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blanca - Bertie Higgins.
청산회 山行日誌 - 597차
1. 일시 : '24년 7월 14일. 日. 10:00. -------------------------------------------------- 597차 산행.
2. 코스 : 우이신설선 화계역#2 - 화계사 - 냉골 - 통일교육원 - 4.19墓驛 - 초원집 - 해산.
3.山行 素描 :
설계가 잘못 된 우이신설선 화계역#2 출구.
出入口 설계가 잘못되어 씰데읍시 오르락 내리락이 된 지하철역중 하나.
기표 인원 5명. 김삿갓, 핵박 회장은 뒷풀 참석 예정. 역주변 마트에서 탁주 3병 구입(와룡 氷濁 2병外).
화계사 지나 냉골 계곡 & 入水.
마트 나와서 한 3~4분 걷자 화계사 정문. 왼쪽 들목으로 진입, 한 두차례 오르내리다 좀전 지하철 연상.
후텁지근한 장마철 날씨긴 해도 냉골 계곡에 도착. 길에서 불과 4~5m 내려가자 찬바람이 희한허게...
장애인 요양원 아래 좌정.
물은 맑은 듯 해도 이끼 때깔이 진하고 쩐 듯 하여 아는 게 병이 된다. 사마와 남보는 아랑곳 하지 않지만.
바로 우리 아래 자리에 줌마 서넛이 선객으로 좌정 중, 다행히 소피 해결 불편함은 더위가 땀으로 해결 처리.
초원집 닭도리탕 뒷풀.
3시 약속으로 아카데미 아래 백련사 입구에서 삿갓 성님과 핵박을 한 30분 기다려 상봉.
갱경 출신 사장은 출타중, 젊은 조카 하나이 군더더기 읍시 써빙에 진심. 그 이모부에 버금가는 전도양양 청년.
모처럼 지대로 된 푸짐하고 맛갈스런 닭도리탕에 모두 칭찬 일변도.
지하철역에서 작별 인사 나눌 시간도 읍시 빠른 해산. 흐~
화계사와 백련사 스님들의 성덕과 보살핌, 미참 동기들 성원에 깊은 감사드리며 귀가.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7명.
- 와룡. 최사마. 김삿갓. 남보. 핵박. 마사오.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7만냥.
지출 : 155,500=路濁 4,500+돌담집 능이백숙 151,000
시재 : 720,310=805,810(前殘)+70,000-155,5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詩 한 편"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전략.
윤동주 시인은 생전에 한 편의 시도 발표하지 못했다.
다만 이 시가 포함된 원고뭉치가 국문학자 정병욱의 어머니에 의해 장롱 속에 몰래 보관되다가 1948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유고시집으로 발간되었다.
정지용 시인은 유고시집의 서문에서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구나! 29세가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 적도 없이!"라고 써서 청년 윤동주의
죽음을 애도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별 헤는 밤')고 노래한 영원한 청년 윤동주.
생전에 그는 자기 성찰로 뒤척이는 한 잎의 잎새였으나, 이제 보석처럼 빛나는 천상의 별이 됐다. 문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