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니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중앙의 서쪽에 자리잡은 인구만 해도 1억3천이 넘는 제법 커다란 나라다.
아무래도 변방의 토박이덜이야 즈그들 토종 언어를 안즉도 구사하는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을테지만 흔히 아프리카 대륙은 영어와 불어만 할 줄 알면 어딜 가나 언어에 불편함이 없다고 알려진 대륙이다. 그런 점에서 궁금증을 풀어보자구 언어조회를 해 보니 나이지리아의 공용어가 역시 ‘영어’로 되어있다.
아시다시피 근래에 들어 세계 축구계에 강자로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우리가 속한 아시아보다 다소 앞서가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나이지리아 역시 우리가 4:1 이라는 많은 스코어차로 패한 아르헨티나에게 불과 1대떡 이라는 우수한(?) 스코어로 졌으니 한수 위 같은 느낌이지만 우리가 2대떡으로 누른 피파랭킹 13위의 그리스에는 2:1로 짐으로써 B조 꼴등인 4위를 달리고 있으니 피파랭킹 21위의 나이지리아지만 47위인 우리 입장에서도 한번 해 볼만 한 상대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짐작하기도 어렵지 않게 수요일 새벽 현지시간 오후 8시 반 부터는 우리와 나이지리아 전이 열리는 남아공 ‘다반’의 월드컵경기장에는 다른 경기보다 더욱 드세게 부부젤라의 굉음이 고막을 때릴 것이 분명하다.
이 경기를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 전 처럼 수비에 치중하거나 죽어라 공격에만 치우친 경기도 아닌 공수가 균형잡힌 그저 평범한 작전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기실 많은 축구팬들이 아르헨전을 보면서 전반전 내내 센터서클을 넘지 않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보면서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일단 비겨보자는 계산을 허 감독이 한 것 같은데 아르헨 전을 기다리며 많은 사람들이 승리를 기원할 때도 나는 이기는 것과 비기는 것이 16강 진출에 별반 차이없는 경기라 혼자 주절거리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날 우리가 비겼다면 아니 3:1 정도로만 졌어도 아르헨이 그리스에 대패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남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큰 골차로 지지만 않으면 16강에 진출할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인데 그날 큰 스코어차로 짐으로써 남은 경기에서 최소한 우리가 비기고 아르헨이 그리스에 최소한 비겨 주기만 바라는 처지가 되었다. 이런 점을 허 감독도 몰랐을 리 없으니 아르헨에 비기자는 그런 작전을 편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이 작전은 우리 선수의 자책골로 시작된 전반전의 두 실점과 4:1 석패로 완전 실패였음이 드러났다.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임을 축구도 역설적으로 증명해 준 경기라 할 수 있겠다.
남은 경기에서 아르헨 전 처럼 극단적인 수비나 공격에 치우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도 죽어라 수비를 한다는 것이 비기는 결과로 귀결된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얼마나 무모한 작전인가를 아직 늦지 않은 현 시점에서 다행히도 우리의 허 감독은 알아차린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나이지리아 전에 임하는 몇 가지 긍적적인 신호가 있음은 또한 우리를 더욱 기대에 부풀게 한다.
우선 나이지리아의 객관적 전력인 피파랭킹 21위에 걸맞지 않는 최근 2연패의 병약한 팀 전력이다.
나이지리아의 라예르베크 감독은 스웨덴대표팀을 거의 10년동안 맡은 베테랑감독이지만 스웨덴을 이번 월드컵 본선무대에 올리지 못하고 부임한 나라가 바로 나이지리아다.
그런 감독이 부임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선수들 얼굴조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즉 경기 영상만으로 출전멤버를 구성 하였으니 제대로 된 팀 구성을 못 했을 뿐더러 실제로 이번 월드컵에서 그런 우려(?)는 예선전 2연패라는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첼시의 주전이며 나이지리아의 핵심인 ‘존오비미켈’이 부상으로 우리와의 경기에 못 나온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월드컵 이전까지의 여러 가지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열세인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피파랭킹대로 승패가 갈리는 월드컵이 아니라 이변과 다수의 변수가 경기결과를 낳는 묘미가 없다면 월드컵에 무슨 재미가 있었겠나 생각할 때 위와같은 이유로도 우린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실제로 해외의 언론과 축구 전문 기자들이 한국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나 역시 우리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70%로 점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전의 스코어?
한국이 2대1 승!(이거 맞히면 ‘부채도사’ 상암본점 증말로 개업 할까 . . . . ㅎㅎㅎ~)
한국과 나이지리아 전이 열리는 남아공의 다반은 홍수환선수가 4전5기의 기분좋은 추억을 맹근 고장이며 다행히 날씨도 남아공에서 가장 따뜻하여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컨디션을 갖출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인 곳이다.
23일 새벽의 기분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서 ~
다함께, 대~한 민 국 !!
첫댓글 친구덜 홈피에서 스크랩을 하여 경어 표현이 아님을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이상은 축구 문외한의 관전포인트 정리였슴다.
갸들이 뽈강유니폼 입나
위기를 기회로 태극전사
꼭 이겨야 하는데~~~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넘 흥분할까봐 걱정되요~~
좀 문제가 많다는데... 초반에 우리가 기선 제압해서 확실하게 상대가 안된다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해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드네요~~
적어도 월드컵인데요. 깡다구, 이런 방법으론 암껏두 얻을 수 없다는.... 안심하시고 마음 푸ㄱ 놓으세요, 수님.
이장님의 해설...잘 보구요...나도 그몸의 젤린지 젤란지가 걱정이라는...그래도 우리선수들 까딱 없겟죠 ㅉㅉㅉㅉㅉ
모처럼 한가한 시간이 생겨 심심풀이아 써 보았구요 나름 몇가지 자료도뽑아 보았는데 나중에 보니 고칠게 넘 많아여. 아무래도 문외한의 글이라 좀 그렇지요
가장 어려운 경기가 비겨도 되는 경기를 하는 것이라죠예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축구 시합을 하다가 골대를 맞히기도 하지만 일부러 골대를 맞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서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 처럼요.....그리고 제 기억으로 더반은 1974년 아놀트테일러를 15회 판정으로 꺽어 WBA밴텀급 챔피언이 된 곳이고,그후 3년 뒤 지옥에서 온 라는 닉네임을 쓰던 카라스키야를 4전5기 끝에 물리친 곳은 "파나마"였다는
인터넷 조회를 해 보니 톰소여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맞고요. 역시 우리의 나랏말씀 선생님
한국이 2:1로 승리하길 기대해봅니다....
얼마나 좋을까요 16강 오르면 "한 경기만 이기면 8강이다" 뭐 이렇게 되거든요. 그리만 되면 한국축구도 더 큰 발전의 도약점이 되겠지요.
상당히 주옥같은 글 입니더..예리한 분석하며..우리 이장님, 한 글 하시는구마
헬기앞에서 선풍기? ㅎㅎ...역쉬~주옥같은 글!
비록 스코어 예측이 1점차 아깝게 빗나갔지만 우짜등가 최초 원정 16강 이게 얼마나 기쁘고 자랑스런 일입니까 이제 우리 모두는 월드컵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지구상 16개국의 국민이 되었지 않습니까
사실 메이디님 우리가 탁구를 보면 수비전문보다는 늘 공격수가 이기지 않습니까?
공격만한 수비 없지요.
맞습니다요, 탁구든 축구든 선수들도 승패보다 경기에 집중하고겁게 뛰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보는 이들도 겁겠지요. 소극적이지 않은 적극적인 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