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세살 수아 - 그러한 시절이 있었나?

[★율리우스 시저★]

이 영화 상영하는 곳이 없어 찾느라 애 먹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영등포역 에쉐르 쇼핑몰의 프리머스 영등포점에서 보았습니다.

극장에는 딱 3명의 관객이...

그런데, 조용히 보는 영화가 감정이입이 잘 되고 편안하게 볼 수 있어 좋죠.

김희정 감독의 작품이라는데, 초등학교 ~ 중학교 시절, 예민하게 세상을 고민하고

물음표를 찍던 시절이 그리운 분들은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감상에 빠질듯.

덤으로 얻는 것은, 보컬리스트 김윤아의 노래를 보너스로 얻으며, 특히 "프리지아" "꽃"과 같은

노래 아주 좋죠. 푸시킨의 시도 좋네요. 이 시는 자주 보던 것인데, 갑자기 너무 좋아 다시 한번

읊고 싶습니다.

"아홉살 인생"에서 깜찍한 초등학생 연기와 "여선생, 여제자"에서의 꼬마 이미지에서 이제는

훌쩍 커버린 중학교 소녀의 모습에서 벌써 세월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영화로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