요. 그리고 울산 전역이 30분이면 갈수 있다니.. 동구에서 버스타고 울산대 갈려면 1시간반 걸립니다. 산업체는 대부분 동쪽에 있는데 국립대는 울산대보다도 더먼 서쪽에 만들
이런말 하면 뭐라 하시겠지만....울산 국립대 설립 자체가 지역 이기주의죠....결과론적으로 생기게 되었지만.....국립대에 대한 정체성부터 고민을 해야되지 않나요...울산 지역을 위한 대학이냐...국가 교육에 이바지 하는 명실상부한 국립대냐....
동감합니다. 울산국립대 정체성의 문제인데...요즘 국립대 통폐합 등을 추진하면서 구조 조정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 울산국립대를 설립한다는 자체가 모순이고, 타 도시에서 보면 정치권과 연계된 울산의 지역이기주의로 보일겁니다.
울산 지역을 위한 대학이라면 접근성이 중요할 것이고...전체를 위한다면 기숙사 위주의 대학으로 개발함으로써 접근성의 중요도가 약간 떨어져도 되구요....물론 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계를 가져야 하니 이에 대한 고민도 함께애야 하지만....접근 용이성만으로 보면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