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상민 선수를 보호 선수로 지명하지 않았던 kcc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듯 싶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해 봤는데 일을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상민 선수의 삼성 이적중 기억에 남는 일중 하나가 동부와 kcc의 3:3 트레이드입니다. 시즌중이였지만 동부의 에이급 포인트 가드 부족으로 인해 고생하던 동부와 트레이드를 하게 되었죠. 아시안 게임 착출등 체력 문제가 심했던 김주성 선수의 백업 맴버 정훈선수를 표명일 선수와 교체 하게 되었죠. 1:1이였다면 좋았을텐데 kcc경우 식스맨급 선수 2명을 넘겨주는 주어 말이 많았습니다. 확실한 식스맨 변청운 선수와 현재 kcc나 동부에선 눈에 띄진 않았으나 전자랜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백주익선수까지 넘겨주어 퍼주기식 트레이드라는 비난을 받게 되었죠.
사실 포인트 가드 부족 문제가 아니였다면 체력문제로 고생하던 김주성 선수 백업이였던 정훈 선수를 쉽게 얻을수 없었을 것입니다. 군제대후 젊고 아직도 잠재능력을 인정 받던 정훈 선수였기에 나쁘지 않던 선택으로 봤으나 현재를 생각해 봤을때 아쉬운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3번으로서 신체능력이 있던 정훈선수이기에 잠재능력을 끌어 냈다면 다른 평가가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당시 kcc에서는 김영만 선수와 배길태 선수를 받았구요. 김영만 선수 경우 전성기 시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이지만 부상이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선수였고 배길태선수 경우 가드입니다. 수비가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이상민선수와 백업으로 생각 했을때 아쉬운 감이 들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퍼주기식 트레이드라는 말이 많았죠.
그리고 트레이드에 대해 말이 많았던 이유가 대어가 많았던 당시 신인 드래프트 경우 슛터 김영환선수 대신 포인트 가드 신명호선수를 받은 것 입니다. 이것을 표명일선수를 보내 트레이드 실패로 인한 포인트 가드 부족 선택을 한것이라면서 허재 감독을 질책하는 이유가 되었죠.
한가지 생각해 볼게 kcc로서는 신인으로 포인트 가드 충원이 당시 기준으로 2년은 어렵습니다. 당장 트레이드 후에 신인으로 채울만한 포인트가드는 다음해에 나오는 정재홍선수정도 밖에 없는데, 내년은 김민수, 차재영, 강병현 이런선수를 놓칠수는 없기 때문이죠. 당시에는 산드린 선수가 나온다는 말이 있었고 하승진 선수가 온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현재 kbl의 모습을 본다면 당시 상위 픽 선수들을 놓쳤다면 아쉬운 선수들입니다.
강병현 선수가 포인트 가드도 볼수 있을만큼 다재다능하지만 김민수 선수나 에릭 산드린 같은 선수를 생각해 본다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게 아쉽다는 것이죠. 또한 일번픽을 받을 확율이 높긴하나 반드시 일번 픽을 받을수 있는 것도 아니니 강병현 선수를 타팀에서 가져 갈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 말은 2년은 가드는 동부와의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이상민-표명일-박상률-김진호 라인으로 가야 한다는 것 입니다.
생각해 볼 것은 이상민선수와 추승균선의 실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부상으로 인해 알듯 그 비중이 kcc에서 너무 크다는 것이죠. 체력 안배를 위해 중간에 쉬게 해주어야 하나 두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미치는 경기력이 아직도 큰 편이라는 것도 그 이유가 되겠죠. 또한 이상민선수의 역할이 리딩뿐 아니라 1선 디펜스의 중심역할을 해서 부상위험도도 높습니다. 72년생이고 2007년 당시 35세라 체력적으로 그걸 견뎌낼만한 때는 지났다고 봐야죠.
이상민 선수를 주전으로 뛰게 한다면 보조해야 할 선수는 필수이지만 세대교체라는 시각에서 봤을때 75년생 33세 표명일 선수를 생각해 봤을때 답은 아닌듯 싶습니다. 그래서 표명일 선수를 대신 좀더 젊은 79년생 29세 정훈 선수를 팀 리빌딩이라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교체 할 수 있었던 것이구요. 또한 표명일 선수를 주기는 했으나 상무에서 돌아오는 박상률선수, 신인 신명호선수 정도면 공백을 메꾸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줄수 있었다는 것이죠.
또한 변청운선수와 백주익 선수를 보내는게 가능했던건 보낸 선수가 포지션이 포워드라는 것이죠. 만약 정훈과 표명일 선수의 1:1트레이드였다면 kcc 경우 서영권, 백주익, 변청운 선수에 정훈 선수까지 온다면 포워드는 포화 상태로 말할만큼 많았기 때문이죠. 한가지 더 생각해 봐야 할것이 프로농구 경우 샐러리캡이 16억입니다. 김영만선수와 배길태선수경우 다년 계약 선수인 표명일,변청운 선수와 달리 단년계약 선수들이기에 상황에 따라 샐러리캡을 정리하기에도 용이하다는 것이죠.
당시 FA가 되는 선수가 이상민선수, 추승균선수외에 김주성선수, 서장훈선수, 이규섭선수, 주희정선수, 양희승선수, 임재현선수, 은희석 선수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수준급 선수가 많습니다. 팀 리빌딩을 해야하는 kcc를 생각해 봤을때 샐러리캡에 대한 여유가 필요했기에 포워드가 여유있던 변청운이나 백주익선수의 트레이드 또한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서영권 선수가 부상을 입어 그 두선수의 자리가 아쉬웠기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그 후 서장순 선수를 삼성에서 kcc로 오면서 보호 선수를 선택하는데 이상민 선수를 비워 두면서 이 선택은 깨지고 맙니다. 그런데 이상민 선수를 보호 선수로 삼지 않을만했던 이유로는 전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장이 45경기 출장했으며 출장시간 또한 평균 26분으로 예전과 같지 않기에 하향세인 이상민선수 대신 다른 선수를 데려가지 않을까 하는 안이한 생각을 kcc에서 하게 됩니다.
또한 임재현 선수를 보호선수로 할만한 이유로는 처음 kcc로 임재현 선수가 올 때 예전 sk시절 서장훈선수와 함께 외국인 선수 한명이 부진했지만 준우승까지 했었으니 말이죠. sk는 서장훈이 빠진 이후 확실한 외국인 센터를 뽑지 못했으니까 서장훈과 함께라면 임재현선수의 임봉사라는 별명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이죠.
게다가 77년생으로 72년 생인 이상민 선수에 비교 한다면 리빌딩이 가능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이상민 선수가 남았다면 임재현을 주전으로 쓰면서 부상으로 고생하던 이상민 선수를 위기시 쓰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일수 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삼성에서 이상민 선수를 데리고 가고 재활에 일가견이 있고 백업을 해줄만한 가드가 있는 삼성은 차후에도 이 트레이드를 통해 kcc팬들에게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길만큼 이상민 선수는 부활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kcc팬이 아닌 이상민 선수의 팬분들이라면 이상민 선수가 삼성에 간 것에 대해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삼성이기에 좋은 가드가 많아 이상민 선수의 출장 시간 배분에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고 지금의 몸상태도 kcc라면 힘들었겠지만 국내 최고의 재활을 해주는 삼성이기에 지금의 활약이 가능했다고 보여지거든요.
결과적으로 삼성에서 이상민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보이는 반면 임재현 선수가 kcc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kcc에 대해 말이 나오는 것 같아 당시 kcc의 선택이 욕심이 과하긴 했지만 이해 할 수 없던 선택이 아니였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농구에 대해 많이 모르는 사람이 쓰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잘못된 부분은 이야기 주시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훨씬 좋네요..물론 아쉬움은 없을수 없으나 케씨씨 선택이 무조건 잘못 됬다고 볼수만은 없었죠...더구나 이상민선수는 그당시 부상을 달고 있던 처지라..물론 지금도 여기저기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고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뭐 그러려니 합니다...다만 제 취향이 성적보다는 끈끈한 성격의 프랜차이즈를 좋아해서요;;
이상민 선수의 연봉만 깍지 않았다면.. 비난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을 것 같네요.. 팬들이 화가 더 났던건 팀을 위해서 서장훈을 데려오려고 3억2천이었던 연봉을 FA인데도 불구하고 2억으로 깍은 이상민을 실컷 이용해놓고서 보내버렸다는거죠.. 그것도 한팀의 프랜차이즈스타를 말이죠; 그래서 전혀 KCC를 이해할수가 없네요=_=
222. 연봉을 깎고 서장훈과 같이 농구 할 생각을 하던 선수를 순식간에 이용하고 버린 거니까요. 보호선수에서 풀 거였으면 fa인데 풀어주고(이랬으면 서장훈 선수가 안 올까봐 그랬을까요?) 솔직히 리빌딩 시점인데 부담스럽다고 이야기 해 줬어야 했던 거죠. 저도 같은 이유로 kcc는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돌아오길 원한다는 소리도 진심인 지 의심스럽구요.
맞다..이런 일도 있었죠..KCC가 비난 받을 일을 하긴 했네요...쩝..
자신의 모든것을 바쳤던 상대이기에 연봉까지 자진 삭감 할 수 있었는데,그 믿었던 상대가 배신 했을때의 충격은 죽음보다 더한 충격으로 당사자는 느끼죠.근데,더 웃긴건 그렇게 보내 놓고는 아직도 쓸만해보이니 영구결번,지도자 보장등 선물을 내걸며 다시 데려오려고 한다는거죠.그럼 이번엔 상민,승진,승균,병현 보호하면 임재현이 버림 받는건가요.물론 이상민이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거라 그럴일은 없겠지만 참...
kcc 팬으로써.. 아직도 이상민 선수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얘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한건 그당시 kcc는 잘못된 결정을 했다는 것이 아직도 제 생각이고 대다수의 kcc 골수팬들은 그리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저 역시 20년 넘게 현대-kcc 팬이구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kcc 리빌딩이 너무나도 완벽히 잘 됐기에 그 결정이 잘 된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20년 넘은 골수팬임을 자처하는 저로써는 아직도 아쉬움이 많습니다. 허나... 이 얘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도 오랜 이상민 팬이고 KCC 팬이었지만, 노쇠한 프랜차이즈 스타와 리빌딩의 문제는 딜레마이긴 하죠.
머 어느 하나 문제 없는 선택이란거는 없죠..상징을 보내고 미래를 얻을수도 있고 미래를 포기하고 같이 가는 수도 있고.. 일단은 우승의 열매를 맛보았으니 그나마 좋은거 같네요.. 상대가 이상민 선수였다는것이 안타까울뿐입니다. 내년에 우승한번 하시고 은퇴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차피 이상민선수가 지금KCC에 있었으면 KBL 초토화되서 재미없었음 아쉽지만 간게 다행
kcc가 못할 짓 한거죠. kbl이 초토화 되던 어쩌던 해서는 안될 짓거리!!!였다고 봅니다. 리빌딩이 급했음 첨 부터 그렇게 말했었야죠. 아쉬울 것 하나없는 상태에서 자기 연봉조차 깍아가며 팀에 헌신하겠다는 선수를(것도 지난 몇년동안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 역활을 했었던 선수를)팽~ 한거죠. 이 건에 관해서는 kcc구단은 절대! 잘못한 겁니다.
연봉자진삭감하지 않고 fa계약체결하지 않고 이상민 미끼로 서장훈 영입안했으면 kcc가 이상민 내쳤어도 이렇게까지 욕얻어먹진 않죠.. 정말 크블사상 최악의 구단 바로 전주 kcc입니다. 상종못할 짓을 했죠..
전 그 이후로 매 경기 찾아가던 전주 경기는 안봅니다.
이건 최악입니다 ㅠㅠ
저도 kcc이 팬이었는데요.. 정말 처음부터 보자면, 경험없는 단지 선수시절의 훌륭한 허재감독의 영입을 시작으로, 신동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조성원선수의 은퇴. 그리고 장내를 놀랠만하게 한 윤호성선수1픽. 표명일변청운백주익과 트레이든 된 김영만배길태 정훈 그리고 이상민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고 보호선수로 지정한 임재현선수. 그리고 서장훈선수와 트레이드된 강병현조유현정선규. 어느순간 보고있으니 허재감독이 실력으로 kcc팀을 메꾸는건지 학연으로 팀을 이끄는건지 알수없었습니다..정훈과 신동한선수는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물론 강병현선수의 트레이드는 허재가 감독된 이후 가장 잘 한 선택이라고 보지만요..
그리고 이상민선수의 연봉을 깍아 서장훈선수를 영입하고 보호선수에서 제외시킨..그것도 프랜차이즈선수를..그건 아무리 프로라도..;; 쫌 상식밖이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턴 kcc란팀에 정이가지않더라구요;;특히 이번 이상민선수사건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10년을 뛴 프랜차이즈선수에게 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