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2020.02.01(토)
♡산행코스♡
풀하우스(상가)~ 매표소~대혜폭포~할딱고개~철탑~현월봉~약사암~마애석불~대혜담
~585봉~585봉능선~255봉~아홉산~금오지~풀하우스
♡산행거리: 15 km
♡날씨: 맑음
경자년 들어 밤에만 두어번 찾았던 금오산
일출 보러는 처음이다.
설경하면 빠지지 않는 금오산이지만
눈오면 금오산을 외면하고 타지로 가다보니
금오산 눈구경하기도 힘들었다.
어제 오후 금오산정을 보니 백발이어서
사실 조금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눈은 없고 등로는 빙판,
아이젠도 없는데..
고생길이 열렸다는 ㅋㅋ
유료주차장에는 하산때 주차요금을 받기에
상가 끝에 있는 풀하우스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다.
날이 제법 쌀쌀하지만
산행하기는 좋고
철탑 도착하기전까지는 등로 상태도 좋다.
철탑을 지나니 눈이 얼어 빙판길이다.
그래도 오름은 요령것 오르니
별 어려움은 없다.
하산길에는 아이젠이 없어서
살짝 걱정도 된다.
현월봉에 오르니 지평선에 붉은 노을이 지고
유학산과 팔공산이 살며시 보일뿐
현월봉 소나무에 눈꽃이 피어있었을것 같은데
다 녹아내려있다.
도수령능선과 그너머 보이는 선석산,비룡산 라인
고요히 태양은 떠오르고
몇분의 산객들의 입에서 낮은 탄성이 터진다.
현월봉
소중한 추억을 담는 산객
이 새벽에 홀로 올라오는것은
보통 열정은 아니리라
현월이를 떠나며 아쉬움에 또 담아본다.
쌍거북 돌탑에 가려니 등로 상태가 안좋다.
아이젠이 있었으면 문제 없겠지만..
바로 약사암으로 내려와보고 돌탑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석간수에 고드름
고드름 하나 베어무니 목아름이 가시고
또하나, 또하나
세개나 먹어 치운다 ㅋㅋ
뒤집어진 나무
그냥 그렇게 또 살아간다.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겠지
때로는 바닥을 칠때도 있겠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것 처럼
용궁샘
용궁샘의 물은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얼지도 않는것 같다.
아직 마르거나 얼은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물은 맑고 맛도 좋다.
금오산에 오시거든 꼭 한번 들려서
맛 보기를....
용궁/
누군가는 정성으로 촛불을 밝혀놓았다.
마애석불은 다들 아실거니 패스하고
금오산의 명물인 오형돌탑도 다들 아시지요.
그냥 지나가고
철탑삼거리에서
할딱고개를 향하고
할딱고개 가기전 좌측 샛길로 대혜담을 향한다.
대혜담/
대혜담은 대혜폭포 위에있고,
물은 담아뒀다가 갈수기에 폭포로 흘려 내리기도 한다.
대혜담위엔 폭포수가 폭포가 되어 흐르고
폭포삼거리에서 우측 585봉을 오르고
조금지나서 좌측 마루금을 탄다.
이곳을 585봉능선이라고 한다.
예전 초짜시절 금오산을 누빌때 자주 가던 마루금이다.
우측아래 대성지가 보이고
금오지맥인 제석봉,국사봉라인이 자리한 모습
아포를 지나 금오지맥이 이어지는 모습
우측 끝에 북봉산 너머 꺼먼재산이 자리한다.
이번주에는 꺼먼재산이나 잠시 들려볼까나 ㅎㅎ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금오지가 조망되고
구미시내쪽은 희뿌연 미세먼지..
좌측 마루금이 아홉산이다.
585봉을 내려선후 255봉을 거쳐 아홉산, 금오지로 진행할까 한다.
255봉과 불탄산, 그리고 아홉산
불탄산은 예전에 불이나서 그리 부른다.
불탄산의 민둥머리가 이제 제법 나무가 자랐다.
진덕정/
숲속에 정자가 보인다.
저곳은 진덕정이라고 하는데
작년인가 야밤에 갔다가 멧돼지에 쫒겨
585봉을 넘어간적이 있다.
그날 이후로 저길 간적이 없는데
갑자기 가고 싶은것은 뭘까 ㅋㅋ
255봉
255봉에 정자가 생겼다.
255봉은 원래 이름이 없었다.
트랭글 초창기에는 나도 뱃지 신청하는것에 재미가 들려
국토지리원과 동네까지 탐방하며
이름을 찾았지만 이름이 없어서
걍 산높이인 255봉으로 신청을 했었다.
트랭글에서 하는말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제 숫자로 산이름 신청은 하지 않는다는것.
그랬던 숲속 한켠에 이리 버젖하게 255정 이름을 단
정자도 생기고 괜시리 기분이 좋다.
255정에서 추억을 곱씹다가
아홉산으로 그리고 원점회귀하며
산행을 마감합니다.
오후에 할일이 있어 멀리는 못가고
올들어 한번도 못들린 금오산 일출
가볍게 다녀왔네요..
첫댓글 와우~~~ 엑'썰런트...^^
15키로 딱 내스탈인디... 두건님이 주님을 아시믄 함 가볼낀데... 안주님이 대가코 몬가보요...^^
ㅎㅎㅎ
주님 놉해가꼬 오시면
되지요.
맛점하시고 즐오후되세요^^
ㅋ~
아~ 예진이다~~ㅎㅎㅎ
도심속 이렇게 좋은산이 있다는건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것도 금오산은 더더욱..
여러번 가봤지만 역시나 멋지네요 멋지게 일출을 담아주셔 눈요기 해봅니다.
아산에도 좋은산 많죠 ㅎㅎㅎ
코로나때문에 요즘 괜찮나요?
빨랑 안정이 되어야 될톈데
걱정입니다.
그냥 흔히 볼수있는 별것도 아닌 풍경이
두건님 카메라에 잡히면 멋진 풍경으로
거듭나는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네요.
멋진 풍경 잘 보고갑니다.
ㅎㅎㅎ
흔한 풍경도 이쁘게 보면
이쁘게 나오는거 아닐까요~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좋은밤되세요.
'내가 사흘 동안 볼 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헬렌켈러-
간전함으로 3일만 볼수있다면 수필을 보면 우리는 항상 특권을 망각하는것 같습니다
두건님 멋진사진을 헬렌켈러님이 보고 가셨으면
역경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지않고 최선을 다한 헬렌켈러
너무 경치가 아름다워서 쓰잘데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좋은글이네요.
자연이 주는 선물을 보고 느낄수 있음에 감사하죠 ㅎㅎ
대구에도 코로나 환자가
다녀 갔다고 하더군요.
조심하세요~~
2/2일의 구미의 명품트레일런의 산악마톤에서
여자부 38킬로 우승자인 구미마라톤의 이순연님이
두건님을 알고 있더군요.
일전의 영남알프스를 자기와 두건님등 7명이 갔었는데
산악 마라톤선수 보다 더 날아다녔다고 하더군요.
두건님, 산악마라톤에 데뷰하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
과한 칭찬이네요 ㅎㅎㅎ
산에서는 걸어다녀야 ㅋ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난리죠
울산은 아직 건재하지요?
암튼 조심하이소^^
즐감 합니다. 멋있는 아저씨와 경치 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꽃샘추위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런분들이 주변에 많지요.
우리들도 그런날이 올수도 있겠고요.
그런날이 온다해도 잘 헤쳐나가야겠죠ㅎㅎ
중국발 악재로 세계가 시끄럽죠.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명산 중에 명산, 올해 이제야 찾아오셨군요~ㅋ
이오오봉 정자는 진작에 생겼건만 현판을 왜 못봤을까 ㅎㅎㅎ
수시로 가는이도 있는데
난 이제서야 ㅎㅎㅎ
이오오봉 정자가 생긴지 좀 됐나봐요?
난 처음 보는데 ㅎㅎ
19년 년말에 다녀온 금오산.
다시 회상하게 됩니다. 일출 사진이 멋지네요!!
쌍거북돌탑에서 담은 사진이네요.
약사암 풍경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언제한번 일출 일몰 보러 가야겠네
일출도 좋고, 일몰도 좋습니다.
놀러한번 오세요.
안내할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