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가 오늘 제발 끝나기를 바랍니다. 저도 어디까지 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출발~~
금요일 올렉과 함께 아주 빠른 우체국에서 샘플로 가지고 간 박스를 보내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와, 마무리를 다 했습니다. 뒤에 안 사실인데, 이 나라
토요일도 우체국을 합니다. 그러나 그때는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월요일의
당황함은 사라지고, 평온했겠죠.
월요일 올렉에게 이메일로 언제 오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복통이 왔데요.
허허 이건 또 뭔 소리래! 그 튼튼한 놈이 왜 갑자기 아프다는 거야!! 아흐!!
또 머리가 아파집니다. 작년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작년에 여직원이 있었어요.
이제 4학년 휴학생이죠. 한국어를 조금 하는 아가씨였는데, 돈이 없다고 해
가불을 해 주었죠. 미팅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 로젠 공장 매장에
초콜릿을 사러 갔는데, 근처에 가지 친구 집이 있다고 해서, 자기는 거기
있다가 연락이 하면 나오겠다고 해서 “그려~” 그런데 전화를 하니 갑자기
아프다네요!! 하하하 미팅을 하러 가야 하는데, 못 가겠냐고 달래도 못 간데요.
너무 아프데요. 허허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차 안에서 담배 하나 물고 있는데
전방 횡단보도에서 많이 본 아가씨가 쫓아가네요!! 하하하하하 얼마나 황당한지
화가 났었죠. 그때는 좀 화가 났어요. 올렉이도 갑자기 이 생각이 나네요.
허허 이 노무 자슥, 금욜 수고했다고, 보너스라고 좀 줬더니, 갑자기 아프네.
머리가 또 복잡해집니다. 이 나라는 왜 이러냐!! 저걸 저 혼자 가지고 갈수도
없고, 가져가기도 불안하고. 또 대책을 세워야 하네요. 하하하하하
이게 뭔 대단한 일이라고, 맨날 대책 세우기 바쁩니다. 음........ 제가 아는
사람이 있어야죠. 그런데 또 하느님은 제 편입니다. 올렉 대신 근무를 하는
얘가 이골입니다. 오호!! 너 제대로 만났구나! 이골이 저에게 돈을 빌려갔죠.
어느 날 마트를 가는데, 갑자기 저를 잡더니 돈을 빌려 달래요? 그래서 큰
돈이 아니라 빌려 줬죠. 그런데 또 며칠 후 이젠 우리 집까지 와서 빌려
달라네요. 전 돈 갚으려고 온 줄 알았는데, 아닌 줄 알고, 이제는 못 갚아서
미안하단 말 하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아니고, 다시 또 빌려 달라네요.
그려~ 한 번 더 빌려주마. 그 후로는 줄 생각을 안 해요. 거짓말만 하고.
그래서 이 친구에게 너 내일 날 도와라! 그러면 너 나한테 빌린 돈 안 갚아도
되고, 내가 보너스까지 주마. 무조건 오케이! 또 수습을 했습니다.
다음 날 올렉과 같이 아침 일찍 왔습니다. 얘들에게 목록표를 쓰게 했습니다.
연습을 시켰죠. 아이고!!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 보는지……. 아이고야.
택배를 받아 보시면 알겠지만, 목록표 글자 나이 조금 드신 분들 읽은 엄두도
못 냅니다. 정말 글자가 적어요. 이게 뒷장에 작성요령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이걸 눈에 불을 켜고 다 읽습니다. 허허, 징그럽게 꼼꼼합니다.
그리고 목록표를 다 적고 그 둘만 떠나보냅니다. 전 밀 배아가 집으로 배달
온다고 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둘을 떠나보내고 참 조마조마했어요.
떠난 지 40분 정도 되었는데, 올레기 전화가 옵니다. 어!! 이러면 안 되는데!!
순간 긴장했습니다. 집에 있냐고 하네요. 그렇다고 하니, 끊어요. 그리고 한
20분 후쯤 아파트 입구 초인종을 누르는데!! 누구지? 올렉입니다. 너무
일찍 오는데, 아직도 불안한 맘이 있었어요. 그런데 화면 속에는 올렉 손에
가방만 들려져 있었습니다. 끝났구나!!! 드디어 끝났구나!!!!!!!!!!!!!!!!!!
끝났어요. 이런 우여곡절이 많았든 공구 배송이 끝났습니다. 휴~~
재미있었습니다. 아마 정말 좋은 추억으로 오래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정말 재미난 추억 하나 만들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끝!!!
사족 : 주문하신 분들 중 7분은 박스가 두개가 갈 거예요. 하나는 블랙커민류만
들어 있고, 또 한 박스는 나머지 제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글이 길어 쓰지 않은
저의 복안에 따른 작품이라고 할까요. 이것 저것 좀 더 많이 담았습니다. 잘 쓰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죽어도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었잖아요. ㅐ소리님은 재미나게 즐겨 주세요~~ 쓰비씨바~~~
20분만에 왔다는 표현을 보는순간 또 잘못되었나?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끝났군요
고맙습니다.
잘 이용하겠습니다.
네~~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건강하세요~
혼자 애쓰시는 아라비님 덕에 편히 귀한것을 받아봅니다. 자손대대로 축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부모는 자식에게 덕을 남기라고 했는데, 울 후손들 덕 좀 볼까요? 고맙습니다.
고생많으셨네요~
저같으면 심신에 쥐가 나서리 일처리를 잘 했을랑가요...ㅋ
근데 해야되니까 하게 되네요. 이게 약속, 신뢰에 대한 책임감인 것 같아요. 안 그랬음 저 "그래? 응 야들아~ 저거들 너 다가져~~ "이러고 접었을 거예요.
고생하셨어요.넘 감사해요.힘든일이 있지만 아라비님 덕에 조금 웃고가요..ㅎㅎ
ㅎㅎㅎ 웃으시면 됩니다. 그래야 삶에 웃을 일이 많이 생기죠. 먼저 기쁘하라, 그러면 기쁜 일이 따라 올 것이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끝났어요. 재미있게 보셨어요? 이 글 쓴다고 다른 글을 못 올리네요. 오늘부터 또 재미난 글 조금 올려 드릴게요.
모든 일을 이렇게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아리비님이 부럽습니다. 아자아자 긍정마인드!!
캬~~~ 성질내나. 그냥 웃으나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이 나라에 와서 좀 여유로워졌나 봅니다. 성질도 많이 죽고, 너긋해졌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6 11: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6 14:13
카페에 글 올 렸습니다
아라비님의 남을 위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하늘이 도운듯합니다...그간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요 ^^
저도 그런 생각했습니다. 상황이 조금 나빴지만, 그때마다 누군가가 도와 준 것 같아요. 하느님~ 땡큐~~ 댓글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고생하신 아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제 진심을 아셨다면 무조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까투리님~~ 건강하세요~~
정말 우여곡절 구비구비 고생많았습니다.
덕분에 잘 사용할게요
아라비님~~
복 받으실꺼예요~~
넘넘 감사합니다~~
아라비님!
글만 읽어도 아라비님이 어떠한 분이신 걸 알겠구먼요^^
감사합니다.
건강히,잼나게 매우 잘 ~~~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