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에는 겐로쿠엔, 사무라이 마을, 히가시차야 등의 명소가 있다.
이시카와현(石川縣)의 현청 소재지로 현내에서 가장 큰 도시인 가나자와(金澤)는 동해(東海) 연안의 가나자와평야와 배후산지가 이어지는 지역에 있으며, 사이가와강(犀川)·아사노강(淺野川)이 시내로 흐른다. 아사노강의 하류에 해당하는 오노강(大野川)의 하구에는 가나자와항(港)이 있다. 태양을 볼 수 있는 맑은 날이 연평균 19일에 불과하며, 강수량이 1㎜ 이상인 날이 연간 181일로 비와 눈이 많이 내린다.
지방 대영주(大領主)의 성읍으로 발전하여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직후까지 일본 5대 도시 중의 하나였다. 에도 시대에는 마에다 도시이에(前田利家)를 시조로 한 가가 번(加賀藩)이 통치했고, 일본에서도 제일 큰 번(藩)의 성시(城市)로 번성했다. 현재에도 호쿠리쿠 지방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봉건영주의 보호와 장려로 발달한 구타니 도자기(九谷燒), 염색, 칠기, 견직물, 금박 등의 전통공업이 발달하였다. 특히 메이지 시대 이후부터 인견직물, 합섬직물 공업이 발달하였으며. 근래는 직기, 공작·목공기계, 전기야금, 인쇄, 식료품 등의 공업도 활발하다.
제2차 대전 중에도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가가 영지의 중심지로 번영한 전통이 짙게 보존되어 있는 거리, 주택, 공예 등의 문화유산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의 전통적 도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 3대 정원인 겐로쿠엔(兼六園)을 비롯하여 사무라이 마을, 히가시차야 등은 이곳의 명소이다.

겐로쿠엔(兼六園)은 미토(水戶)의 카이라쿠엔(偕樂園), 오카야마(岡山)의 고라쿠엔(後樂園)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정원으로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양식인 회유림천식(回遊林泉式: 정원 가운데 큰 연못을 두고 군데군데 동산과 정자를 세워 산책을 하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대정원이다.
켄로쿠엔이라는 정원의 이름은 송나라 이격비의‘낙양명원기’ 중 6가지(광대함, 한적함, 인공미, 고색창연, 풍부한 물, 아름다운 조망의 六勝에서 유래)의 빼어남을 갖춘 정원이라는 뜻에서 붙인 것으로 6가지 정원의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는 뜻이다.
(1)자연의 위치 에너지만을 이용해 작동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분수.
(2)가장 오래된 건물인 다실 유가오 정(1774년).
(3)가라사키 소나무(13대 번주 나리야스에 의해 비와 호 주변의 가라사키에서 이식).
(4)두 개의 다리를 가진 석등인 고토지 등롱(겐로쿠엔과 가나자와의 상징물).
(5)간코 교(11개의 붉은 돌이 거위가 나는 듯한 형상으로 배치).
(6)가이세키 탑(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마에다 씨에게 증여한 것).
이 정원은 1620년대부터 1840년대까지 가가 번을 지배했던 마에다 가(家)에 의해 만들어졌다. 원래 가나자와 성 밖에 위치했으며 면적은 114,436.65 m² 였다. 5대 번주 마에다 쓰나노리가 렌치 정(蓮池亭)을 만들고 그 뜰을 ‘렌치 뜰(蓮池庭)’로 부르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1759년에 화재로 파괴되었다. 1774년에 11대 번주 마에다 하루나가에 의해 재건되기 시작하여 미도리 폭포(翠滝), 다실(茶室)인 유가오 정(夕顔亭)이 만들어졌다. 그 후 1822년에 12대 번주 마에다 나리나가에 의해 다쓰미 수로로부터 물을 끌어와 정원의 구불구불한 개울이 만들어졌다. 또 13대 번주 마에다 나리야스는 더 많은 개울을 만들고 가스미 연못을 확장하여 현재 형태의 겐로쿠엔이 완성되었다.
정원은 1874년 5월 7일에 대중에게 개방되었고, 1922년과 1950년에 각각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정원의 넓이는 약 3만 5천평으로, 약 8,750그루의 나무와 183종이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봄에는 400여그루의 각종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겨울에는 눈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쳐놓은 새끼줄에 눈이 쌓여 더욱 정취있는 풍경을 연출한다고 한다.










계절에 따른 겐로구엔의 모습(자료: 관광안내서)








나가마치(長町)는 에도시대에 무사들이 거주하던 저택이 있던 곳이다. 낮은 흙담이 이어지는 이 마을에는 현재도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히가시차야(東茶屋)는 게이샤를 불러 놀면서 연회를 하던 곳으로 과거에 게이샤들이 모여 있던 요정가 였다.
가나자와에는 카즈메마치, 니시치야, 히가시차야 등 세 곳의 찻집거리가 있고, 이중에서 히가시차야의 규모가 가장 크고 고급스럽다.
히가시차야(東茶屋)의 뜻은 히가시(東) + 차야(茶屋), 즉 ‘동쪽에 있는 찻집’이다. 일본 에도시대(江戶時代)의 정서가 풍기는 곳으로 과거 귀족이나 무사 등 지배계급이 주로 드나들며 유흥을 즐기던 거리이다.
약 200m의 거리에 늘어선 빨간 격자창의 요정집의 외관은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조한 음식점, 찻집, 공예품점, 기념품점 등이 있다.
첫댓글 우리나라 언론인이 일본의 분재(盆栽)를 보고는 일본인들의 심성을 평할 때 축소지향형(縮小指向型)이라고 평한 책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IT 기술의 접목등 일본의 발달과정을 보면서 심정적으로 동의를 하곤 했는데,
님의 일본여행기의 사진을 보노라면 깨끗하고 정리 정돈이 잘된 느낌을 항시 받습니다. 우리도 그런것은
본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일본과 중국을 여행해 보면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작으면서 청결하고, 친절하고 정직한 일본에 비해 크고 불결하고, 불친절하고 부정직한 중국이지요. 해외여행에서 얻는 것은 보고 먹고 즐기는 것 외에 그들이 가진 장점을 보고 느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번 정도 온천하러 간 적이 있는 金澤~~
ㅎ여정 방장님께서 다시 여행 안내를 해 주시는군요~
방장님~~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수고 하셨습니다^^*
ㅎㅎㅎ 가나자와에 다녀 오셔군요. 폭우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것을 소개했을텐데....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우리나라는 우리나름의 멋이 있지만,
일본은 또 다른 멋이 있네요.
잘 손질된 정원은 자연스러움이 아닌
인위적인 멋이라고나 할까요.
가만히 앉아서
일본의 가나지와를 잘 다녀왔습니다.
일본인들은 우리보다 정원에 대한 애착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은 자꾸 가고 싶은 곳 이죠.
친절이 우선이고 깔끔하고 ....
온천이 많아서 매력 있더라구요.
일어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여정님 덕에 구경 잘 했습니다.
일본어를 열심히 하셔서 즐거운 일본 여행을 계속하시길 바랍니다. 아리갓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