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순,정해인,김형은,김진수,정일숙 이렇게 다섯이서 샘골을 다녀왔습니다
9시 10분 증심사 종점을 출발 중머리재,장불재,용추폭포를 거쳐 제2수원지로내려왔습니다.
가는길에 아왜나무,쇠물푸레,작살나무를 만났습니다
다섯이 떠난 오붓한 산행은
형은언니의 나무에 대한 애정과.정해인 선생님의 첩첩산중 유머(우리만 아는)와
병순언니의 학구열로 인해 더 빛났지요.
샘골도 그냥 지나치고 도착한 장불재는 그야말로 시베리아 였습니다.
용추폭포 가는길엔 복수초가 우릴 맞았고요,
제2수원지 가는길에 만난 괴불나무 꽃향기에 취하기도했습니다.
그 작은 꽃이 내뿜는 향기가 그렇게 힘이 세다는 걸 인정하고 내려오는 길에 본 하늘은
왜 그리도 푸르고 예쁘던지....
막강한 바람탓에 전대병원 앞으로 자리를 옮겨 막걸리를 마시며 뒤풀이도 했답니다
사람이 좋아진 산행이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도 물론 좋았지만
그냥"사람"이 더좋아진 산행이었습니다.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아왜나무라 불러줄 수 있는것처럼
내옆을 스쳐 걷던 아이, 아줌마, 할아버지가 더 가까이 내게 온 산길이었습니다.
무등도서관 언덕에서 호기심반,질투반 한숨을 내쉬며 바라보던 눈쌓인 장불재,
오늘 드디어 그녀와 처음으로 눈을 마추었습니다.
파워아줌마 맞어? 요즘 많이 힘드시죠. 일상사가 몰아쳐서 힘이 들 때가 있지요. 같이 못해 너무 미안해 하지 말고, 경화씨 앞에 닥친 일들 성심껏 해 나가세요. 언제나 마음 함께 한다는 것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목소리가 커서 없는데서 말해도 다 듣고 있으니 할말 있으면 참지 말고 해요. 우리의 즐거움이니
첫댓글 장불재에서의 눈보라는 정말 대단했었지요. 그리고 정해인 선생님 막걸리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3월 눈보라를 뚫고 걸었을 다섯분이 너무 멋져요.
좋은 산행이었겠군요. 작년인가 끝도 없이 꼬부랑 오솔길을 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저는 우울기여도 다른분들은 열심이시군요. 즐거우셨겠네요.
파워아줌마 맞어? 요즘 많이 힘드시죠. 일상사가 몰아쳐서 힘이 들 때가 있지요. 같이 못해 너무 미안해 하지 말고, 경화씨 앞에 닥친 일들 성심껏 해 나가세요. 언제나 마음 함께 한다는 것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목소리가 커서 없는데서 말해도 다 듣고 있으니 할말 있으면 참지 말고 해요. 우리의 즐거움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