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텔 냉장고
도착하자 마자 나를 애먹인 냉장고
작은 미니 냉장고라고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보니 반가웠다.
우리나라에도 있잖아요. 모텔이나 산후조리원같은데
냉장이랑 냉동이랑 한 공간게 있는.
냉동고는 오른쪽위에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는.
어쨋든 캄보디아에서 이정도면 아주 훌륭햐~~
우리가 첨 묵은 306호실
월요일 오후 집회를 마치고 나서 에어콘이 하도 시원찮아서 방을 바꿔달라고 했다.
그래서 205호실로 이동하여 잠을 자고
그리고 화요일 2시 집회를 갔다 왔는데 ...
아 글쎄 냉장고가 아직도 안 시원하다.
이 곳 냉장고는 돌아가는데 시간이 걸리나보다 생각하고
오후 집회까지 갔다왔는데..
냉장고가 안 시원한 정도가 아니라 넣어놓은 펫트병 물병이 그냥 바깥에 내놓은 거랑 같은 온도이다.
아.. 이 냉장고 고장인가 보다.
에어콘이 시원찮아 바꿨더니만 이젠 냉장고가 시원찮냐 ?
그래서 호텔에 바꿔달라고 하니 밤이 늦었다고 낼 아침에 바꿔주겠단다. ㅠㅠ
아..진짜 나같으면 당장 바꿔주겠고만..
수요일 아침에 겨우 바꾸고 나서
권집사님 방에서 땡땡 얼려놓은 아이스팩을 응급처치로 넣어놓고 우린 또 2시 집회(수)를 갔다 왔는데..
아.. 이건 또 모냐 ? 모냐?
아이스팩이 다 녹아서 흐물거리고 있다.ㅠㅠ
냉장고가 또 고장인가? 또 바꿔야 하나? ??
근데 그건 아닌것 같다 ...
분명 돌아가는 소리도 났고
밤엔 아이스팩이 얼려져 있다.
그렇담 고장은 아니다. 그럼 원인이 뭘까?
이게 우리가 있을 땐 돌아가고 우리가 밖을 나가면 냉장고가 안 돌아가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키 홀더에서 키를 빼버리면 전원이 다 나가버리는 것 같았다.
캄보디아 호텔은 이런건가?
만약 이러면 손님들이 항의 많이 할텐데...
아무리 캄보디아여도 이건 봐줄 수 없는 건데 .. ㅠㅠ
또 아이스팩 빌려다가 응급처지하고...
수요일 7시 집회를 나가려고 키를 홀더에서 뺐는데?
방안에서 꺼지지 않은 불빛이...ㅎ
어랏! 저건 왜 안꺼져?
우리가 한국에서 가져온 등(전구)가 있었는데 그건 안 꺼지네..
히야~~
아. .저거구나..
키를 빼도 전원이 나가지 않는 콘센트가 있구나.. !!
저기에다가 냉장고를 꽂아야 겠다. ..
아.. 문제 해결됐쓰!! 나 알았쓰!! 내가 원선 찾았다.. ㅎㅎ
월화수요일까진 그 한국전구를 다른 콘센트에 꽂았었나봅니다.
이러저리 짐을 옮기고 전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오스람 전구를 우연찮게 원선에 꼽았나 봐요,
수요일 밤 집회를 마치고 냉장고 전원을 원선에 꼽고
안심과 기대를 하면 목요일 아침 일어나봤는데 ..
뜨아~~
냉장고 안 돌아가있었음..이거 모지 모지 ?
또 무슨 사고를 친 거다냐?
나 분명 원선에 꼽았다.
목사님은 호텔에 이야기해서 원선을 점검해 달라고
이야기 하라고 했으나 이야기 해봐야 원선찾는건데..
원선은 이미 찾았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이미 불러놓은 직원이 올라와서 점검하는데 ..
아. .근쎄...야가.. 코드선을 원선이 아닌 다른 선에 꼽아버린다.
내가 원선에다가 꼽아놓았는데.. 내가 잘못 꼽은줄 알고 옮겨버린다.
어이가 없어서 ㅠㅠ 그냥 가시라고 했다.
내가 처리하겠다고 ..
혹시나 내가 원선을 잘 못 찾았을까봐
두번 세번 실험했다. 원선(콘센트)이 맞다.
근데 뭐가 문제지? 냉장고 계속 안 돌아가는데????
근데 가만 보니까.ㅋㅋㅋ
티비코드선이랑 냉장고 코드선이랑 모양이 완전히 똑같네..,
내가 원선은 잘 찾았는데...
티비코드선을 냉장고 선으로 착각하고 티비를 원선에 꼽았던 것이다. ㅠㅠ
하도 정신없이 짐정리를 하다가 보니 내가 미쳐 그것까진 점검을 못했다...
직원도 티비선이 냉장고선인줄 알았나보다 ...
글구 원선도 못 찾고 ....
아마 원선이 방마다 틀린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 직원이 자기가 알던 원선에 꼽은게 아닐까??
직원을 올려보낼 때는 그래도 젤 똘똘한 사람으로
올려보냈을 터인데.. 허... 참....
목요일 오후 늦게 되서야 우리 냉장고는 적상적으로 작동을 했고 ..
또 한가지는
206호로 방을 바꾸었는데 이번에는 에어콘이 고장이다.
에어콘을 off로 했는데도 여전히 에어콘이 돌아간다.
(벽에 에어콘 온도랑 전원조절 하는 장치가 붙어있었다. )
히야~~ 이건 또 무슨 일이냐??
냉장고도 고장나서 바꿨는데.(쟁장고 고장인줄 알았을 때 )
이번엔 또 에어콘이냐??
나중에 직원이 알려줬는데 ..
리모콘으로 작동시키면 된단다. ㅎㅎ
음.. .그랬구나.. 리모콘이 있었구나.
야... 너 참 반갑다야~~왜 이제야 나타난건니?
306호실에선 리모콘이 있는지도 몰랐다.
아마도 306호실의 에어콘이 약했던 것도 리모콘으로 조절하면 강해졌을지도 몰겠다.
그러나 306호실 햇빛도 안 들어오고 해서 목사님은 205실을 맘에 들어하셨다.
#2 김치 이야기
끄롤란 첫 집회를(목요일 오전) 마치고 림스완 목사님을 모시고
태국식당으로 대접하러 갔는데
의자에 앉 자마자 목사님께서
"김치 갖고 왔지요?"
근데 아 뜨아~~ 김치가 없다. ㅠㅠ
나 분명히 아침에 김치 챙겼다 확실하게 ..
근데 왜 없지?? 왜 없지 ???
앗!! 아침에 조식하면서 꺼내서 먹고 다시 안 챙겼나보다..
와.. 큰일 났다. 김치가 없는 불상사가 ..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다른건 다 빼놓아도 김치만은 챙기라고 했는데 ..
근데 갑자기 권집사님이 야! 야! 잠깐만 기다려봐라~
하시더니 김치통을 가지고 오셨다.
아 맞다!
내가 시원하게 해놓는다고 차에 타자마자 아이스 박스에 넣었는데..그걸 깜박했구낭 ..ㅠㅠ
아침에 챙긴 건 기억이 나고 아이스박스에 넣은 건 기억이 안 났나보다..
앞으로 캄에 가실 분은 기억력 용량을 2배로 늘려가시길...
그리고 냉장고 원선도 잘 찾으시고 ..
냉장고가 잘 돌아가야 하는게
캄에서는 과일도 잘 상하기 때문에 과일을 사면 냉장보관해야 겠더라구요 .
캄 과일들은 껍질들이 워낙 단단해서
괜찮은 줄 앍고 바깥에 놔뒀더니.. 글씨 그것들이 그새 상해가지고서.. ㅎㅎ
이번에 캄에서 망고랑 싸알락 그리고 민을 사먹었는데
써알락을 밖에다 놔뒀더니 상했따.
싸알락은 꼭 냉장고에 넣으시길...

<전에 목사님이 한번 소개했던 전등 -원선을 찾아주던 전등 >


빨간 것은 람부탐이라 하는데 먹어보지는 못했구요.
알감자처럼 생긴게 롱간 이래요
껍질이 딱딱한 편이데 이상하게도 까기는 쉬웠어요.
이빨로 딱 깨무니까 톡하고 터졌어요.
속에는 하얀 살이 있구요 맛은 달달하기도 하고 코코넛 맛같은게..
그래서 제가 목사님!! 이건 미니 코코넛이네요 ..그랬지요
코코넛보다 제 취향은 롱간입니다.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멘.
에공~~울또봉 어매 엄청 더운 날씨인데도
짜장 한 번 안내시고..끈기와 인내로 일처리를 하셨군요.
말이 호텔이지 냉장고랑 에어컨이 속을 썩였군요.
나같으면 당황해서 아무 것도 못했을텐데요.
근데..직원이랑 그 깊이 있는 대화는 어떻게 나누셨데요~? 키득키득 ^ ㅡ ^
당신의 자리가 심히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해요~♡
바디랭귀지와 표정! ㅋㅎㅎ
아멘~
똑순이 태봉맘에게 원래
있던 재능에 순간 순간
잇사갈처럼 기름부어
성령님이 지혜와 지식을
주시어 목사님의 선교
현장에서 집회를 돕는
비서실장 행자부 장관
완벽한 역활을
할 수 있게 하셨듯~
영아님이었다면 영아님의
믿음의 분량대로 역청을
바르신 성령님이 금그릇
으로 요긴하게 사용된
도구였을 것 같네요
태봉맘은 선교 일선의
전쟁터 최전방에서~
영아님은 성전에서 원격
조종하는 중보기도의
철장 권세로 부르짖은
파숫군 기도가 빛을
발하여 그 날에 주님께서
목사님을 보좌한 섬김의
큰 상 주실 줄 믿습니당
아~멘^-^
☆☆☆
(본문수정 )첨 묵었던 곳이 106호
거기에서 하루도 못돼서 205호로 변경
하도 정신이 없으니 방변경이 위에서 내려온건지 밑에서 올라간건지..
짐 옮기는데 정신이 없어서 층수는 못 알아차렸네요
그걸 알아차릴 정도였으면 벌써 적응 끝난거였음 ㅋㅋㅋ
담엔 싱글룸으로 예약을 해 놓으셨다고ㅋ
싱글과 더불이 하루에
6000원 차이라는데요
목사님이옆에서 야 ! 야!!
우리가 올라간거지 내려온게 아니잖아요..,ㅋ그러셔가지고..
저도 올라간건지 전혀 몰르고 있었거든요 푸흐흐흐
그러나 보다 함다..... 아멘~
정말 지난 선교 첫날 월요일은 제가 제 정신이 아니여가지고..ㅎㅎ
올라간건지 내려간건지... 그런건 중요치 않았고.ㅋ
그리고 캄에선 1층을 0층이라 하대요
그래서 2층에 106호실이 있고
3층에 205호실이 .. 진짜 헷갈려서..ㅎ
우리의 눈과 마음엔 냉장고에
요긴하고 필요한 것을 저장할
필수품이지안 원선이 아닌
다른 곁가지 선을 붙잡으니
애물단지가 되어 고생했듯이
아주 작은 실수를 통해서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아닌
아담을 통해 전이되고 유전된
죽은 신앙 즉 자아가 앞 서고
나 자신의 의로는 하늘 나라의
기쁨도 평강도 누릴 수 없고
"원선"에 코드를 꽂아야만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듯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로 현장
실습 즉 실천 신학을 이수하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생각해
봅니당
천하 이름 중에 예수 그리스도
만이 구원자이십니다
(행4:12;요14:6)
아멘~~하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