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느의 생 빅토르 산
기하학 형태
미술에는 기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다. 형태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물은 기본 모양이 기하학 형태라고 하였다.
수천 년 전에 인공적으로 만든 구조물(건축물)을 예로 들어보자. 피라믿은 단순히 공간을 차지하는 구조물이 아니고 치밀하고 정확하게 계산하여 풀어낸 형태를 지니고 있다. 피라믿을 짓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지식과 기하학적인 지식을 활용하였다. 그때 이집트인이 건축술에 활용한 수학적 지식은 기하학이었다. 기하학은 우주의 질서를 읽어내는 고차원적인 학문으로 발전하였다. 기하학은 단순히 수학으로 계산해낼 수 있는 형태이기민 한 것이 아니고, 우주 질서를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의 소산이었다.
그리스 시대의 신축 건물도 마찬가지이다.
플라톤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의 형태는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기하학은 공간 개념과 관계 있다. 따라서 칸트는 말하기를 ‘기하학적인 공간은 인간이 직접적인 감각을 충족시켜 주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다.’라고 했다.
미술이 기하학을 도입하였다는 것은 수학이라는 학문을 응용하였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기하학은 문명사회에서 형태의 원본이 되었다. 미술에서 형태를 수학적으로 계산하기 위해서 기하학 이론을 도입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자연의 기본이 되는 형태를 찾아 나선 화가가 있다. 세잔느이다. 세잔가 그린 생 빅토아르 산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기본 형태인 기하학적 형태를 찾아서 그린 그림이다. 피카소에게 이어지면서 입체파 미술이 탄생한다.
세잔느는 생 빅토아를 산을 그리면서 기하학의 가장 기본 도형이 모여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형태를 만든다고 보았다. 그래서 우리의 눈 앞에 나타나는 모든 형상의 기본 도형은 기하학 도형이다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기본적인 기하학 도형으로 분할하여 그렸다.
첫댓글 제 나름으로는 미술의 기초부터 현대회화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머리를 짜내어 소개하는 것인데, 따라 오시면 미술의 세계에로도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을 주시면, 내가 아는 범위에서 성실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문학인이 미술을 감상하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 나가겠습니다.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보면, 마네가 색을 평면으로 칠하는데서 시작하여(피부는 소년), 색채를 미술의 중심에 두는 인상파로 나갑니다. 세잔느는 후기 인상파 화가라고 합니다. 색채 중심의 그림을 그렸다는 것과, 여기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형태를 기하학 도형으로 단순화하여 다시 조립하는 방법으로 ---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피카소의 입체파입니다. 이렇게 계보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