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의 의미
금주 목요일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의 최대의 선물은 한국의 8.15해방입니다.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이 4대 자유(표현, 종교, 결핍, 공포의 자유)를 공포한(1941년 1월 6일) 그 해 섣달 8일(미국은 7일) 일본은 미국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기에 바쁜 주일에 진주만을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1945년 2월 3일에서 11일까지 루즈벨트, 처칠, 스탈린은 소련이 일본에 항전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미국에서의 대일 방송은 천황의 항복을 종용했습니다. 뉴 멕시코 로스알라모스에서 생산하고, 알라모골도에서 실험에 성공한(7월 16일) 원자탄이 B-29에 실려 태평양을 건너가 일본 상공에서 순식간에 수십만을 잿더미로 만들 줄은 아무도 몰랐었습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끼에 인류 역사상 최악 최고의 불 심판이 내려졌습니다. 이때에 일본 천황은 고급 관리를 데리고 담배 대에 색안경을 낀 젊은 군인 맥아더 앞에 걸어 나와 무조건 항복했습니다. 이래서 조국은 36년 만에 자유의 종소리를 듣게 되었고, 말과 이름과 주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웃지 못 할 아픔이 있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해방은 되었어도 자유의 가치를 모르는 어진 백성인지라 해방과 함께 산을 발가벗겼고, 열차 좌석을 뜯어 구두를 닦았고, 적산 가옥을 불태웠습니다. 애국심은 누구보다 강했으나 진정으로 나라를 아낄 줄 몰랐던 부끄러운 자화상이었습니다. 우리는 민족 수난을 통해 생활의 지혜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아시아에 있어서의 한국의 위치는 반공사상과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최강국이요, 우리는 전후의 폐허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빨리 회복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해마다 8.15를 기념하나 남북은 여전히 양단된 체 세월만 가고 금년은 특별히 광복회는 행사 전날에 있을 대통령 초청 독립운동 후손 오찬행사에 불참하기로 했으며 어느 정당에서는 8.15 기념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정치권의 성향의 대립은 더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국토 통일과 민족 통일에 앞서 우리의 선행 조건은 먼저 자기가 자기를 정신적으로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죄와 형벌에서 영적인 자유를 향유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경찰, 교도소, 철조망 등이 필요 없는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라고 지상천국을 건설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양심적으로 살아 경찰과 교도소의 수를 줄이고 밤에도 자유롭게 다니며, 자물 쇠 공장 문을 닫게 되는 그날에는 8.15보다 더 좋은 영원한 평화의 왕국이 건설되리라고 믿습니다. 진정한 8.15 경축행사는 개인적인 깊은 자성과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영원히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사회에 넘쳐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런 날이 속히 오도록 소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