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약수 방태산휴양림 이단폭포
도상 거리 : 10.05km
소요 시간 : 02시간 15분
휴식 식사 : 01시간 0분 포함
새벽부터 함박눈이 쉴 새 없이 내린다.
갈 곳을 못 정하고 고속도로 진입했다.
설악산, 계방산, 방태산, 오대산에 갈까.
눈이 더 많이 내려 설(악)산 포기한다.
오대산도 국도에 눈이 많아서 접는다.
계방산 가는 내촌IC 출구가 빙판이다.
남은 산은 방태산휴양림이다. 아직도
눈이 내린다. 등산로에는 15cm 이상
눈이 쌓여 정상은 포기하고 내려왔다.
방태산휴양림에 오늘 처음 출입자다.
이단 폭포로 휴양림 한 바퀴 돌고돌아
내려가는데 그때 50~60명 올라온다.
같이 정상에 오를까, 망설이다 그냥
포기한다. 춥고 오늘 눈이 많이 내려
귀가할 때 힘들 것 같아서 내려왔다.
내게는 생명수와 같은 방동약수터다.
한 사발을 마시면 온몸에 생기가 돈다.
내게 부족한 미네랄이 물속에 있을까?
젊은 시절에 오색, 필레, 추곡 약수는
한 잔도 역겨운 물이다. 그런데 이제
내 몸이 갈증을 느끼면서 받아들인다.
노화로 몸에 필수 미네랄 고갈인가?
아니면 자연치유로 인간에게 심어둔
조물주의 지혜일까? 아무튼 약수다.
이제 6개월 방동약수를 떠다 먹었다.
"물은 생명이다." 빈말이 아님을 몸이
말해준다. 크게 달라진 것이 많았다.
지난해 8월 방동약수터에서 우연히
만난 노파의 조언이 보약이 되었다.
방동약수 마시고 걷는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