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행복
시인/海島 이우창
하늘이 세상을 사랑 하여
세상이 사람을 사랑 하여
꽃이 사랑을 풀어내고 있다
하늘을 넓음을 제공 하고
세상은 작은 땅을 내어 주고
꽃은 미소를 보여 주고 있다
하늘을 세월을 만들어 주고
세상은 변화를 일으키어
꽃을 땅에 피어나게 했다
우리는 행복을 느끼면서
꽃의 얼굴에 감사하고
하루를 기쁨으로 살아 간다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great excitement-강덕현 作
▷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 작가는 만화영화 속 주인공을 동경했다. 만화영화를 보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면 특별한 존재가 된 것만 같았다. 사춘기를 지나며 만화영화는 깊은 내면의 창고에 갇혔다. 몇십 년 지나 붓을 잡았을 때, 오랜 판타지를 꺼내 들었다. 강덕현 작가는 오는 13일까지 이연주 갤러리(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 ‘Idiot Box’전을 연다. (051)723-4826
▷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1·15 포항 지진(규모 5.4) 진앙 인근에서 발견한 '샌드 볼케이노'(화산 모양의 모래 분출구).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 등이 지표면 밖으로 솟아오른 '액상화 현상' 가능성이 있다고 지질연은 19일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관련 사안을 확인하고자 조사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 19일 오전 경북 포항시 칠포리 일대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가 지진 영향으로 나타난 액상화 현상의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는 액상화로 모래가 솟구치며 원형의 작은 모래 산들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 고독성 잔디 사용금지 농약 불검출/ 충남도 내 골프장 30곳에 대한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 고독성 및 잔디사용금지농약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20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운영 중인 골프장 30곳 전수를 대상으로 농약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는 지난 4월과 10월 2차례 실시했다. △ 사진: 충남도청
▷*…
검사는 골프장 내 506개 지점에서 토양 및 수질시료를 채취, 고독성 농약 3종과 잔디사용금지농약 7종 등 총 30개 항목에 이르는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점검했다.검사 결과 고독성과 잔디사용금지농약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플루톨라닐, 테부코나졸 등 일반농약 8개 항목이 일부 골프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출된 일반농약은 살균살충제로 저독성으로 분류돼 과태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골프장 농약의 적정사용을 유도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로써 도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3Djunhol@hankookilbo.com">junhol@hankookilbo.com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사우스아트리움에 11m 초대형 크리스털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있다. 초대형 크리스털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털 장식과 LED 조명으로 꾸며졌으며 1월 중순까지 IFC몰 사우스아트리움 L3에 전시되는데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1.22%) 오른 785.32로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2포인트(0.25%) 내린 2,527.67로 마감,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100.6원에 마감했다.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서울=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올 한 해 해외 주요 콘텐츠 마켓에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억 달러(약 1100 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미국 키즈스크린서밋(Kidscreen Summit) 한국공동관 전경. 2017.11.20.(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3Dphoto@newsis.com">photo@newsis.com
▷ 닷새 만에 공식일정 재개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참석하고 ‘1호 기부금’을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의 열매 주관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모금을 진행하는 데 맞춰 마련됐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첫 기부금을 쾌척한 뒤 성금 모금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허동수 회장과 박찬봉 사무총장, 홍보대사인 채시라, 박수홍씨가 참석한다. 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도 자리에 함께한다.
채시라씨가 사랑의 열매 배지를 문 대통령 옷깃에 달아주며 사랑의 열매 대형 상징물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문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15일 이후 닷새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수석 비서관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포항 지진 후속대책과 수능시험 연기 등의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정지용기자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전달식을 하고 있다. 개그맨 박수홍이 문 대통령에게 사랑의 열매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개그맨 박수홍, 배우 채시라, 문 대통령.
▷"행정력 총동원…긴급사안 끝나면 안전·재난 대비 전면점검""수능일 여진 대비 수험장 지침 마련…포항시민·수험생께 위로"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늘 오전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며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입시 일정이 차질 없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 이같이 언급한 뒤 "당장은 피해복구와 수능 실시가 최우선이며 긴급한 일이 끝나면 안전과 재난에 대한 대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제2차 포항 지진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포항 특별재난지역선포안을 의결,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했다.
오늘 중 선포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은 "오는 23일로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으니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지침을 미리 마련해두겠다"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추운 날씨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집을 떠나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하시는 포항과 인근 주민, 수험생께 다시 한 번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둘러싼 내홍으로 4%대의 최저 지지율을 재차 기록했다.
◇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국민의당이 4.9%를 기록하며 꼴찌를 차지했다.△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눈을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 기준으로, 국민의당의 4.9% 지지율은 지난 7월 4주차와 10월 2주차에 이어 세 번째이며,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수치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 입장을 표명한 이후 급등한 충청권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51.3%로 상승해,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전주 대비 3.1%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국회의원 상납 의혹’ 검찰수사 확대 여파로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며 18.3%로 2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체제로 당 지도부를 정비한 바른정당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올라 5.7%로 3위 자리에 올랐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강세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해 0.8%포인트 하락한 5.0%로 4위에 머물렀다.리얼미터 측은 “호남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다소 올랐지만, 바른정당과의 연대ㆍ통합 등 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둘러싸고 안철수 대표 측과 호남의원 간의 갈등이 증폭되던 17일을 기점으로 4% 지지율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정재호 기자 3Dnext88@hankookilbo.com">next88@hankookilbo.com
▷ '공수처 설치법' 당정청 회의…"공수처 추진 끈 놓지 않겠다" 조 민정수석 "개혁 과제 중 첫번째가 적폐청산·검찰개혁"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는 검찰개혁의 상징"이라며 "이제 마무리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으로 수립된 정부다△ 사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오른쪽)과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수처설치법 제정관련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조 수석이 새정부 출범이후 국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1
▷*… 많은 개혁 과제 중 첫 번째가 적폐청산, 검찰개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조 수석은 "지난 정권은 우병우 등 정치검사들이 출세 가도를 달렸다"며 "진경준 등 부패검사들은 국민이 준 권력을 남용해 사리사욕을 채웠고 그 결과 국민들로부터 또 다른 불신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국회에서도 국민의 검찰개혁 열망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 의원도 공수처 법안을 발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시정연설에서 공수처 설치를 간곡히 호소했고, 자신과 주변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으로서 공수처 추진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국민의 검찰개혁 의지가 실현되도록 국회에서 물꼬를 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당·정·청 회의에 더불어민주당에선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금태섭 법사위 간사 등이, 정부에선 박상기 법무부 장관, 이금로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청와대는 조 수석과 김영현 법무비서관 등이 자리했다.연합뉴스
▷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청와대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다.
◇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청와대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번 달 초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청와대에 ‘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 이철성 경찰청장. 연합뉴스
▷*… 사의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치안정감 등 고위급 인사를 앞두고 용퇴를 마음 먹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 청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 들어 강도 높은 경찰 개혁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경찰 내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에 이 청장이 심적인 부담을 가져왔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청장은 아직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에서도 이 청장이 직접 의사를 밝힌 만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SBS는 보도했다. 경찰청은 “이 청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했다.이상무 기자 3Dallclear@hankookilbo.com">allclear@hankookilbo.com
▷ WP '김정은 정권하의 삶' 탈북민 25명 증언 보도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정권 하의 삶'(Life under Kim Jong Un)이란 제목으로 탈북민 25명의 증언을 보도했다.
◇ "요즘 북한에서 돈으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거의 없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치하의 북한에서 다양한 신분과 직업으로 거주하다가 탈출에 성공한 이들과 지난 6개월간 한국과 태국에서 인터뷰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탈북민들이 숯불구이 식당과 비좁은 아파트, 호텔 방 등에서 2011년 말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내부의 일상적 삶과 북한이 얼마나 변화하고 있으며, 또 어느 정도로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금까지의 어느 인터뷰보다 더 상세한 설명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탈북민들은 북한의 모습은 한때는 공산주의 국가였으나 이제는 완전히 붕괴한 나라, 전기나 원자재 없이 경제가 멈춰버린 나라로 묘사했다. 올해 5월 탈북한 혜산 출신 23세 여성은 "북한에서는 국가가 도와줘야만 삶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국가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알아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룡천군 출신 한 어부(45)는 "전에는 중국 영화를 USB로 봐도 괜찮았다. 남한이나 미국 영화를 보다가 걸려야 강제수용소로 끌려갔다"며 "하지만 이제 김정은 정권에서는 중국 영화를 보다가 걸려도 강제수용소로 보내진다. 경찰과 보안기관, 정부관리들이 전보다 더 잘 산다. 더 많은 사람을 잡을수록 돈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고 증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서 삶이 변함에 따라 북한 탈출의 이유도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 주민들이 1990년대 중반 참혹한 기근이 발생한 뒤 15년여 동안 그랬던 것처럼 배가 고파서 전체주의 국가로부터 탈출하는 게 아니다. 이제 그들은 환멸 때문에 북한을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시장활동이 급성장하고 중국을 드나드는 무역상들의 잡담이나 USB 에 저장된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보가 시장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수많은 북한 주민들에게 과거에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꿈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기사를 영문과 함께 한국어 번역으로 동시에 게재했다.뉴스1
▷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영국 여왕 부부가 금강석혼식을 맞았다. 올해 91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일(현지시간) 96세인 필립공과 영국 역사상 최초로 결혼 70주년을 기념하는 군주가 됐다.
▷*… 8년의 연애를 거쳐 1947년 11월 20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두 사람은 4명의 자녀와 10명이 넘는 후손을 뒀다. 여왕은 13살 때 아버지 조지 6세와 다트머스 해군대학을 방문했다가 잘 생기고 자신감 넘치는 18살 사관후보생 필립공에게 먼저 반했다고 한다. 홍인기 기자
▷*… 1953년 6월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에든버러 필립공이 웨스트 민스터 성당에서 대관식을 마친 후 버킹엄 궁전의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1)과 에든버러 필립공(96)이 20일(현지시간)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여왕 부부가 당일 왕실의 다른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며 특별한 행사는 준비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왕 부부가 최근 촬영을 취해 포즈를 취한 모습. A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명품을 훔치다 체포됐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농구선수들이 석방되지 않고 그냥 감옥살이하게 내버려뒀어야 했다고 발끈했다. △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시아순방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선처를 부탁한 덕분에 풀려난 한 선수의 아버지가 자신의 노력을 깎아내리자 버럭 성을 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세 명의 농구선수들이 중국에서 수년간의 감옥살이를 하지 않고 나오자, 리앤절로 볼의 아버지 라바르는 내가 그의 아들을 위해 한 일은 인정하지 않고, 절도가 별일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비판했다.리앤절로 등 UCLA 농구선수 3명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PAC-12(미 서부 12개 대학) 체육연맹 농구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항저우에 머물던 중 시내 루이뷔통 매장에서 선글라스 등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에서 절도는 훔친 물건의 가격에 따라 징역형도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 행위다.이들은 아시아 순방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개인적으로 선처를 부탁한 덕분에 풀려나 지난주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UCLA 농구선수 3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하느냐.그들은 10년 동안 감옥에서 썩을 뻔했다"라며 생색을 내기도 했다.이에 리앤절로 등 선수들도 귀국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는 물건을 훔치는 어리석은 결정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중국 공안과 UCLA,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앤절로의 아버지 라바르는 지난 17일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인터뷰에서 아들의 석방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역할을 질문받자 "누구요, 그가 무엇을 했지요"라고 반문하는 등 달갑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그는 "나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마라"면서 "모든 사람이 그가 나를 도와준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불평했다. 이어 "나는 LA에서 살면서 선글라스를 훔치는 것보다 더 나쁜 짓도 수없이 봤다"며 "내 아들은 한 번의 실수로 단정할 수 없는 좋은 성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 성추문 휩싸인 민주당 의원 옹호하려다 거센 역풍/ 미국 사회가 연예계 인사, 정치인 등의 잇단 성추문으로 들끓는 가운데, 주지사 출마의 뜻을 밝힌 주 대법관이 ‘이성애자 남성’을 옹호하겠다면서 자신의 과거 성 경험담을 자랑스레 떠벌렸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내년도 오하이오주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윌리엄 오닐 오하이오주 대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앨 프랭컨(미네소타) 민주당 상원의원을 언급하면서 “이성애자 남성을 대신해서 말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11년 전 성추행이 최근 폭로돼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는 프랭컨 의원을 구하고자 총대를 메고 ‘할 말은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진: 윌리엄 오닐 미국 오하이오주 대법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닐 대법관은 “지난 50년간 나는 대략 50명의 매력적인 여성들과 성적으로 친밀한 사이였다”면서 과거 ‘무용담’을 풀어놓았다. 그는 “첫사랑은 멋진 금발 여성이었고, 우리는 헛간 다락에서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 전에 일어난 성적 과오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에 몹시 실망했다”면서 “이제 마리화나 합법화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와 싸우는 주립병원에 대한 논의로 되돌아가도 되겠느냐”고 했다.
오닐 대법관의 이 글은 로스앤젤레스 KABC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리앤 트위든을 11년 전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위기에 처한 프랭큰 의원의 편을 들어주고 쓴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명 개그맨이었던 프랭컨은 자신과 함께 중동 일대에서 해외 미군 위문공연을 하던 트위든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고, 비행기 안에서 잠든 트위든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결국 오닐 대법관의 글은 프랭컨의 이 같은 행동을 ‘이성애자 남성이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 정도로만 보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의원들을 비롯, 정치권에선 ‘완전히 어리석은 글’이라는 반응과 함께 오닐의 대법관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대법원장 모린 오코너는 WP에 “내가 받은 충격은 표현 못할 정도”라며”여성에 대한 이런 잘못된 글은 사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뒤흔들어 놓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하이오주 민주당 의장 데이비드 페퍼는 트위터에 “끔찍하다”며 “남성은 여성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게 중요한데, 오닐의 글은 이런 (성추행ㆍ폭행에 대한) 논의를 하찮게 만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닐의 선거캠프 대변인이었던 크리스 클레벤저도 “충격적이고 잘못된 글”이라며 선거캠프에서 그만둘 뜻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김정우 기자
▷ 야권은 물론 자신이 속했던 집권여당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했으나 사실상 즉각적인 사임을 거부했다.
◇ 사진: 짐바브웨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19일 수도 하라레 국회에서 TV 생중계 연설을 하며 사실상 사임을 거부했다. AP 연합뉴스
▷*…무가베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20분간 수도 하라레에서 짐바브웨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나에 대한 (여당의) 비판과 국민의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 인정했다.하지만 사임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몇주 내로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내가 그 대회를 주재할 것”이라며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짐바브웨 정치권이 오는 20일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으나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무가베 대통령은 37년간 장기집권한 세계 최장 독재자 중 한명이다.
즉각적으로 사퇴를 거부한 무가베 대통령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짐바브웨 참전용사협회 회장인 크리스 무츠방와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연설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탄핵을 추진하고 거리 시위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위 장소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앞서 짐바브웨 집권여당과 야권 등은 무가베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을 강화했다.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이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무가베 대통령의 당대표직을 박탈했다. 또 무가베 대통령이 20일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주요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 의원 이노슨트 고네세도 “짐바브웨 의회는 반드시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짐바브웨 의회가 20일 이후 무가베 대통령의 탄핵을 실제 추진할지 주목된다. 무가베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짐바브웨 의회에서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김정원 기자
▷ 연통과열 불씨관리 소홀 등 부주의 탓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화목보일러로 인한 충남지역 화재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화목보일러에서 난 화재가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건(27.8%)이나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9건(63%)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요인이 14건(30.4%)으로 뒤를 이었다.부주의 유형별로 보면 ‘가연물 근접 방치’가 14건, ‘불씨 불꽃 화원 방치’ 11건, 기타 4건 등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7일 서산시 해미면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연통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음날인 28일 당진시 송악읍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의용소방대 마을 담당제를 활용, 담당하는 마을을 방문해 화목보일러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고 불꽃과 불씨 관리를 지도하도록 하는 등 화재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호 기자 junhol2hankookilbo.com
▷ 19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또 다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 소강상태 접어들다 다시 활성화 추세 경주 지진 때는 일주일 후 강진 발생했었다.
◇ 앞서 오전 5시7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났다. 또 오전 3시33분과 1시18분에도 각각 규모 2.4,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에 따른 여진”이라고 밝혔다. △ 사진:포항 지진 발생 사흘째인 17일 오전 한 가족이 포항 북구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떠나 자신의 집인 대성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로써 현재까지 발생한 여진은 56회로, 규모별로는 2.0~3.0 미만 52회, 3.0~4.0 미만 3차례, 4.0~5.0 미만 1차례로 집계됐다.여진은 지진 발생 첫날과 다음날인 16일 오후까지만 해도 수 분 내로 이어지더니 16일 오후 7시쯤부터는 약 7시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17일에는 단 3회로 감소했으며, 발생 나흘째인 18일에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때문에 이대로 여진이 감소세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날 새벽 4차례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 지진 때도 일주일 뒤에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한 바 있다”면서 “여전은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전혼잎
▷ 경찰 "조사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를 걷어차고 70대 택시 운전기사를 때린 혐의로 중학생 A(15)양과 B(15)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오전 8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승객을 기다리던 택시 운전기사 C(75)씨의 뺨을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여학생 2명이 아무 이유 없이 택시 사이드미러를 후려치고 발길질을 하길래 차에서 내려 항의했더니 내 뺨을 마구 때렸다”고 진술했다.△ 사진:청주흥덕경찰서
▷*… A양과 B양은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경찰은 A양 등이 조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해 일단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이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보아 밤새 술을 마신 것 같다”며 “이들이 술을 먹게 된 경위와 택시 기사를 폭행한 경위를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3Dddhan@hankookilbo.com">ddhan@hankookilbo.com
▷ 경찰청ㆍ국방부ㆍ통일부ㆍ해경“국정원이 예산 기획하고 편성”/ 경찰과 국방부 등 4개 정부기관이 1,900억원 가량의 내년 정보활동비를 편성하는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 청와대 등 상급기관에 상납하는데 특수활동비를 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타 부처 예산마저 제 돈처럼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참여연대는 2018년도 예산안 가운데 19개 부처에 편성된 특수활동비 사업을 분석한 결과, 국정원이 타 부처 특수활동비를 직접 기획하고 조정한 금액이 1,905억6,500만원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방부에 편성된 군사정보활동 사업이 1,47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찰청 정보국 치안정보활동비가 322억6,200만원이었다. 또 통일부에 통일정책 추진활동 명목으로 21억4,400만원, 해양경찰청에 기획특수활동비로 84억8,900만원이 주어졌다.△ 사진: 국가정보원 전경. 국정원 제공
▷*…참여연대는 이들 예산이 공식적으로는 국방부 등 각 부처 예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국정원 판단 아래 편성된다고 했다. “국정원이 국정원장 국가정보원법 제3조 및 정보및보안업무기획ㆍ조정규정 제4조에 따라 관여하고 있다”는 것. 예컨대 군사정보활동을 위해 국방부가 1,476억여원 예산을 받게 되지만,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건지는 국방부가 아니라 국정원이 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예산은 비공개인 국정원 자체 예산과 마찬가지로 감시가 어렵다. 국정원법에 근거한 예산이라 국정원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심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방부 등에 나오는 돈이지만, 정작 행정안전위원회나 국방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회는 감시자로서 별 역할을 못하고 있는 구조인 셈이다.참여연대 관계자는 “국정원이 ‘사실상 우리 돈’이라는 생각으로 편성해도 각 부처와 국회에서는 손 놓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예산을 받는 기관이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하는 등 투명한 예산 집행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상무 기자
▷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갓 출범한 정권의 정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해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은폐하려 한 정황이 담긴 국정원 내부 보고서가 새로 발견됐다.
◇ 검찰은 당시 이 보고서가 남재준 국정원장에게까지 보고된 정황을 잡고 남 전 원장의 ‘댓글 은폐’ 가담 의혹에 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최근 국정원 메인 서버에서 2013년 국정원 감찰실 주도로 만든 ‘댓글 수사 대책’ 내부 보고서를 확보해 검찰에 이첩했다.△ 사진: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상납한 의혹을 받는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2013년 4월 무렵 작성된 이 문서에는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확인한 댓글 공작 실태와 향후 대처 방향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 원장이 이끌던 당시 국정원은 감찰 부서를 중심으로 심리전단이 주도한 ‘댓글 공작’의 실태를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심리전단 팀원들이 한 명당 최대 60∼70개의 아이디(ID)를 쓰면서 활발히 사이버 여론 조작 활동을 한 것으로 당시 국정원 수뇌부가 이미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국정원은 사이버 여론 조작 전모가 외부에 공개되면 갓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서천호 2차장 등 고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현안 TF’를 꾸리는 등 사건의 조직적 은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대책 보고서에는 “이번 사건의 대처에 (박근혜)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며 “외부에 진상이 드러나게 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댓글 사건’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역할을 한 ‘현안 TF’ 구성원이던 장 전 지검장, 이제영 검사, 서 전 2차장, 문정욱 전 국장, 고일현 전 국장 등을 무더기로 구속한 검찰은 남 원장이 ‘정권 명운’ 등을 언급한 내부 문건을 보고받는 등 은폐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가 구속한 남 전 원장을 이르면 이번 주 별도 사안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댓글 수사ㆍ재판 방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연합뉴스
▷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2013~2016년 특활비 상납받은 혐의 /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이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두 전직 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이 박근혜 정부 출범 뒤 지난해까지 국정원으로부터 상납받은 금액은 총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아재만(왼쪽),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지난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청문회 불출석 관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재준 전 원장 시절 6억원을 포함해 이병기 전 원장 시절 8억원, 이병호 전 원장 시절 19억원 등이다. 안 전 비서관은 이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2013년 5월부터 2015년 초까지 1350만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혐의(뇌물)도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두 전직 비서관은 구속 기간 때문에 단계적 기소를 한 것”이라며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범행 전모를 밝히기 위해 향후 뇌물공여자 조사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을 특가법상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한 바 있다. 또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병호 전 원장을 지난 19일 재소환해 9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이 전 원장 시절 청와대로 건너간 돈은 19억 외에도 지난해 상납 중단 뒤 추가로 건너간 2억원과,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 비용 5억원 등 7억원이 더 있다. 검찰은 이 부분과 관련해선 조사를 더 진행한 뒤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3Dyj@hani.co.kr">yj@hani.co.kr
◇ 장 전 주무관은 처음 출근하자마자 당시 상급자로부터 “저 위(청와대)에 갖다 줘야 할 게 있다”는 지시를 받았다.그는 19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일하기 전부터 이미 7, 8개월 동안 매달 청와대 비서관실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하고 있었다”며 “이후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떠나는 2010년 6월까지 1년 내내 매월 꼬박꼬박 상납했다”고 말했다. △ 사진: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을 폭로했던 장진수 전 주무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012년 4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장 전 주무관의 언급은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특수활동비가 청와대에 상납된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국정원뿐 아니라 국무총리실 등 다른 부처의 특수활동비도 청와대에 정기 상납됐을 개연성이 높아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지도 관심사다.장 전 주무관은 “특수활동비는 고생하는 부하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돈인 줄 알았는데 거꾸로 윗사람에게 상납을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그러나 위에서 결정한 일이고, 게다가 청와대에 가는 돈이라 당시에는 말단 직원이 거부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당시 국무총리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돈을 올려 보낸 곳은 바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산하의 고용노사비서관실이었다. 사정 업무는 원래 민정수석실 담당이었지만,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당시 ‘영포라인’(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ㆍ영일 출신 인사들)의 핵심이던 이모 고용노사비서관의 통제를 받고 있었다. 공식 지휘체계를 무시한 채 사실상 ‘공인된 비선조직’이 공직 기강을 담당하는 국무총리실 소속 부서의 특수활동비까지 챙긴 것이다. △ 사진: 장진수 전총리실 윤리지원관실 주무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 장 전 주무관은 “비서관에게 월 200만원, 행정관 2명에게 각각 50만원, 30만원씩을 매달 갖다 줬다”며 “은행에서 현찰(280만원)을 찾아 봉투에 넣어 상급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그 돈을 ‘용돈’으로 쓴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은 민간인 사찰의 폭발력에 밀려 눈길을 거의 끌지 못했다. 장 전 주무관의 직속상관이었던 국장과 과장은 특수활동비를 빼돌려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으로 기소됐다. 그러나 ‘돈을 준 사람’만 처벌을 받았을 뿐, ‘돈을 받은 사람’은 뇌물죄 등으로도 처벌받지 않았다. 장 전 주무관은 “상급자, 그것도 청와대에 돈을 줬으면 당연히 뇌물로 처벌할 수 있는데 당시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전 주무관은 청와대에 상납하고 남은 특수활동비가 어떤 식으로 쓰였는지 알 수 있는 단서도 소개했다.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에는 정식 공무원도 아닌 전직 경찰관(민간인)이 임명장도 받지 않고 수개월간 일하고 있었는데, 그의 수고비(급여)가 특수활동비로 지급된 것이다. 전직 경찰관은 바로 민간인 사찰을 담당한 이였다. 공무원 임용도 받지 않은 인물이 음지에서 불법 사찰을 한 대가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지급된 셈이다. 장 전 주무관은 “(민간인에게 쓴) 특수활동비는 영수증을 첨부할 필요는 없지만 돈을 받아간 민간사업자의 서명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이 조차도 당시 국장의 가짜 서명으로 대체되곤 했다”고 강조했다.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특수활동비와 급여를 사실상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장 전 주무관은 “어차피 월급통장에 월급, 출장비, 수당, 특수활동비가 다 섞여 들어왔기 때문에 이를 나누지 않고 개인 비용으로도 쓰고 업무상으로도 쓰곤 했다”고 밝혔다.이현주 기자 3Dmemory@hankookilbo.com">memory@hankookilbo.com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이명박 대통령이 차명 의혹을 사고 있는 자동차 시트업체 ‘다스’ 실소유주라고 다스의 전 경리팀장이 17일 폭로했다. △ 사진: jtbc 영상 캡처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은 17일 실명을 밝히고 JTBC와 인터뷰에서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채 전 팀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경영 상황을 보고한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다스의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특검 조사에서는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JTBC는 채씨의 증언이 다스 전 핵심관계자와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 등 비슷한 시기에 근무했던 관계자들의 말과 대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채 전 팀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2008년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 조사에서 ‘다스가 이명박 소유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당시 분위기상 생각대로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의사결정을 이 전 대통령이 했다”며 “지금도 다스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한다”고 말했다.
◇ 채 전 팀장은 연말에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로 다스 경영보고서를 올렸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증언했다. 그는 “서울 간다고 하면 MB만나는 거다, 당시 ‘저것도 보고하러 가는구나’ 했었다”고 jtbc에 말했다.
▷*…
다스 손익을 거짓으로 꾸며 해마다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원의 돈을 마련했고, 그 돈은 사라졌다고도 했다. 그는 “재고 조정을 통해서 적게는 매년 10억에서 40억, 50억까지 손익 조정을 했죠. 다스가”라며 “하지만 돈이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는 경리팀인 자신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 여야 의원 125명이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처벌받은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복권 탄원 기자회견에서 탄원서를 읽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안민석, 국민의당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연합뉴스
▷*… 안민석·박영선·홍영표·고용진(더불어민주당), 정동영(국민의당), 노회찬(정의당)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 전 의원 복권은 적폐세력이 압살한 민주주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호소했다.
안민석 의원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덧붙였다.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의원 6명이 서명했다.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2011년 12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만기출소했으나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김태규 기자 3Ddokbul@hani.co.kr">dokbul@hani.co.kr
▷ 우병우, 민정비서관에 취임한 2014년부터 청와대 파견돼 일한 주진우 부장검사 증언 “공정위 사건 면담은 CJ E&M이 유일” “K스포츠클럽 현장실사는 박근혜 지시” 진술도/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검사가 재직 중 씨제이 이앤앰(CJ E&M) 사건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계자를 불러 보고받은 유일한 사건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영훈) 심리로 20일 열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재판에는 주진우 충주지청 부장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2014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주 부장검사는 행정관으로서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이었던 2014년 5월부터 계속 함께 일했다. 주 부장검사는 “당시 김영한 민정수석과 우병우 비서관의 지시로 공정위의 씨제이 심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며 “재직 동안 공정위에서 관계자를 불러 특정 사건 관련해 보고받고, 고발에 대해 면담한 것은 이 건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 사진: 지난 6일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종식 기자 3Danaki@hani.co.kr">anaki@hani.co.kr
▷*…우 전 수석은 직권을 남용해 공정위 직원에게 전원회의에서 “씨제이 이앤앰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씨제이 이앤앰은 고발하지 않기로 공정위가 결정하자 우 전 수석은 신영선 당시 공정위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 상황에 대해 주 부장검사는 “공정위가 경제수석실 소관인데 민정수석실에서 부른 게 처음이었고,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된 씨지브이(CGV)와) 공범 관계를 왜 검토하지 않았느냐고 문제 삼는 상황이라 대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신 사무총장이 혼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검토할 쟁점(공범 관계)에 대해 아예 검토를 안 했다고 하니 고발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한 것이지만 신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지시로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주 부장검사는 말했다.
민정수석의 씨제이 이앤앰 사건 지시 배경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영화산업 독점규제에 관심이 많아 챙겨야 하는 사건이라고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관에게 들었다”며 “제작한 영화가 이념 편향됐다는 지적은 들은 바 없다”고 주 부장검사는 증언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의 재판에 나온 노대래 전 공정위 위원장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이미경 씨제이그룹 부회장을 고발하라”고 했는데, 그 이유를 묻자 “씨제이에서 제작한 <광해> 등 영화 2개를 언급하면서 ‘(콘텐츠 편향) 문제 때문’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화 <광해>, <변호인> 등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제작사인 씨제이 이앤앰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이미경 부회장을 일선에서 물러나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주 부장검사는 대한체육회와 전국 28개 케이(K)스포츠클럽 현장 실사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증언했다. 주 부장검사는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시절 대통령 지시라고 하면서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케이스포츠클럽 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차 점검했는데, 민정에서 한 번 더 챙겨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는 케이스포츠 재단 등을 통해 케이스포츠클럽을 운영해 이익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민경 기자
▷ 회고록 ‘정의화의 아름다운 복수’ 출간/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이른바 ‘유승민 사태’를 정권 실패의 상징적 사건으로 거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임기 3년 차인 2015년 국회법 개정안 여야 합의를 빌미로 유승민 당시 여당 원내대표를 끌어내렸다.
◇ 정 전 의장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정의화의 아름다운 복수’에서 “돌이켜 보면, 대통령의 무리한 거부권 행사가 나비효과처럼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총선 대패로 이어져 급기야 탄핵에까지 이르게 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만약 대통령이 주변 참모들과 소통을 과감히 하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더라면, 본인의 말을 잘 따르는 참모가 아니라 쓴소리 하는 참모도 곁에 두었더라면”이라는 탄식과 함께다. △ 사진: 정의화 전 국회의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 전 의장은 그러면서 “유승민 사태는, 쓴소리 하는 충신을 못마땅히 생각하고 멀리하면 잘못을 바로 잡아줄 참모가 한 명도 남지 않아 결국 실패한 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과거 역사를 다시 보여준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 재임 때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행태도 ‘거수기’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 파동’ 당시를 떠올리며 “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스스로 찬성해 통과시켰던 법안을 결국 폐기시키는 새누리당은 거수기였다”며 “새누리당 출신으로서 큰 비애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또 “스스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새누리당은 그때부터 안하무인이었고 대통령과 청와대의 눈치에는 천재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박근혜 정부 시절 호가호위 했던 친박계에도 일침을 놨다. 정 전 의장은 “박 대통령의 몰락을 보면서 무조건적으로 추종했던 완장 찬 친박들의 거취를 주목했으나 절망감을 느낄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계 은퇴나 탈당은커녕 없던 일처럼 숨죽이고 있는 그들은,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고민이나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지적했다.
▶ 표지에서 보는 정의화 전 국회 의장.
☆*… 의장으로서 국회법에 명시된 직권상정 요건 준수와 관련해 엇갈린 결단을 한 배경도 설명했다. 당시 ‘박근혜 청와대’가 밀어붙인 이른바 ‘경제활성화법’은 거부하면서 야당이 거세게 반대한 ‘테러방지법’은 직권상정한 연유다. 테러방지법 상정으로 2016년 2월 야당은 8박 9일간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항의한 바 있다.
정 전 의장은 경제활성화법 직권상정 거부와 관련해선 천재지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하는 경우로 한정한 국회법을 지킨 것임 거듭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정의화’를 ‘불의화’로 바꾸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삼권분립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국회의장을 겁박하는 여당과 이를 조종하는 청와대의 작태가 한국 정치의 부끄러운 민낯이고 후진적인 모습인 것”이라고 탄식했다.
반면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두고는 “지금도 당시의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20년 간 정치를 하면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일”이라면서도 “테러방지법은 직권상정의 요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는 /북한의 테러 위협 /국제적 테러 위협 /법률 자문 결과 /선제적ㆍ예방적 조치의 필요성을 들었다. 정 전 의장은 “이처럼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국민 안전 비상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당시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정 전 의장은 “이것도 우리의 민주주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과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지만 이제 민주주의는 토론을 통해 자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
◇ 회고록 제목인 ‘아름다운 복수’는 모친의 가르침에서 따왔다. 정 전 의장은 재임 시절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해결 의지를 밝히며 이 표현을 자주 쓰곤 했다. △ 사진: 정의화 국회의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 정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재임 중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일을 들며 “나라 잃은 비극은 우리 젊은 여성들이 일본군 성노예로 내몰리게 해 영혼을 짓밟히고 육신이 피폐해지게 만들었다”며 “당시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할 말을 찾지 못하다가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려 이렇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를 강하고 좋은 나라로 만들어 일본에 아름다운 복수를 해 한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정 전 의장은 “아름다운 복수는 어머니의 지혜 중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설명했다.
▷ 영하 1도에 추운 날씨에도 광화문→국회 행진 국회에 ‘사회적 참사법’ 통과 요구 의미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해체하라” 항의 “적폐 청산하라” 당사로 쓰레기 내던지는 퍼포먼스/세월호 유가족들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사회적 참사법)’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국회까지 행진했다.
◇ 이들은 자유한국당사 앞으로 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 통과를 반대한 자유한국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4.16연대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 등은 18일 국회에 사회적 참사법 통과를 요구하는 의미로 광화문에서 국회까지 약 8㎞에 이르는 거리를 행진했다. △ 사진:세월호 유가족들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18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국회까지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이상무 기자
▷*… 한낮에도 영하 1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약 300명의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공덕역와 마포대교를 거쳐 국회에 다다랐다. 이들은 행진 내내 “사회적 참사법 통과”를 외쳤다.사회적 참사법은 세월호 및 가습기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게 목표다.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위원회 아래 가습기 살균제 소위원회와 세월호 소위원회가 활동하게 된다. 세월호 소위원회의 경우 사실상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역할을 하게 된다. (...)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강 대표는 “19대 국회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온갖 방해를 했고 결국 상정조차 못하고 폐기됐다”며 자유한국당에 책임을 물었다.
전씨 또한 “요즘 세월호 가족들은 매일 국회에 방문해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호소하며 299명의 국회의원실을 모두 방문했지만 유독 자유한국당에서는 단 한 명도 동참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유가족과 650만 국민의 바람으로 제정된 세월호특별법과 특조위마저 강제해산하며 진실을 감추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국회 인근에 도착한 뒤 자유한국당사 앞으로 가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쓰레기 자유한국당 즉각해체’ 스티커가 붙은 쓰레기 봉투와 행진 내내 들고 있던 피켓을 구겨 “적폐세력 청산하라! 자유한국당 해체하라!”고 함께 소리치며 자유한국당사 앞으로 내던졌다. (...) 이상무 기자
▷ 年 67일 사용 ‘과도한 특권’ 논란/ 국방부가 육ㆍ해ㆍ공군참모총장의 서울 공관 폐쇄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지휘부의 과도한 특권을 줄이고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국방개혁의 일환이다.
◇ 국방부는 19일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을 받아온 각군 총장들의 서울 공관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폐쇄 대상은 육ㆍ해ㆍ공군 총장과 한미 연합사부사령관, 해병대 사령관 등 5명의 공관이다. <△ 사진:> 송영무 국방장관. 연합뉴스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각군 최고지휘관의 서울 공관 사용일이 연평균 67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각군 총장은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도 공관이 마련돼 있다. 다만 서울 한남동에 있는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공관은 군사외교와 지휘관 격려 차원에서 쓸모가 많아 이번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공관의 대지면적은 육군총장 8,393㎡, 해군총장 1만3,914㎡, 공군총장 6,005㎡, 연합사 부사령관 8,977㎡, 해병대 사령관 9,772㎡로 모두 합하면 4만7,061㎡에 달한다. 1만8,700㎡ 규모인 서울 광화문광장의 2배가 훌쩍 넘는다.국방부는 5개의 서울 공관을 없앨 경우 한남동에 있는 육군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사령관 공관 자리에는 군 지휘부가 사용하는 통합관사 형태의 건물을 짓고, 대방동의 해ㆍ공군총장 공관 부지에는 부족한 간부 숙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기자 3Drollings@hankookilbo.com">rollings@hankookilbo.com
▷세종시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 2차 고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다음달부터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 이 프로그램은 고운ㆍ새뜸ㆍ조치원중 등 4개 학교를 거점으로 세종시 관내 23개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사진: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제공
▷*… 학생들은 신명나는 토론교실, 과제탐구와 보고서 작성법, 피지컬 컴퓨팅(햄스터 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SW) 코딩, 항공승무원 진로탐색과 체험, 초단편 영화제작 등 48개 진로전공탐구 강좌를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2일부터 5주간 매주 토요일 거점학교 교실에서 열리며, 관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중3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록된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안아키 논란을 일으킨 김원장이 항변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 논란에 대해 다뤘다.
◇ 안아키를 주장하는 한의사 김효진 원장은 "내가 생각하는 근본적 문제는 의료 시스템을 알면서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안아키는 문제를 제기하니까"라며 "똑똑한 의료소비자를 기르는 게 누군가에게 몹시 불편할 거다"고 말했다. △ 사진: 안아키를 주장하는 김원장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김효진 원장은 "약을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약이 듣는 몸으로 만들고 유지하자는 거다. 실제로 오늘 약을 많이 쓰면 내일에는 더 큰 독이 된다. 만약 약을 쓰면 하루만에 낫고 약을 안 쓰면 이틀 만에 낫는다면 나는 약을 쓰지 말고 이틀만에 치료하라고 한다. 그게 내일을 위해 건강을 저금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그가 주장하는 안아키에 대해 설명했다.
김효진 원장은 가정집에서 불법적으로 약을 제조했다는 혐의만 인정한 상태다. 그는 "양심적으로 의사가 약효에 욕심 내고 그 대신 자기가 수고하겠다는데 뭐 이게 죄가 되겠냐 나 혼자 생각한 거다. 이런 게 법의 위반이라는 걸 알게 됐다. 나 진짜 뭔가 잘못하긴 했구나 깨달았다"고 밝혔다.남도현 기자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을 마치고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승 2패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스타방에르=AP/뉴시스】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이 2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쇠르마르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0m 디비전A에서 6분56초60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기뻐하고 있다.
▷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열정적인 미국 데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 초청된 20팀의 퍼포머 중 유일한 아시아 뮤지션이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K팝 공연이 펼쳐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행사장 밖에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현지 팬들이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리허설 하며 DVD 보는 착각” “베를린 필이 내 곡 연주, 꿈 같아” 조성진·진은숙도 감격에 젖어
◇ 20일 공연에서 진은숙 작곡가의 신작 ‘코로스 코르돈’이 국내 초연된다. 지난 4일 베를린에서 세계 초연됐다. 6~7분 가량의 짧은 곡이지만 래틀은 이 곡에 대해 “많은 컬러와 다양함을 지닌 곡이다. △ 사진: 19일 서울 공연 직전 서초동 한 호텔에서 열릴 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 지휘자 사이먼 래틀, 작곡가 진은숙.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리허설 하며 DVD 보는 착각”
▷*… 마치 30분짜리 작품에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테크닉 요소까지 넣어 위대한 곡을 써주었다”고 평했다. 그는 “여러분들께서는 ‘한국의 작곡가 진은숙’이라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베를린의 위대한 작곡가 진은숙’이라 생각한다”며 “진은숙의 스승인 리게티의 세계를 누가 이어갈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진은숙 작곡가는 이미 그 이상으로 잘 해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진은숙 역시 베를린 필이 자신의 곡을 연주하는 데 대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984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지휘로 한국을 찾은 베를린 필 공연을 회상했다. “표를 살 돈이 없어 무대 뒤로 들어가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서 연주를 봤다. △ 사진: 작곡가 진은숙.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30년 이상이 지나 그 베를린 필이 내 곡을 연주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올해 피아니스트로서 꿈이었던 뉴욕 카네기홀 데뷔에 이어, 베를린 필과의 협연까지 이뤄냈다. 그는 “지난 1일 베를린에서 첫 번째 리허설을 하면서 ‘내가 DVD를 보고 있는 건가’ 했다”며 “그 만큼 굉장히 설렜고, 지휘자가 리허설 하는 것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지휘자들이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원래 베를린 필과 협연할 예정이었던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이 왼팔 건초염으로 연주를 취소하면서 그 대타로 조성진이 무대에 서게 됐다.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절친한 사이인 래틀에게 조성진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틀은 “저의 오랜 친구이자 가장 아끼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지메르만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피아니스트들에게 굉장히 비판적이다.△ 사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 그런데 조성진에 대해 칭찬했을 때 이 친구가 어디 아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메르만이 조성진에게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래틀 역시 조성진의 연주를 들어보고 기꺼이 협연자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래틀은 이번 투어 공연을 끝으로 16년 간 이끌었던 베를린 필을 떠나 런던심포니로 자리를 옮긴다. 래틀은 “베를린 필과의 긴 관계가 너무나도 좋지만,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맡아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런던심포니와 새로운 모험을 출발하게 되겠지만, 마음 한 켠에는 베를린 필이 항상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공연인 19일 베를린 필은 슈트라우스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시 ‘돈 후안’,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과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연주했다. 20일에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르슈카, 진은숙의 코로스 코르돈,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3번이 연주된다.
◆ 베를린 필하모닉, 진은숙의 음악세계는 보석상자
▷ 마에스트로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 이적 전 마지막 공연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 오늘은 진은숙 작곡 ‘코로스…’ 초연
◇ “진은숙의 음악세계는 마치 보석상자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다양한 소리와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진: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협연을 펼쳐보이고 있는 사이먼 래틀의 베를린필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금호아시아나재단 제공
▷*… 또 매우 특별하게 너무나 재능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이자 피아노의 시인인 조성진과 함께 연주하게 돼 기쁩니다.”
세계 최정상 악단인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베를린 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서 마지막 내한 공연에 나선 사이먼 래틀은 두 한국 음악가를 극찬했다. 베를린 필이 조성진ㆍ진은숙과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번 베를린 필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9일 첫 공연에 나서기 전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간담회가 열렸다. 양진하 기자 3Drealha@hankookilbo.com">realha@hankookilbo.com
♥♥♥ 안녕하세요. ▶ 재미있고 유익한 'Netizen시사만평-'떡메'를 본부카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촌철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을 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떡메')만의 무기가 아니겠습니까.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하는 시사만평 '떡메'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특히 바쁘신 예지의 네티즌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답니다. 보신 후 연결에 넣어 두고 날마다 보십시오. 오늘도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인터넷을 만드는, 성공의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