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아시아인들의 잔치였다.
아시아 문화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권 도처(에브리웨어)에서, 동시에(올 앳 원스) 무대의 중심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9세기엔 미국의 어떤 무대에서도 아시아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백인 배우가 흑인 분장을 하고 흑인 역할을 맡았던 ‘블랙페이스(black face)’가 있었다면, 백인 배우가 ‘황인 분장’을 하고 아시아인 역할을 맡는 ‘옐로페이스(yellow face)’가 존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사회가 아시아인을 포용하기 전까지, 아시아인은 혐오와 경멸의 대상이었으며 ‘추’하다고 여겨졌다.
황인 분장을 한 백인 ‘차이나맨’··· 어리석거나, 돈만 밝히거나, 여성적이거나
<톰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아시아인 혐오자였다.
<아신>의 등장인물 템페스트의 대사는 무척 노골적이다. “이 중국인의 반짝이는 무지는 항상 사람을 괴롭힌다” “꼬리가 있어야 할 곳에 두지 않고 머리 위에 올려 둔 가엾고 멍청한 동물” “노란 창자의 찢어진 눈” 등 혐오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머리 위의 꼬리’는 중국인들의 변발을 가리킨다.
20세기 초, 전 세계의 다양한 민족이 몰려들어 섞이는 ‘멜팅폿(용광로·Melting Pot)’으로 묘사됐던 초기 미국은 철저히 유럽 중심의 다민족 국가였다. 아시아계는 그저 영원한 외국인, ‘차이나맨’일 뿐이었다.
‘왕과 나’ ‘남태평양’…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른 인종 간 사랑 1950~6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담긴 ‘인종차별 비판’
변화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찾아왔다.
냉전 시기 소련은 미국의 인종차별을 신랄히 공격했다. 이 시기 중국인배척법이 폐지되고 시민권에 대한 인종·국가적 출신 장벽을 제거하는 이민국적법이 제정됐다.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덧씌운 고정관념 ‘모델 마이너리티’ 성실한 아시아인 이미지로 흑인 인종차별 은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아시아 증오 범죄’
1964년 민권법 제정으로 인종·성·종교·국적을 떠나 미국 시민의 평등권이 보장되며 ‘영원한 외국인’으로 배제됐던 아시아계 사람도 미국 구성원으로 인정받았다.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덧씌워진 새로운 고정관념은 ‘모델 마이너리티’다.
‘우월한 백인 미국인-영원한 외국인에 가까우면서 덜 열등한 아시아계 미국인-내국인이지만 열등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사회적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첫댓글 영원한 외국인…
그나마 방탄 케이팝으로 인해 밀국 청소년측에선 동양문화를 오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아
영원한 외국인 ㅜㅜ 그래서 암만 외국 좋아도 난 오래 살기 힘들더라 뭔가 떠있는 느낌..
이유가 뭘까 배경이 뭐지 왜..동양인권이 이렇게 바닥인 거지
잘 읽을게 고마워!!!
잘 읽을께 여시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