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 2.23(목) 12;30-14;00
★장소; 마포구 도화동 히말라야 어죽
★참가(8명); 대현, 연환, 창인, 재희, 병무, 철의, 성근, 재근
2월도 어느새 끝물이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간다. 반복적인 일상이다 보니 지루하고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럴때는 기분전환할 겸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상책이다. 그래서 옥량낙월하며 손꼽아 기다린다. 친구들을 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움이 한가득이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라목회가 열리는 날이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오늘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 탓인지 대부분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그중에서도 반가운 회원 두 명이 있다. 손창인 치과원장과 정철의 동문이다. 손창인 치과원장은 병원을 9개월 동안 들락날락하면서 치료 받느라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건강이 예전으로 돌아와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제는 매운 음식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먹는 편이다. 정철의 동문은 2020년 1월 코로나 사태가 터져 만 3년간 집에서 감옥생활 하다가 비로서 얼굴을 내비췄다. 모처럼 만나니 마치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처럼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친구보다도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친구는 삶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면서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이다. 심재희 내과병원에서 모여서 각자 고혈압과 당뇨를 체크하고 음식점으로 향했다. 진작 오늘 식사의 주인공인 허창무 동문은 몸이 불편하여 아예 참석하지 못했다.
웬만하면 참석하는데 오늘은 몸이 말을 듣지 않은 것 같았다. 주인공이 없는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오찬을 하게 되어 미안하기도 했다. 식사하면서 이 얘기 저 얘기하면서 웃음꽃들을 피웠다. 얼마나 웃었던지 배가 아플 정도였다. 웃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한다. 친구들로부터 행복 주머니를 한아름 선물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라목회 회원들은 일가견이 있는 훌륭한 동문들이다. 그중에서도 sd 16 동문회 회장을 역임한 동문이 회원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의 건강 주제는 위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음식과 중이온 가속기 치료에 관한 정보이다.
위암 발생을 감소시켜주는 음식은 두부나 콩으로 만든 식품을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면 효과가 있다. 이는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실 공동연구팀은 2004-2013년까지 40-69세 13만9267명을 대상으로 2018년12월까지 평균 9.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연구기간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콩과 된장두부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두부를 일주일에 두번 이상 섭취한 남성은 두부를 거의 섭취하지않은 남성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7,5 %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꿈의 치료 '중이온 가속기'와 회전형 탄소선(중입자) 치료기다.
고정형 1대, 회전형 2대 치료기가 빔을 인체에 쫴 암세포를 죽인다. 주변에 거의 손상을 가하지 않고 정밀 폭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가 나오면 4,5월 중 연세의료원에서 시작한다. 신체에 닿을 때 방사선량을 적게 유지한다. 암세포에 닿으면 에너지를 폭발한다. 중입자 치료기는 일본 7대를 포함해 중국, 독일, 이탈리아, 대만 등에 15대 있다. 그동안 국내 환자들이 1억-2억 들여 일본 독일로 원정치료 갔다. 연세암병원은 4, 5월 한 방향에서 쬐는 고정형 치료기로 전립샘암 치료를 시작한다. 10-11월 여러 방향에서 360도 도는 회전형 치료를 가동해
폐, 간, 췌장, 두경부, 골육종, 직장(재발), 흑색종 등의 암을 치료한다. 전립샘, 췌장, 간, 폐암은 암세포가 해당 장기에만 있는 1-3기 환자가 대상이다. 다만 폐암은 1,2기 조기암을 주로 치료할 방침이다. 위암, 대장암, 백혈병은 치료 대상이 아니다. 말기암도 마찬가지다.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암은 췌장암이다. 초기는 아직 수술이 원칙이고 이보다 좀 진행했고 수술하기 힘든 환자는 중입자 치료가 가능하다. 췌장암은 현재 치료법이 마땅찮아서 중입자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중입자 치료는 재발 위험이 거의 없다.
방사선 치료를 하면 주변 장기가 피폭돼 2차 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중입자 치료는 그런 위험이 훨씬 작다. 완치 가능성도 다른 치료법보다 매우 높다. 심장병, 심한 당뇨병, 노쇠 등으로 수술하기 힘든 환자에게 대안이 된다. 치료시간은 전립선샘의 경우 12회(주 4회) 쬔다. 회당 20-30분 걸리며 준비시간을 빼면 실제 2분 쬔다. 머리카락이 안빠진다. 약간 피곤하지만 일상생활을 한다. 조기 폐암은 1회 쬐면 끝나기도 한다. 연세암병원은 현재 전립샘암만 예약을 받는다. 치료비는 5,000만원 안팎에서 결정 될듯하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정보가 생명을 지켜준다.
짦은 만남이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찬 비용은 참석하지 못한 허창무 동문이 유사하였다. 허창무 동문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박수로 화답하였다. 3월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산진비하였다. sd 16 라목회 브라보!
첫댓글 젊어보이네 슨배님덜 47,48년생들 아니신가 건강하시기바랍니다...저는 22회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