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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이 바둑왕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이었다. |
이동훈 4단이 바둑왕에 등극했다.
23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33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동훈은 흑으로 박정환 9단에게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이다. 지난 1국에서도 이동훈은 백으로 불계승했다.
국후 이동훈은 “1국 때는 초반부터 잘 풀렸다. 이번 2국은 중반 초입까지 서로 만만치 않았는데 바꿔치기 이후 승세를 탔다.”고 밝혔다. 이번 승리로 이동훈은 박정환과의 상대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이번 결승 시리즈 전까지는 3연패하고 있었다).
이동훈의 이번 우승은 17세 2주 5일의 나이로 이뤄낸 것으로 입단(2011년 5월)한 때로부터 3년 9개월 6일 만의 성과다. 한국랭킹은 11위. 규정에 따라 승단도 해서 5단이 됐다. 한국기원은 상금 서열 4위 이하 기전에서 우승할 경우 한 단 승단시키고 있다.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 두 사람(우승&준우승자)은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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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2국이 막 끝난 시점.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확정 지은 이동훈(오른쪽)이 반상의 한 곳을 손짓으로 가리키며 박정환과 승부처를 되돌아보고 있다.


▲ 여의도 KBS 신관 지하 1층 TS-11 스튜디오에서 바둑왕전 결승전이 펼쳐졌다.

▲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스튜디오 대국실로 들어오고 있는 박정환.

▲ 이동훈이, 평소 즐겨 입는 파란 색 코트를 입고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이동훈. 안경을 고쳐 쓰며 대국을 준비하고 있다.

▲ 분주한 KBS바둑왕전 스태프.

▲ KBS바둑왕전의 제한시간은 5분. 초읽기는 30초 5회를 준다. 적절한 방송 분량을 제공하는 초속기가 특징이다.

▲ 1국과 순서를 바꿔 이동훈의 흑번.

▲ 착점하는 박정환의 손길도 차분하다.

▲ 이번 시리즈는 박정환 우세설이 힘을 얻고 있었지만 결론은 이동훈의 승리였다. 2-1이 아닌 2-0이란 스코어도 놀랍다.

▲ ‘생애 첫’같은 문구는 부담을 불러 일으키는 수식어다. 이런 큰 판에선 얼마나 담담하게 임하느냐가 관건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이동훈은 아주 침착한 대국 태도를 보였다.

▲ 통산 3차례 바둑왕전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박정환. 2014년 32기 땐 이세돌 9단과 맞붙어 준우승했고 33기에 다시 결승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