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1980) 귀환
- 미지와의 조우 같은 아련한 SF
감독: 그레이돈 클락.
주연: 잔 마이클 빈센트, 시빌 셰퍼드.
-내용, 줄거리:
아주 어린 나이의 남녀 두 아이는 우주 비행접시(UFO)를 동네에서 목격하고 UFO로부터 강한 광선을 받게 된다. 그리고 광업시굴업자인 성인 남자도 UFO로부터 거의 동시에 광선을 받는다. 25년이 지난 후 남녀 두 아이는 각각 지역 보안관, 천문학자로 성장해 있다. 이들 남녀는 25년전 우주 외계인들로부터 선택받은 이들이다. 광업시굴업자는 폭한이 되어 나쁜 짓만을 저지른다. 광업시굴업자는 자신의 동굴 아지트에 거대한 블랙홀이 생겨난 것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광업시굴업자는 살인까지 꾸준히 저지르며 그 제물을 블랙홀에 던져 넣는다. 이를 발견한 두 남녀는 광업시굴업자와 블랙홀 앞에서 싸우게 된다. 광업시굴업자는 블랙홀 속으로 결국 빨려 들어가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고 두 남녀는 블랙홀을 통해 25년만에 그 신비한 UFO를 조우하게 된다. Jim Wheat, Ken Wheat, Curtis Burch가 공동으로 완성한 현저한 각본에 할리우드 영화로서는 드문 배경인 뉴멕시코 주의 광활한 평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Greydon Clark감독의 구성력과 함께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영화가 개봉한 1980년, 평단은 냉혹한 혹평으로 일관했고 비디오(VHS)시장에서도 냉대를 받아 완전히 절판(Out of Print)돼 미국 본토에서조차 이 영화를 구하기가 아주 힘든 상황이다. Steven Spielberg감독의 대작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1977)의 영향을 다분히 받았고 광채가 나는 막대기(시각효과)는 Star Wars시리즈의 광선검을 연상케 하기에 두 작품을 엉성히 모방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작품이 메이저 영화사의 천문학적 거금과 풍부한 기술이 구비돼 만들어진 대작도 아니고 무명 제작자, 무명 감독이 부족한 저예산으로 1980년 당시 이만큼의 시각효과와 주목할 만한 촬영을 창조해냈으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주연 남녀 배우(Jan Michael Vincent, Cybill Shepherd)의 한창 때 물오른 연기도 이 팬터지 영화를 혹평의 수렁에서 건져내고 있다. '에어울프'에서 멋진 호크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잔 마이클 빈센트와 '블루문 특급'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상대역으로 열연했던 시빌 셰퍼드가 혹평만을 받은 이 영화 속에서 유난히 빛을 발한다. 이 영화는 동일제목의 사라 미셸 겔러가 주연한 The Return(2006), 한국영화 김명민 주연의 '리턴(2007)'과 분명히 구별해야할 전설 속의 정말 드문 수작이다.(상영시간: 9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