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07일(일).
대덕산 / 초점산 : 전북 무주군.
▣산행코스 : 소사고개-초점산-대덕산-얼음폭포-덕산재.
▣산행시작 : 소사고개 09시 58분.
▣산행종료 : 덕산재 15시 22분.
▣전체거리 : 약 8.46km.
▣전체시간 : 05시간 23분.
▣운동시간 : 04시간 18분.
▣휴식시간 : 01시간 05분.
09 : 58 소사고개 출발.
12 : 09 초점산.
13 : 58 대덕산.
14 : 45 얼음폭포.
15 : 22 덕산재.
▲ 09시 55분 :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고제리의 소사마을 도착..
소사라는 마을이름은 연중 미풍이 불어 집 마루에 모래가 쌓일 틈이 없다고 하여.. 기쁜 마음에 웃음이 나온다는 뜻으로
"소사현(笑沙峴)" 으로 불렀다고 한다.
▲ 탑선슈퍼.
백두대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며 먹거리나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 09시 58분 : 소사고개 출발.
▲ 등로에 올라서자 말자 바람이 세차다..
오늘 대덕산의 날씨는 맑음에 낮최고 1도.. 풍속 6m/s 다. 산마루에 올라서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다.
▲ 뒤 돌아본 삼봉산..
▲ 소사고개에서 출발하는 백두대간길에는 개인사유지가 많아서 농장을 경유하는구간이 많다..
▲ 최소한의 등산로만 남겨놓고 양쪽이 경작지로 개간되어 있다...
▲ 농로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남 거창군과 전북 무주군이 경계인 지점에 있는 지경부락..
지경부락은 작년 23년 1월 1일 야등팀이 하산하였을때 이 마을분께서 덕산재까지 태워다 주었던 고마운 추억의 마을이다.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전경... 무풍동은 남사고의 십승지지중 하나로 알려진 고장이기도 하다.
▲ "산은 멀리서 보라".. 라는 말처럼 멀리서 보는 삼봉산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 멀리 대덕산과 초점산이 낮은 구름에 잠겨있다.
▲ 지경부락을 가까이 지나가니..
도움을 주셨던분의 집마당에.. 그때 보았던 승합차와 1톤화물이 1년전 그모습 그대로 주차되어 있다..
▲ 대덕산에 눈이 올라나.. 검은 구름이 몰려온다.
▲ 개인농장을 경유하는 곳이라 농장마당으로 올라간다.
▲ 등산로는 농장에 진입하자말자 좌측의 야산으로 이어진다.
▲ 개인농장주가 천막에 등산로라고 표시해 두었다.
▲ 어느새... 대덕산의 먹구름은 강풍에 실려가고 깨끗한 백운으로 바뀌더니..
▲ 개인농장에 밀려난 이정표를 확인하는 사이에..
▲ 순식간에.. 대덕산은 구름모자를 벗어 버렸다..
▲ 다시 작은 동산하나를 넘어 가면..
▲ 급경사의 농로로 내려간다.
▲ 눈속에 얼음이 미끄럽다.. 조심조심.. 엄마엄마 어마어마!~~... 오늘따라 집에 계신 엄마는 왜그리도 호출하는지...ㅎㅎ..
▲ 천덕꾸러기인 이 구간의 이정표보다 백배나은 명품송에서..
▲ 솔잎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신임회장님과 젊은 일꾼들이다..
▲ 대덕산 오름은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뒤돌아 보니.. 삼봉산이 눈아래로 낮아지고..우측으로 덕유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 벌목사업에서 용케도 살아남은 소나무..
▲ 전임회장님.. 수고많았습니다..
▲ 초점산으로 오르는 된비알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 청춘이 부럽지 않은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 전망이 확~ 트이는 곳에서 삼봉산과 덕유산을 핑계로 허리를 쭈~욱.. 편다..
▲ 당겨본 덕유산..
지금쯤.. 설천봉의 눈꽃이 파란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룰것 같다.
▲ 작년에 내려올때 가장 힘들었던 구간인데 오늘은 기를 쓰고 올라간다.
▲ 전임회장님과 서로 카메라를 들이대며.. 설원의 한판승부를 펼친다.
▲ 남쪽 멀리 지리산이 보이고..
▲ 서남방향으로는 기백산 금원산...
▲ 서북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선인봉 거칠봉 쳥량산이 달려 간다.. 일곱 신선(神仙)이 있던 곳이라 하여 거칠봉이라 한다..특히.. 거칠봉은... 사생아.. 결손 가정의 출신.. 날라리 출신... 건달.. 거짓말쟁이.. 농아 출신.. 등등등 저마다
"죽어도 말하지 못할' 비밀과 아픔을 간직한 일곱 명의 이야기를 그린 "굿바이 솔로"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이다.
▲ 11시 49분 : 국사봉 갈림길..
▲ 강풍속에서도.. 햇살이 잘드는 따뜻한 곳에는 눈이 녹고..
▲ 응달에는 바람에 날려온 눈이 쌓여 스틱하나가 다들어 간다.
▲ 수리봉을 찍고 덕산2리로 내려 가는길..
▲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듬뿍 받고 더욱 발전하는 솔잎이 되기를.. 홧팅!~~..
▲ 마지막으로 나도 한컷..
초점산(1,249m) 삼도봉(三道峯)은..
전북 무주군 무풍면, 경남 거창군 고제면, 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3개 도에 걸쳐 있는 봉우리다.
남한에 삼도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3개다. 모두 백두대간 줄기이다.
1) 지리산의 서부능선에 위치한 삼도봉(1550m) 은 경남(하동)과 전남(구례) 전북(남원)의 경계지점이고..
2)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의 경계점에 위치한 민주지산의 삼도봉(1177m)은 경계를 가르는
도(道)가 완전히 달라서 "오리지널 삼도봉"이라고 한다. 정상엔 3개 도 주민들이 세운 대화합기념탑이 있다.
3) 이곳의 삼도봉(三道峯 초점산 1,249m)은 경북 김천, 전북 무주, 경남 거창을 구분짓는 봉우리다.
▲ 세개의 봉우리로 형성된 대덕산..
▲ 지나온 초점산..
▲ 13시 20분 : 대덕산헬기장에서 먹거리 나눔..
▲ 바로 옆에는 작년에 학꽁치회를 달게 먹었던 장소다..
▲ 김천 지례방면..
▲ 전북 무주군 무풍면계곡..
무풍은 남사고의 풍수지리설에 따라 전쟁, 전염병, 흉년이 없는 피난하기 알맞은 땅 열 곳.. 즉 십승지지(十勝之地)로
꼽히던 곳이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같은 큰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곳으로 피난 왔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무풍에서는 무풍승지(勝地)라는 말을 지역브랜드처럼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무풍에는 임금이 유사시 피난하기 위해 만든 명례궁이라는 행궁(行宮)이 있었다.
조선말 민비의 친척인 민병석이 건립한 궁실인데 난세의 피난처로 삼기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지금은 흔적도 찾기 어렵게 됐다.
▲ 대덕산은 투구봉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옛날 한 도인이 이 산에서 백일기도 후에 공덕을 쌓고 도가 통하였다고 하여
부르게 된 이름 이라고도 하며.. 대덕산의 옛 이름은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어 졌으며 선조 31년(1598년)정유재란 때
전라병사 이광악이 왜적을 물리쳤고 영조4년(1728년)이인좌 난 때는 이 고장의 의병들이 반란군을 물리쳐 국난이 있을
때마다 고장을 지켜 주었던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산 이름이 대덕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들마다 모두 큰 재산을 모음에 따라 산의 덕을 입었다는데서
연유됐다. 옛날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며.. 영. 호남 지방의 분수령으로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과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발원하는 산이다.
▲ 장쾌한 덕유산과 사방이 일망무제로 조망이 좋은 산인데.. 강풍과 추위로 아쉽지만 하산을 서두른다.
▲ 13시 59분 : 하산시작..
대덕산에서 덕산재 하산길은 응달에 눈이 많고 급경사다..
▲ 14시 45분 : 대덕산 얼음폭포.. 제법 많은 물이 흘러 내린다.
▲ 15시 12분 : 마지막 고지를 통과하여..
▲ 덕산재 내림길이다..
▲ 솔잎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덕산재..
▲ 15시 22분 : 산행종료.
▲ 16시 02분 : 경북 김천시 지례면 장터에 소재한 칼국시집에서 하산식...
▲ 30년 전통의 솔잎산악회의 갑진년 첫츨발의 느낌이 좋다.
새 집행부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