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섬유 산업의 중심, 대구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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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01. 23:42조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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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섬유 산업의 중심, 대구광역시
대구는 서울, 부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도시의 하나예요. 경상북도의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지 구실을 해 왔으며, 섬유 산업 중심의 공업 도시이자 사과의 본고장으로 유명하지요.
대구는 동서남북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중앙의 넓고 평탄한 분지에 시가지가 자리 잡았어요. 대구의 대표적인 하천인 금호강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다 낙동강에 합쳐져요. 대구는 바닷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륙 분지 지역이어서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가 큰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요. 연평균 기온은 13.7℃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000㎜ 안팎으로 비가 적게 오는 지역에 속하지요. 대구의 인구는 252만여 명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여름이 가장 더운 곳이 바로 대구예요. 하루 최고 기온이 30℃ 이상인 날이 평균 55.5일로, 전국 1위예요. 하루 최고 기온이 40℃에 이르러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낸 적도 있답니다.
대구가 이처럼 더운 것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내부의 열이 바깥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분지 지역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초여름에는 높새바람1)이 불어와 대구의 기온을 더욱 높여 줘요.
대구는 사과로 유명해요. 대구에서 널리 재배되는 사과나무 품종은 1800년대 말에 미국인 선교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어린 나무를 가져와 재배한 데서 비롯되었답니다. 사과는 일교차와 연교차가 크고, 여름에 햇빛이 많이 들어야 품질이 좋아지는데, 대구 기후가 그 조건에 딱 맞았던 거예요. 그러나 오늘날 대구의 사과 재배 면적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대신 의성, 군위, 포항, 상주, 문경, 예천 등지에서 사과를 많이 재배하기 시작했고, 대구는 요즈음 사과 대신 포도를 많이 생산하고 있어요.
섬유 공업은 대구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에요. 대구의 섬유 공업은 일제 강점기에 섬유 공장이 들어서면서 발전하기 시작했어요. 그 후 대구는 우리나라 섬유 공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1970년대는 수출을 많이 해서 크게 발전했지요. 대구가 우리나라 섬유 산업의 중심지가 된 또 다른 이유는 경상북도가 면화와 누에고치의 주산지였고, 인구가 많아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력이 풍부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수출이 줄어들면서 대구의 섬유 산업도 쇠퇴하기 시작했어요.
오늘날 대구는 섬유 공업의 중심 도시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밀라노 프로젝트’라는 계획을 세웠어요. 이탈리아에 있는 밀라노는 세계에서 섬유와 패션 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예요. 대구도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발판으로 밀라노처럼 섬유와 패션 산업의 중심 도시가 되려는 거예요.
2011년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어요. 대구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 섬유와 패션 산업의 도시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았어요.
함께 가 보아요 대구 약령시 한방 문화 축제 향긋한 약초 향기와 구수한 탕약 내음이 가득한 축제가 있어요. 바로 해마다 5월에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약령시 한방 문화 축제랍니다. 약령시란 조선 시대에 한약 약재를 사고팔던 시장인데 예로부터 대구 약령시가 가장 유명했지요. 대구 약령시 축제에 가면 여러 종류의 한약재와 약초를 구경할 수 있어요. 또 한방 비누 만들기, 한방 약술 담그기, 한방 무료 진료, 한방 족탕 체험, 약 썰기, 환약 만들기 등 한약방에서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해 볼 수 있지요. 이 축제에서는 한의학 상식 퀴즈 대회인 청년 허준 선발 대회를 열어 입상자들에게 상금도 준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섬유 산업의 중심, 대구광역시 (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2007. 6. 13., 이광희, 김영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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