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상주시화북면입석리 늘재-정국기원단-청화산(984m)-갓바위재-조항산-고모치-괴산군청천면 삼송리
산행거리: 14km 산행시간: 09:10 - 17:20 (8시간10분) ..휴식1시간20분포함
<백두대간>
▲ 여름에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몸살로 며칠 약을 먹었더니 온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그야말로 물밀듯이 몰려와 새벽 5시 일어나서도 가느냐 마느냐 고민끝에...
▲ 그래도 털고 일어나 땀을 흘리야지 안그러면 그냥 들어 누울것 같아 길을 나섭니다.
영월루 7시 출발해 9시경 들머리 늘재에 도착합니다.
▲ 들쑥 날쑥 참여 인원이 줄었다 늘었다 해 집행부를 애 태웠는데 18명이 함께 했습니다.
<여전히 그대로있는 성황당...>
▲ 성황당도 그 자리에 그냥 있구요..
▲ 19회차 새벽 2시에 공단 단속을 피해 문장대를 향해 숨어 들었던 늘재 들머리의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 간판이 반갑습니다.
▲ 늘재-밤티재-문장대의 큰 고비는 넘었는데 다음에 가야할 버리기미재-대야산
직벽을 오르는 구간도 통제 구역이라 조금 걱정이 되지요..
<탄탄대로>
▲ 상주시에서 백두대간길을 신경을 많이 써서 정비를 하고 있었고 성황당 옆길이 아닌
큰길에서 바로 두꺼운 마대 깔판길을 만들어 오르기가 편합니다.
▲ 오늘의 기록을 보니 휴식시간도 길지 않고 시간도 적당하게 걸은것 같네요.
물론 임도길 구간이 한참이라 조금 느린감도 있지만
무더운 여름철 체력을 감안해 쉬엄 쉬엄 즐기면서..
<정국기원단>
▲ 나라의 평안함을 비는 정국기원단...하필이면 야스꾸니(靖國)라고 했을까..
<충북알프스>
▲ 백두대간의 중원지이자 한강,낙동강,금강의 삼파수 천왕봉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속리산은 이렇게 멀리 볼때 과연 명산이구나 하고 느끼지요.
<청화산 오름길>
▲ 늘재가 380m로 청화산이 984m이니까 무려 600m를 치고 올라야 합니다.
▲ 이렇게 등로 정비를 하고 로프를 매여 달면 겨울철에는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청화산 정상 인증>
▲ 얼룩 바위가 기억에 남는 청화산 정상석...(11:20)
▲ 정상 인증..
<우복동천 길림길>
▲ 우복동천이란 함은 우복동이란 예언의 땅으로 소의 배처럼 편안한 곳으로 전란 ,굶주림,
천재지변으로 부터 목숨을 보전 할수있는 축복의 땅을 일컷는 말로 화북면 일원은
십승지의 하나인 이곳을옛부터 우복동이라 칭한다.
이곳을 감싸고 있는 산은 도장산, 속리산, 청화산으로 병천을 중심으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한
전장 37.8km로1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국내 최장의 아름다운 등산코스로
상주시는 이 등산로를우복동천 명품 등산로로 명명한다
<우복동천>
▲ 소의 뱃속, 이른바 우복동(羽腹洞)이라 불리는 승지(勝地)가 바로 상주시 화북면의 용유리다.
속리산의 남쪽 백두대간은 형제봉에서 갈령 쪽으로 가지 줄기를 뻗어 동북쪽으로 도장산(827.9m)을 솟구쳐 올린다.
청화산에서도 동남쪽으로 가지를 쳐 한 봉우리를 세우는데 그것이 바로 시루봉이다.
마주보고 선 시루봉과 도장산 사이로는 한줄기 물길이 흐른다. 병천이다.
이들 산줄기를 선으로 그어보면 시루봉-청화산-늘재-문장대-천황봉-형제봉-갈령-도장산이 된다.
흡사 그 모양이 시위를 팽팽히 당긴 활 모양인데, 그 사이의 분지가 바로 용유리다.
외부세계로 열린 곳이라고는 병천밖에 없다. 그래서 소의 뱃속처럼 안온한 곳이라는 것이다.
<가야할 길...>
여름산은 나무에 가려 조망을 볼수 없는데 가야할 대간길이 한눈에 다 들어 옵니다.
<배경좋고...>
▲ 속리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청화산에서 조항산으로 오는 마루금이 뚜렸합니다.
할미봉에서 남덕유산을 바라볼때 같은 느낌..
▲ 한걸음 한걸음이 무겁습니다.걸어본 사람만이 아는 인고의 순간들이지요.
▲ 그러한 순간 순간이 쌓여 정상에 오를때 희열을 느낄수 있는것에서
인생에서의 고진감래라 말하는것이 언어의 유희인가요?
▲ 영화 촬영 하듯이 배경 좋고 인물도 좋아요..
<조항산 정상인증>
▲ 정상 인증..
<고모치>
▲ 고모치입니다.(15:48)
늘재에서 이곳 고모치까지 7.6km가 대간길입니다.
▲ 올여름 극심한 가뭄에도 수량은 많지 않지만 목마른 산님들에게 생명수를...
<임도길>
▲ 30여분간 숲속길 걸은끝에 인도길과 만납니다.( 16:25)
▲ 산에 다니는 사람은 햇볕이 따가운 평탄한 임도길이 발바닥도 화끈거리고 편안하지 않습니다.
▲ 이런길 저런길 백두대간을 하면서 들머리 날머리 바꿔가며 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혹자는 무박을 해서라도 몇회만에 대간을 마쳤다고 자랑을 하지만
그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요?
▲ 그야말로 볼것 못보고 몸 혹사 시키며 대간했다는것 말고는 마지막에 남는게 없겠지요..
어차피 평생 산을 가야하는 산꾼들이기에 소중한 것은 아끼듯이
조심 조심 국토의 척추를 속살까지 보고 느끼며 가는거지요.
<삼송리 종점>
▲ 이렇게 20회차 대간길 마치고 백두대간상의 중원이자 멋진 산세를 자랑하는
괴산,문경의 대간 중심으로 들어서며 참맛을 보여주게 됩니다.
▲ 북진하던 대간길이 동쪽으로 우틀하며 소백산,태백산을 향해 갑니다.
마즙을 비롯한 모든 농산물을 파는 이장님댁에서 시원한 막걸리로...잘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