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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64년, 불타선사(佛陀禪師)라는 인도의 승려가 중국으로 와서 불법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소림사(少林寺, 샤오린샤)는 북위의 효문제의 명으로 495년 공사를 시작하여 창건되었다. 바로 이 소림사에서 인도의 불경들이 중국어로 번역되었으며, 선종의 교리가 완성되었다. 불타선사는 또한 참선을 보완하는 수행 방법의 하나로 무술을 도입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무술이 훗날 고난도의 악명 높은 소림 쿵후로 발전하였다.
원래의 절 구조는 단순했지만, 왕조가 바뀔 때마다 증축을 거듭하여 더욱 웅대해지는 바람에 현재의 구조는 주로 명대와 청대의 것이 대부분이다. 주요 건물이 중앙축을 따라 늘어서 있는, 완벽한 대칭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애쓴 것이 한눈에 보인다. 여기에는 산문(山門), 종루, 고루(鼓樓), 천주전(天主殿), 본전, 주지승방, 대웅전, 그리고 불경을 보관하는 암자도 포함된다. 가장 크고 인상깊은 건물은 천불전(千佛澱)으로, 그 실내는 정교한 벽화로 장식되어 있는데 오늘날까지도 보존 상태가 좋다.
소림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중국 건축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탑림(塔林)이 있다. 이곳에는 놀라우리만큼 다양한 형태의 탑들이 246개의 묘소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구조상의 다양성에 선종의 발생지라는 중요성까지 더해져 소림사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유적 가운데 하나이다.
200여개가 넘는 병장들의 사리탑
소림사 전경
삼황잔도
위를 보나 아래를 보나 아찔한 암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