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원 가족님^^
건강들 하시지요? 봉화원의 봉화아낙이여요 지난 한해 저희 유기농 봉화원 당근 너무나 사랑해 주셔서 판매완료 되었답니다 21년 6월에 수확하여 22년 1월까지 참 오랜동안 저장고에 넣어 두고 가족님들께로 보내 드렸네요.
생물인데 이렇게 오랜동안 보관된거는 아마 지기님 말씀을 빌리자면 정확한 유기농법과 땅이 살아 있음에 가능하다 하시더이다. 물론 수확할때 땅에서 뽑아 잎파리 제거하고 상중하로 분류하여 비닐을 넣고 그 안에 당근을 20키로 박스에 담아 신문지로 덮고 박스를 묶어 저장고에 넣어 두어서 주문하시면 박스를 꺼내와서 상한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싹이 난 부분은 잘라내고 실뿌리 정리하여 저울에 영점보다는 약간 뒤로 추를 맞춘뒤 혹여라도 눈금이 실수로 오작동이 있을 경우 가족님들이 서운하지 않을만큼 담아 보내 드리지요 사실상 그리하면 우체국장님께서 뭐라 하시거든요
이래저래 죄송스럽지만 가족님들께서 받아 보셔서 기분 상하지 않도록 가족님 입장이 제 입장이 되어서요 여하튼 제 이익보다는 가족님들이 좀더 오랜 동안 저희 봉화원 유기농 당근을 사랑해 주십사 하는 마음에서요. 정말 한결 같은 마음으로 오랜 동안 저희 주홍빛키스 당근 옆에 두시고 예뻐라 해주시는 가족님들이 많으셔서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렇게 사랑받았던 유기농주홍빛키스당근 이제 판매완료 되었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22년 5월쯤 올해 햇당근이 나올 예정이네요 그 아이들이 나오기까지 정말 쉼없는 관리와 풀메기... 유기농인지라 풀과의 전쟁이 관건이거든요 풀을 두어번 잡고 들어갔지만 당근보다도 더 많은 풀들이 눈앞에 초원처럼 펼쳐졌더이다. 물론 풀이 살아야 건강한 땅이지만 하루 종일 장승처럼 앉아 풀뽑기란.... 당근이 참으로 사랑이 많은 작물이라 조금만 흔들림이나 붙어 있음 감싸 앉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 풀메기할때 건드리면 바로 가지를 서너개 내리는 그런 아이들이라서요 그렇다고 풀을 냅두면 당근을 구해 낼수 없는지라 당근 수확할때까지 4~5번은 풀을 메 주어야 하기에 제 자식들보다도 더 눈맞춤하고 사랑을 쏟아야 예쁜 아이들과 조우 할수 있음이지요
그냥 일반재배라면 당근 씨앗 넣기전에 풀약을 넣고 하면 풀과의 전쟁도 막을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유기농을 드시는 가족님들께서는 당연히 고비고비 힘겹게 태어나는 아이들을 드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지금 부지런히 풀메기중이고 환기 시작하여 힘든과정들을 해내고 있음이니 봉화원의 유기농 주홍빛키스당근 많이 응원해 주시고 5월에 다시 태어나면 그때 꼭 다시 불러주시고 사랑해 주시어요 가족님들 가정에 항상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두손 모으며..
고맙습니다
봉화원의 봉화아낙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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