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글을 잠깐 올렸다가 지우고...용기내어서 다시 글 올립니다..
저는 지루를 앓은지 7~8년 정도 되었고..
결혼전에는 괜찮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결혼을 하고 너무 심해져서
얼굴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몇일은 좋다가 나쁘다가 주기를 타던 얼굴은 더이상 좋아지지도 않고 나날이
민감해지고 긁고나면 그 부위가 붉고..각질에 딱지에 진물까지... 엄청 심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만성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무렵에 태반주사가 좋다는 소리를 듣고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밖에도 못
나갈 정도로 뒤집어진후 얼굴 괜찮아지는데 돈이 문제겠는가싶어 태반주사를 전문으
로 다루는 피부과를 찾아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이때까지 스테로이드 약을 얼마나 썼냐고 물으시더군요..예전에 뭘
모르고 병원서 주는 스테로이드약 먹고,,,머리밑에 더모베이트물약 바르고 했었다
고..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을 알고난후에 지금은 약한 약을 써도 듣지도 않는다 그랬
더니 스테로이드는 이것저것 해보고 모두 소용없을때 쓰는 마지막 보류라고 하시더군
요.. 그리고 난 애기를 가질 몸이라서 스테로이드가 몸에서 완전히 빠져 나가려면 6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10월초부터 맞기 시작한 태반주사 지금도 맞고 있습니다.. 첨 맞고 붉어진 얼굴이 조
금 색이 하얗게 되는가 싶더니.. 맞은지 몇일뒤에 눈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쌍꺼풀
이 진하게 있는편인데 쌍꺼풀이 풀어질 정도로... 그리고 엄청나게 붉어지고...태반
주사 맞은지 2주쯤에 제 얼굴은 괴물(?)이 되었습니다..
얼굴 전체를 뒤덮은 엄청난 딱지와 진물,,, 얼굴중 괜찮은 부위는 거의 없을정도로..
몇주뒤 각막염까지 같이 와서 안과의사선생님 말씀이 스티븐존슨중후군이냐고하더라
구요.. 그정도로 엄청나게 뒤집어졌습니다.. 그 피부과병원에 당장 갔더니 아무런 처
방도 없고 하시는 말씀이 스테로이드를 끊고나서 나타나는 일종의 금단현상이라 생각
하고 나아가는 과정이니 이럴땐 환자 마음이 무지 중요하다면서 선생님을 믿고 따라
오라고 하시더군요..그러면서 보습에 특별히 신경쓰고 얼굴이 심하면 차가운 우유로
마사지하고 얼굴에 붙이는 수분마스크나 집에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 스스로도 포기말고 믿어보자 싶었습니다..
그러기를 거의 한달정도를 직장과 집에만 있고 기분은 거의 하루하루가 얼굴이 괜찮
으면 좋다가 또 뒤집어지면 우울증 비슷하게 오고,, 그날의 컨디션은 얼굴에 따라 좌
우되었습니다... 한달정도 접어들었때 얼굴은 붉지만 각질은 거의 떨어졌고,, 한달보
름쯤엔 건조하지만 거의 각질은 없어졌고,,12월초부터 거의 2달동안 나가지 못했던
요가랑 나이트댄스를 나가게되었습니다..확실히 운동을 하니 혈색이 돌아오네요.. 그
전에 운동하면 괜찮아지려나 싶어서 했더니 그다지 혈색은 좋아지는데 별 효과를 못
봤거든요.. 겨울에 운동을 하고 샤워하면 많이 건조해질까 싶더니.. 별로 그렇지도
않구요..예전 피부 좋을때보다는 덜하지만 지금은 거의 얼굴이 정상에 가깝습니다..
계속 태반주사도 일주일에 두번 맞고 있구요..
신기하게도 얼굴에 보습이 잘 되서 건조한것도 가려운것도 거의 없어요.. 태반주사
가 보습, 면역력을 높여준다하더라구요..
약할때로 약해진 피부는 조금만 긁어도 상처가 생겼던 부위도 긁어도 상처가 덜 생겨
요.. 면역력이 증가된거라 믿고 싶어요.. 어떤분들은 이 주사를 맞고 금방 좋아지는
분들도 있지만 피부 좋은 사람도 이주사를 맞으면 갑자기 여드름이 난다고들 합니
다..지루성이란게... 완전히 낫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어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는 것도.. 12월 연말행사때문에 술도 마시고(아직 애기가 없어요.. 치료하고 가질려
구요..)그러면 담날 조금 뒤집어집니다.. 심할때는 물도 많이 마시고 기름진것 되도
록이면 안 먹고,,, 야채를 많이 먹고, 장이 나빠 청국장가루 먹기도 했는데.. 근데
요즘 게을러지기 시작해요.. 거의 두달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심한 각질
과 딱지로인한 알러지 반응으로 각막염에 걸려 안과로 귀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그리
고 제마음은 우울증 오기직전까지... 의사선생님 말씀이 의예과에서 피부과전공 공부
중 피부진료와 정신과치료를 같이 병행한다는 부분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만
큼 본인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절대로 쉽지는 않죠..
저도 선생님이 믿고 따라오라는 말씀 아니었으면 포기하고 다시 스테로이드를 썼을
지 몰라요..
모두들 좌절하지말고 긍정적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오늘의 치료 일기
[치료일기]
혹.. 태반주사 맞으신분 없으세요??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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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9
04.12.16 17:1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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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반주사 효과있어여? 가격은 어느정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사1회당 3만원이며 회수는 심할때는 주 3회정도 지금은 주 2회정도로 석달째 맞고 있습니다.. 다른곳은 5만원, 10만원정도 하는 곳도 있다더군요 그리고 스킨,로션,비누도 태반제품으로 바꿨어요.. 주사를 맞지 않을 때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저도 수차례 걸쳐 맞아봤는데요.. 일단 비용이 만만치 않고, 효과는 좀 별로인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요
저도 지금 태반주사 맞고 잇는데염...저는 주2회구여 1회당 4만원이여... 이제 2번 맞은지라 효과는 아직 모르겠고 한달정도 있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네여...낼또 맞으러가는데...한달정도 되서 효과 말씀드릴께여 ㅋ
태반주사 별로 효과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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