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준비하는 영락교회
담임목사 이 철 신
우리 민족은 1945년 8월 15일, 일제 36년간의 치욕적인 역사에서 벗어났지만, 해방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미군과 소련군에 의해 신탁통치를 받아야 했고 우리끼리는 좌파진영과 우파진영으로 나뉘어서 국론이 하나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6.25전쟁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25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약 20여만 명의 전쟁미망인이 생겼으며, 10만여 명이 넘는 전쟁고아들과 1천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이 영혼에 받은 상처는 엄청난 수의 사상자나 피해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을 만큼 매우 컸습니다. 그리고 이제 분단된 지 69년, 전쟁이 끝난 지는 벌써 61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우리 민족은 분단의 아픔으로 인해 신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은 반드시 가까운 시기에 이런 아픔 속에서 지난 2월 진행된 제19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에게는 행복과 아픔이 동시에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스스로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이제 와서 만나 무엇을 하겠는가?"하고 반문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만나 봐야 그때뿐이지 헤어질 때는 더욱 마음이 아파서 못 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북에 고향을 둔 많은 이산가족들은 명절이 되면 임진각에 모여 함께 제사를 드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이처럼 분단 69년이 흘러 분단이 굳어진 지금, 많은 젊은 세대들은 현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며 통일을 우리하고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로 여기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통일에 대한 기대 없이 통일은 절대 되지 않으리라고 단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통일이 가까운 시기에 올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실제 북한 사회는 3대 세습으로 권력의 사유화가 되어 집권한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지도자가 41영 년간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고모부를 공개처형을 하였습니다. 공산주의 경제가 무너진 지 오래되어 장마당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뇌물로 사회가 움직이는 등, 이 세상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북한 정권의 불확실성과 불안전성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런 것들이 북한 정권이 무너지고 통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오는 증거들이라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의 신음 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제 곧 북한정권의 문을 닫고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실 것입니다. 지하에서 숨죽여 예배하고 있는 많은 성도의 부르짖음, 경제가 무너져 배불리 먹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 되어 버링 북한 주민들의 아우성, 자유가 없이 통제만 당하며 많은 고통과 고난으로 신음하는 북한 주민의 신음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계시기에 달이 차면 기울어지듯 때가 되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약 40년을 종살이 하면서 부르짖던 신음의 소리를 들으시고 출애굽 시키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민족에게도 임하실 것을 믿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영락교회 우리 영락교회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통일세대를 맞이할 젊은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유인들을 재교육시켜 통일되었을 때 그들로 하여금 북한에 다시 들어가 통일의 일꾼이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통일을 대비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양산하여 그 지도자들로 하여금 북한에 세워질 교회들을 훈련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락교회는 민족의 복음화와 통일된 한국을 위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교회에서는 새롭게 '소원, 통일사역자 훈련'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당회원들을 1차로 교육하였고, 미국 나성영락교회에서 그 지역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였으며, 앞으로 영락교회의 중직자들과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훈련을 지속해서 하게 될 것입니다. 서독의 니콜라이 교회의 기도운동이 독일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 영락교회는 한반도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기도의 교회요, 일꾼을 세우는 교회가 되어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기름을 준비했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질 '우리 민족의 통일'을 슬기롭게 준비하고 크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성도가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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