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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사회생활 하러, 광장시장에 갔어요.
회식인 듯 회식 아닌 회식같은 자리........
타부서 사람들과의 자리인데, 업무 연관성이 있어서 가끔 친목다짐을 해줘야 합니다.
친해놔야 업무 차질 생기면 욕하기 편해서요.ㅋㅋㅋ
안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혼밥이 안되서 못갔던, 대구매운탕집으로 고고
대구매운탕 단일메뉴만 파는 집이에요. 앉으면 알아서 사람수대로 나와요. 대부분 술 손님이라 회전률이 좋지 않을텐데도 줄이 길게 서 있었어요. 저희는 5시부터 앉아서 다행이었는데... 기다리는 사람들하고 눈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
알(곤이)과 곤이(이리)
알집의 진짜 이름이 '곤이'이고 곤이라 부르는 것의 진짜 이름이 '이리'라는 걸 알지만, 사회생활을 하려면 '곤이 드세요'라며 이리를 줘도 군말 없이 먹어야 하는 법이죠.
그나저나 내용물들이 어마무시하게 튼실하고 커요. 싱싱탱글...... 국물도 얼큰~하니 맛있었고, 대구살은 너무 커서인지 좀 서걱거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럴땐, 친절한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제가 떠드릴께요~' 한 뒤, 싫어하는 것들만 잔뜩 떠서 남한테 줍니다.
저는 미나리 듬뿍......ㅎㅎㅎㅎㅎ
술이 자알~ 들어가는 맛이었어요.
2차로 육회 드시고 싶다는 분과 빈대떡 드시고 싶다는 분이 길바닥에서 싸우고 계시길래, 둘다 파는 곳으로.
육회도 맛있었지만, 요 서비스로 나오는 따끈한 고깃국이 참 좋네요.
싱싱탱글한 육회에 싱싱탱글한 노른자를 비벼서 먹으니, 소주가 또 막 들어가는 마술~~
언제 부쳐놨는지 모를 빈대떡, 순희네 갔어야 한다고 속으로만 생각했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데워 나오니 고소한 맛으로 한개는 다 먹었네요.
광장시장은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늘 힘들어요~ㅎㅎㅎ 그나마 요즘엔 한군데서 대표메뉴들을 모아 파는 곳들이 많이 생겨서 맛보기는 좋지만, 먹어보면 원조맛이 그리워지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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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육회와 빈대떡의 싸움이라니.....ㅎㅎ
대구탕 시원하니 맛있겠어요. 저는 고니 너무 좋아하는데~~~~
친절하게 내가 싫어하는거 떠드리는 만점까지 사회생활기술. 배워갑니다. ㅎㅎ
푸~짐하게 떠드리는 그 안에, 제가 싫어하는 것들만 쏙쏙 밀어서! ㅋㅋㅋㅋ
하..진짜 다같이 파는집이 다 맛있는건 아니라는것이..ㅜ.ㅜ
그니까요.. 편하게 앉아 먹긴 글렀나봐요.
대구매운탕....와 보자마자 술이 땡기면서
보자마자 해장이 되는기분 ㅎㅎㅎ
근데 이리.라는 말이 입에 챡~ 붙는맛이 없어요 ㅋ
그냥 곤이 곤이 ㅎㅎㅎ
육회가 다른집하고 약간 느낌이 달라요
뭔가 더 얇게 썰린너낌?? 어찌 이리 맛난것만
드시고 당긴답니꽈~!!!!
ㅋㅋㅋㅋ 술이 콸콸 들어갔다가 술이 깼다가 해장됐다가 다시 땡겼다가~!!!!
육회가 쫠깃쫠깃 고소하더라구요~ 히힛
저도 광장시장 자주가는데 육회랑 빈대떡은 갈적마다 먹거든요. 근데 둘 다 하는집은 맛없어요..진리..ㅜㅜ
그래서 육회집가서 육회 먹고 (같이 주는 소고기뭇국 진짜 맛있어요...)좀 돌아댕기며 구경하다 빈대떡집가서 지평막걸리랑 클리어 하고 옵니다. ㅋㅋㅋ
역시 둘 다 하는 곳은 맛이 없군요. 달곰님처럼 육회집과 빈대떡집 따로 가 봐야겠어요~
엉덩이 가볍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이렇게 우당탕탕 얼렁뚱땅이지...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ㅋㅋㅋ
@오후의 홍차 가능하시면 모두 원조집으로 쏙쏙 골라서 메뚜기처럼 드시어요. ㅋㅋ
육회와 빈대떡.. 저도 둘다 포기할수 없네요 ㅠㅠㅠㅠㅠㅠ
아쉬운대로 먹긴 했지만, 친구들이랑 갈땐 엉덩이 가볍게 이집 저집 사뿐사뿐 다녀보렵니다.
은성횟집은 항상 지나쳤는데 다음에는 먹어보거나 포장해와야겠어요^^
요기 포장도 좋아보이더라구요. 2차만 안가면 하나 사다 남편 주고 싶었는데.;ㅂ;
은성횟집 맛있어요 대낮에 얼굴 빨갛게 되어 돌아다녔던 기억이ㅎㅎ
ㅋㅋㅋㅋ 저도 얼굴 벌개서 육횟집 찾아 돌아다녔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