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금수강산, '동방의 등불'이라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노래했던 백의민족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왜 이리도 무너지는 것일까?
아니 근저에서 썩어서 이미 무너져 내려졌던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믿고 싶지 않은 사실들이 너무나도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남과 북이 한 핏줄이면서 한 동포인데도 핵을 가지고 서로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있고, 남과 북 모두 독재자의 후손들이 정권을 잡자 이제는 한풀이나 하듯이 과거의 역사적 오류를 다시 밟아가고 있다. 점점 더 어둠의 짙은 수렁으로 빨려들어가는 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거기다가 자본제국주의의 탐욕과 이기심과 폭력에 물들고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열강 자본제국들은 동북아에서 그 힘자랑에 패권싸움에 열을 올리고 평화를 위협하고 약소국가들을 교묘하고 비열하게 협박하고 있다.
어디 한반도 백의 민족이 고조선 개국이래 남의 나라에 침탈하여 평화를 깬 일이 있는가?
거짓과 허위와 위선이 백주대낮에 낯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민낯으로 들이대고 국민을 공갈한다. 얼마나 비참한 현실인가?
힘없는 서민들은 생활고에 허덕이면서 차라리 천수가 짧아 눈으로 보는 것이 지겹지 않기를 바란다.그러나 한 편으로는 오락의 나락에 빠져있고 한편으로는 비웃기나 한 듯이 잘먹고 잘살며 더불어 그 금권만능이 횡포를 부리고 그러한 세상이 활개를 치며 떵떵거리며 태연하다. 지식인이 지식인이기를 포기하였다. 상식이 무너져 내렸다.
모두가 노예의 계급으로 전락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지식인들은 너도나도 비도덕적 금권의 권력과 보이지 않는 폭력과 불법의 세류에 아부하며 서로 경쟁하듯 다투어 눈웃음을 치고 아양을 떤다. 그것이 이 시대에 선비정신을 몰살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그 정절과 지조는 저 시궁창에 코를 박고 더러운 똥물을 뒤집어 쓰고도 그 냄새나는 몸으로도 좋다고 희희덕 거린다. 하늘이 내려주신 천수에 맞게 삶을 영위하고도 남는 재화를 얻고도 부정하게 얻은 재화라는 돈과 권력이 정당하게 쓰이지 않더라도 진보, 보수 가릴것 없이 그 힘앞에 고개를 숙이고 마는, 아니 일신의 영달과 영화를 위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버리는 그 시류는 너나 나나, 내편 네편 잘난 사람 못난 사람 할 것없이 구분할 것 없이 고개숙이고 굽신거리는 행태라니 참으로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모두가 하늘로부터 받은 것들인데 마치도 저 잘나서 누리는 영화인듯이...
정의는 사라졌고, 진실과 자비는 이땅에서 사라지고 이제 이땅에는 오직 탐욕과 방탕과 허욕만이 창궐할까 두려웁다.
어찌할 것인가? 창조주 하느님께서 주신 아름다움을 어찌 되돌려 바로 잡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수 있을 것인가?
썩을 대로 썩어버린 정치와 권력과 금권만능의 인간부류들, 이제는 똥이라도 되어야 하늘에 버림을 받지 않을 것이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민초, 백의민족의 근간인 그 백성은 아직도 순수하고 깨끗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인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이라고 노래하였던 것이다.
동방의 등불
-- 타고르 --
일찌기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등불이 되라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진실의 깊은 속으로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서 습관의 모래 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퍼져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 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국정원, ‘댓글알바’ 내부고발한 직원 파면>
한겨레 | 입력 2013.02.20 11:40 | 수정 2013.02.20 12:00
[한겨레]"도둑 알리면 해고되는 세상" 비판 봇물
국가정보원이 직원 김아무개(29)씨의 대선 여론 조작 의혹을 민주통합당에 제보한 현직 직원들을 파면한 것으로 드러나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국정원은 의혹이 불거진 뒤 원세훈 원장의 지시로 관련 부서에 대한 강도 높은 업무 감찰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20일 국정원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국정원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여론 조작 의혹 관련 내용을 국정원 전직 직원 ㄱ씨에게 제보한 현직 직원 ㄴ씨를 파면하고, 이에 협조한 또다른 직원 2명을 징계 조처했다. 국정원 쪽은 ㄴ씨에 대해 비밀 누설 금지와 전직 직원 접촉 금지 등 국정원 직원법 위반을 적용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인 파면 조처를 내렸다.
아울러 국정원 관계자는 "(비밀 누설에) 가담한 전·현직 직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ㄴ씨 등은 김씨의 여론 조작 관련 활동을 전직 직원 ㄱ씨에게 전달했고, ㄱ씨가 이를 민주통합당에 제보한 것으로 국정원 감찰조사에서 드러났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통합진보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정원의 대선 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며 국기 문란 행위인데 관련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그 책임을 묻는 게 상식이지 제보한 직원들을 파면하는 게 상식인가. 국정원이 업무 감찰이라며 강도 높게 직원들을 조사하고 결국 파면시키는 작태에서 유신독재의 망령이 아른거린다"고 비판했다.온라인에서도 비난이 거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jhohmylaw)에서 "범인은 은닉하고, 공익제보자는 파면하고. 법치는 어디가고 공작만 난무한 세상"이라고 개탄했고 표창원(@DrPyo) 전 경찰대 교수는 "경찰은 속히 원세훈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위터 아이디 @Krasnaya*****는 "요즘엔 '도둑이야' 하면 강도는 괜찮고 소리친 사람만 고성방가죄로 감옥에 가는 것과 동일한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얼마 전 노회찬 의원 실형 선고가 그렇고, 오늘은 국정원 댓글녀에 대한 내부고발자가 결국 파면(됐다)"고 적었다. "도둑놈 알리면 해고되는 정의로운 세상"(@some_i*****), "내부고발자를 파면하는 행동은 최고위층이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게 아닌가"(@Ani****), "돈과 권력 비리에 저항하면 목숨이 위태로운 나라"(@se****)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