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에 두 편의 보이차가 있습니다.
둘 다 생차고요, 모두 홍콩에서 10년 보관되었습니다.
이름하여 '홍콩창'입니다.
저 사진은 홍콩에서 이름있는 보이차 상인이 현재 홍콩 = 습창 이라는 개념이 맞지 않다며
설명하는 내용에서 나온 사진입니다.
홍콩에서 정상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한다면 차는 왼쪽의 차가 나온다고 합니다.
병면에 윤기도 있고 떫은 맛은 거의 사라지고 탕색은 붉은색, 진향이 난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단기간으로 숙성시킨 차라고 합니다.
말이 숙성이지 작업차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요.
병면은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하얀 곰팡이가 만개했고 탕색은 불투명한 검정색에 가깝습니다.
저런 차를 가지고 '인급차', 심지어 '호급차'라고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이 문제를 주장한 홍콩의 상인은 홍콩창이라고 무조건 습창은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혹은 보관 환경이 홍콩, 대만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기온도 낮은 지역이라면
왼쪽의 차 정도의 탕색이 나오려면 최소 20년은 필요합니다.
10년 보관해서 왼쪽 차의 컨디션이 된다면 아마 아주 깨끗한 차의 향과 맛은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까 보이차를 저장하고 마시고 평가하고 기준을 잡는 것은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기준에서 습창이라고 생각하는 차도 홍콩에서는 '잘 숙성된 차'의 기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홍콩 사람들 생각에는 보이차를 10년 보관하면 사진의 모습처럼 '노차'의 품격을 갖추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어렵습니다.
첫댓글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통되는 90년대 차들은 거의 홍콩, 대만, 광조우에서 들어온 거라 알고 있습니다.
그쪽 노차가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유통되고 있는데 저도 몇번 당하고 이제 90년대 차는 포기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