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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박선원 "尹 골프, 외교용 아닌 내란용. 정보유출 우려해 ‘기자 입틀막’ 했을 수도"
MBC라디오2024. 12. 23. 10:12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간사)>
- 초고속 승진한 강호필 지작사령관, 계엄 해제 직후 화상회의 참여
- 강호필, 고발까지는 않지만.. 어떤 임무 받았는지 소상히 밝혀야
- 군 장성들, 경호처 관리하는 삼청동 안가에서 10여차례 이상 비밀 회합
- 대통령 경호처 차장, 모든 정보 다 갖고 있어.. 관리 일지 내놔야
- 내란 위한 '군작전계획' 문건, 노상원 수기 메모 토대로 작성됐을 것
- 尹 골프는 외교용 아닌 내란용. 8월부터 매주 골프 쳤다
- 북풍공작 실패 후 골프 치면서 작전계획 가다듬는 계기 됐을 것
- 신원식, 문상호 경질 추진 중 안보실로? ‘블랙요원’ 관리한 여단장과 갈등설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간사)
☏ 진행자 > 어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새로운 제보 내용들을 공개했는데요. 이 진상조사단 간사를 맡고 있는 분입니다. 박선원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박선원 > 예,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언급되고 있는 인물이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인데요. 이 인물에 주목하는 이유가 뭘까요?
☏ 박선원 > 이 사람은 우리 군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고 현재와 같이 국방장관 부재, 육군총장 부재 상황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지상작전사령관입니다. 예하에 25만 명 정도가 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진상조사단에서도 강호필 사령관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때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분은 합동참모본부 작전과장, 작전1처장, 작전본부장을 역임한 가장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작전통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사람이 김용현 체제,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그야말로 고속 진급을 연달아 했습니다. 작전본부장 거쳐서 1년 안 돼서 합동참모부 합참차장, 그 다음에 지상작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고요. 그리고 4성 장군 대장이기 때문에 지상작전사령부 같은 경우에는 장관이 거의 방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지상작전사령부 사령관에 강호필 대장이 임명된 이후에는 찾아갔죠.
☏ 진행자 > 그래요.
☏ 박선원 > 김용현이, 그러면서 김용현 본인도 작전본부장 출신입니다. 그래서 이 관계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초고속 승진 배경에 이 사람을 지작사령관을 시키기 위한 어떤 포석이 있었고 지작사령관을 시키려고 했던 것은 계엄과 연관된다, 혹시 이렇게 의심하고 계시는 겁니까?
☏ 박선원 > 처음에는 합참차장이 보통 3성 장군 출신인데 현재 합참 의장이 해군 출신 4성 장군입니다. 그래서 매우 불편하게도 합참차장을 4성 장군 강호필을 임명했었어요. 그러다가 지작사령관이 직전 전임자가 와병 중이라서 갑작스럽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합참차장 하다 몇 달 안 돼서 지작사령관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리고 지난 12월 4일 새벽 3시 20분에 김용현이 공식 화상회의를 하는데 여기에 방첩· 특전·수방사령관과 함께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을 연결해서 같이 회의를 해서 최종 점검하고 더 갈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그런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 그런 사령관이 아니냐 하는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 진행자 > 화상회의에 직접 참여를 했었습니까? 이 사람이.
☏ 박선원 > 예.
☏ 진행자 > 그러면 화상회의에 참여했다라는 것은 거슬러 올라가서 모의단계에서도 참여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얘기로 연결이 되는 걸까요?
☏ 박선원 > 그렇습니다. 강호필 지작사령관이 11월 18일~22일 간 휴가를 내고 서울과 이쪽 다른 지역을 다녔어요. 지작사 사령관이 그 자리에 간 지 두 달도 안 됐는데 11월 초 이때 새로운 사단장급 인사가 발표됐거든요. 그러면 대개 인사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하기 위해서 휴가를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3, 4일 정도의 휴가를 냈다라고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것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임지에 가서 두 달도 안 된 사람이 휴가를 내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 다음에 기타 다른 데를 다녔다라고 하는 것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 진행자 > 휴가 기간의 행적은 아직은 안 밝혀진 거네요. 그러면.
☏ 박선원 > 행적에 대해서 일부 여행을 갔다든지 어디 뭘 사러 갔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지만 전체 일정을 빽빽하게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 박선원 > 네, 듬성듬성 뭐했다 뭐했다 대충 이렇게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분이 지상작전사령관이 우리 대한민국 방위의 중요한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고발을 하거나 이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임무를 받았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 소상히 해명을 하셔라, 소명을 하셔라 하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리는 바입니다.
☏ 진행자 > 조사도 받지 않은 그런 상황이네요. 그러면.
☏ 박선원 > 조사를 저희가 하고는 싶지만 그렇지만 현재의 안보 상황이나 전체적인 장관 부재 상황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직무대행이 있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께서 직접 소상히 밝힘으로써 우리 군의 25만 거의 절반 되는 역량 아닙니까? 그 무력을 관리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확실하게 해소할 필요가 있다 그런 입장입니다.
☏ 진행자 > 다음으로 넘어가서 삼청동 안가 있잖아요. 이 안전가옥에서 김용현을 비롯한 군 장성들이 10여 차례 회합을 가졌다는 제보를 받으셨어요?
☏ 박선원 > 예, 그렇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바로는 3, 4월경에 방첩사·수방사·특전사령관 세 사람을 경호처장 공관에 불러서 비밀회동 만찬을 했다라고 하는 것을 제가 반복적으로 지적해 왔습니다.
☏ 진행자 > 그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 박선원 > 알려져 있죠. 그것을 제가 지적한 건 8월 초였고요. 그 전 후에 이 세 사람, 세 사령관에 한 두 사람을 더하거나 이 세 사령관 중에 한 사람 정도 빠질 수 있잖아요. 여기에 한두 사람이 추가 돼서, 그러니까 세 사람과 김용현만 만난 게 아니고 김용현 세 사람 추가로 한두 명 또는 한 사람 빠지고 둘 플러스 한두 명, 이렇게 해서 매우 빈번하게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만찬회동이 있었다는 것을 제보 받았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 세 사령관 여인형, 곽종근, 이진우 이 세 사령관 말고 군 장성이 누구누구였는지는 파악이 됐습니까?
☏ 박선원 > 아직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다만 10여 차례 이상 회합을 가졌다라는 점만 지금 제보를 받으신 상황이고요.
☏ 박선원 > 그렇죠. 그런데 이 공간은 외부에 별도의 신고나 사전 등록 절차가 필요 없거든요. 예를 들면 한남동 경호처장 공관 같은 경우는 사전등록을 해야 돼요. 누가 방문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속이기 위해서 한남초등학교에 모여서 경호처 차량으로 옮겨 타서 들어갔던 거거든요. 한남동 경호처장 공관 갈 때는. 근데 여기는 별도로 신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호처가 관리하는 자체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가옥이
☏ 진행자 > 경호처가 관리를 한다?
☏ 박선원 > 네, 경호처 김 모 차장이 이 정보는 다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여기서 바로 의문이 생기는데요. 정말로 삼청동 안가에서 만약에 계엄을 모의했다고 가정한다면 그 안가를 관리하는 경호처는 계엄 내란모의를 몰랐을까라고 하는 궁금증이 당연히 따라붙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선원 > 경호처는 몰랐다고 하겠죠. 그렇지만 최근 경호처의 이직률이 매우 높고 거기서 지금 남아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윤석열, 김용현 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파들이 장악되고 있기 때문에 이심전심으로 다 알았을 거라고 봅니다. 출입자 보면 알죠.
☏ 진행자 > 지금 경호처장은 조사했는데 경호처 차장은 아직 조사를 안 받았다면서요.
☏ 박선원 > 그 점은 모르겠습니다만 차장을 조사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안전가옥 결국은 소수의 인원이 되지만 공무원들입니다. 경호처라 하더라도. 그 사람들은 그 일지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일지를 내놓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이 삼청동 안가가 계엄 해제 다음 날 박성재 법무,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등이 모였다는 그 안가와 동일한 안가입니까?
☏ 박선원 >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거의 그러면 아지트 비슷하게 사용됐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박선원 > 그렇죠. 그렇게 봐야죠. 옛날 경복궁 지하에 있었다는 1979년 12.12 때에 제30경비단 있잖아요. 그것보다 훨씬 먼저 이 회동이 있었던 거고 지금 30경비단 같은 역할을 한 것은 정보사 100여단 판교사무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수사할 게 너무 많은데요. 계속 추가가 되는 것 같고.
☏ 박선원 > 그렇죠.
☏ 진행자 > 그 다음에 의원님께서 어제 내란 사태 당시 부대 배치 계획부터 언론 보도 통제 계획 등이 상세히 작성돼 있을 군작전계획 문건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 문건이 실재한다고 보시는 거죠? 그러면.
☏ 박선원 > 당연하죠. 군은 사전계획 없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냐면 사전계획 없이 움직이다 서로 충돌하면 거기서 분쟁이 발생하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박선원 > 사전계획에 따라서 상호 인지한 상태에서 이 작전을 수행을 해야 되는 거고요. 일단은 노상원 씨가 살고 있던 그 점집에서 수기로 작성된 메모장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이것이 매우 중요한 1차 자료임과 동시에 정보사 판교사무실에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미 이 문건, 작전 문건을 놓고 회의했다고 하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인가요. 검찰 특별수사단이 정보사를 방문조사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 노상원이 준비한 문건을 가지고 회의했다는 첩보를 저희가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마 경찰이나 검찰은 이미 이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건을 정확하게 확보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노상원의 수첩에 담겨 있는 것은 1차 메모고 그 1차 메모를 토대로 문건이 작성이 됐을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거네요.
☏ 박선원 > 됐을 수 있다가 아니라 되었어야만 하고, 되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아직 수사기관이 그 문건을 아직은 확보했다는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는 거고요.
☏ 박선원 >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알겠습니다. 또 8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룡시 구룡대 골프장에서 골프 친 사실은 이미 그전에 보도를 탔었는데 이때 같이 골프를 친 군인들이 707특임단 소속 군인들이었다라는 점을 제기하셨던데요. 맞습니까?
☏ 박선원 > 예, 그렇습니다. 윤석열과 김용현이 유난히 707특임대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골프장에서 여러 사람들을 돌아가면서 만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계룡대에 있는 골프장을 구룡대라고 하는데요. 이 골프장에 불러서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 휴가 기간이었을 때 8월 8일인가 7일인가. 이때 골프를 쳤는데 부사관을 불러서 골프를 친 유일한 대통령이다라고 하면서 김용현이 국회 국방위에 나와서 용비어천가를 불러댔거든요.
☏ 진행자 > 예, 맞아요.
☏ 박선원 > 부사관들이 대통령과 직접 골프 칠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격했다, 이런 식으로 칭송했다고 하는데 그때 왔던 사람들이 707특임대다라고 하는 게 제보가 있죠. 그러니까 707특임대를 그 부사관뿐만이 아니고요. 그 위에 여단장 707특임단장도 대통령실에 불러서 윤석열이 격려도 하고 그전에 말이죠. 이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충성심을 자아내기 위해서 불러서 격려도 하고 골프도 같이 쳤다.
☏ 박선원 > 너희하고 나는 한 팀이다, 이런 거죠. 무슨 이란의 혁명수비대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원래 707특임대는 타격부대예요. 근데 자기 경호나 세우고 밖에 보초나 세우고 그 이후로 그랬다는 점에 대해서 아주 특전사 내부에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진행자 > 태릉에서도 골프를 쳤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 박선원 > 네.
☏ 진행자 > 그러면 이때 누구랑 골프를 쳤는지 아직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까?
☏ 박선원 > 예, 아직 파악 안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구룡대 골프장과 비슷하게 내란에 동원하려고 했던 부대 관계자들하고 골프를 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네요. 그러면.
☏ 박선원 > 그렇죠. 얼마나 김용현이 그렇게 눈물 흘리다시피 칭송하는 골프 모임 아닙니까? 거기에 은혜를 베푼다, 충성해라, 그런 기회이자 공간 아니었겠습니까.
☏ 진행자 > 지금 그렇게 보니까 달리 보이는 게 그때 논란이 됐던 게 CBS 노컷뉴스 기자가 거기 사진 찍다가 제지당하고 빼앗기고 이런 일이 있었잖아요. 그때 태릉 골프장에서.
☏ 박선원 > 그랬죠.
☏ 진행자 > 이것도 결국은 계엄을 모의하는 상태에서 정보가 샐 거를 우려해서 그렇게 과도하게 제지를 했다 혹시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는 건가요? 그러면
☏ 박선원 > 그렇게 볼 수 있죠. 그 시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승리한 직후잖아요. 그러면서 10월 달에 몇 차례의 북풍공작으로 보이는 작전을 실시합니다. 평양에 드론을 띄운다든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의 실화력 훈련을 해서 400발 가깝게 포탄을 쏜다든지 그렇게 안 해왔거든요. 그 다음에 10월 25일경 전후에 현무, 강릉에서 30여 발 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자극하다가 안 됐잖아요. 그러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과정에서 10월 말에 오물풍선 원점타격까지 쭉 이어가잖아요. 그 초기, 그 사이에 다시 한 번 북풍을 이용한 이런 것들이 안 됐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일종의 작전계획을 가다듬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박선원 > 제가 파악한 거는 8월 24일, 8월 31일, 9월 7일 쭉 골프를 쳤고요. 주말에. 그 다음에 해외 순방 갔다 와서도 쳤고 계속 거의 매주 쳤어요. 그게 다 이러한 작전 준비의 일환이자 팀 공고히 하고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 진행자 > 골프가 외교용이 아니라 내란용이었다, 이렇게 지금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신 거고.
☏ 박선원 > 그렇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또 계엄사령부 비공식 조직인 정보사령부 수사2단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박선원 > 그건 추미애 의원님하고 김병주 의원님께서 제기하신 건데요. 정보사 내부에 수사단을 설치했다라고 하는 점과 또 방첩사에도 합동수사2단을 또 별도로 만들어 놨다라고 하는 두 가지 다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상원이 정보사를 1차 근거지, 정보사령관 출신이니까요. 이렇게 해왔고 그 다음에 김용현이 사령관 몇 사람에게 노상원의 지시는 나의 지시와 같은 것으로 간주해서 잘 대응해라 이렇게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수사단 몇 개 만드는 것은 충분히 일도 아니죠.
☏ 진행자 > 도대체 몇 명이나 끌고 갈 생각이었길래 수사단을 이렇게 여러 개로 만들 생각이었다는 겁니까?
☏ 박선원 > B-1 벙커에 집어넣으려고 했으니까요. B-1 벙커라는 데가 엄청난 공간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럼 도대체 체포 대상이 애당초 알려진 14명 이런 수준이 아니었다는 얘기죠.
☏ 박선원 > 그건 최초, 1차 체포 대상자에 불과하고요. MBC를 비롯해서 여러 방송사도 대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확보해야 될 대상 공간 열 곳에 경찰청에 불러준 곳은 열 곳이잖아요. 특전사령관에게 불러준 곳은 여섯 곳이고, 열 곳에 MBC도 포함돼 있다고 하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박선원 > MBC만 포함돼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계엄이 성공했다고 보면 계속 불러들이는 거예요. 기억하실지 모르는데 1980년 5.17 때 정치규제자 명단이 1천여 명 됐었잖아요.
☏ 진행자 > 예, 맞습니다.
☏ 박선원 > 그러니까요.
☏ 진행자 > 그런데 관련해서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 있잖아요. 이 사람이 수사2단 단장 역할을 했을 것이다라는 보도도 나오던데 이건 확인된 내용입니까?
☏ 박선원 > 그건 그 사람이 했을지 다른 사람이 했을지는 모르겠어요. 왜냐면 거기에 국방TF라고 하는 것을 노상원이 운영한 걸로 알려져 있거든요. 근데 TF인데 국방TF라고 하는 거는 우리가 흔히 전작권전환TF를 국방TF라고 그래요. 흔히 쓰는 국방TF라고 하는 이름을 겉에 드러나는 외피 겉에 드러나는 그 껍데기로 사용하면서 실제로는 노상원이 주도하는 TF가 내란TF가 있었던 것이고 그 사이 중첩하는 그 공간에 전·현직 수사 경력자들로 가지고 방첩사의 합동수사본부 제2단을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수사2단, 정보사도 그런 것을 만들려고 했었죠. 왜냐하면 정보사 요원들 중에는 체포 심문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짧게 신원식 전 국방장관이 국가안보실장으로 가잖아요. 근데 그 배경이 문상호 정보사령관 경질 추진하다가 이걸 제어하기 위해서 국방장관에서 안보실장으로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렇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의원님도.
☏ 박선원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제가 국방위에서 질의를 했었습니다만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 일체 보고도 하지 말고 나한테 말도 하지 마라, 이런 신원식의 태도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이 있었을 거고요. 즉 잘 관리해서 다듬어지지 않는다 이런 불만이 있었을 것이고 또 김용현 인사 따라하지 말고 당신 인사를 해라 그래서 이제부터 내가 인사를 다 챙기겠습니다 했는데 그때가 인사 준비하던 시기였었고 그 다음에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박민우 여단장이라고 있어요. 블랙요원 관리하는, 이쪽하고 갈등이 곪아서 다 터졌죠. 그 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선원 > 예.
☏ 진행자 >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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