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마무스메들과 오랜만에 탐조를 가기로 한 날.
팀 스피카 멤버들과 오구리,루돌프가 모두 모였다.>
<아침 7시>
스칼렛:하아암...오늘은 어딜 가는 거야?
테이오:이번에도 기대돼! 저번에도 멋진 새들 많이 만나고 왔잖아!
나:응. 오늘은 수많은 물새들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있다는 맹금들 중 하나인
흰꼬리수리와 참수리를 보러 갈 거야.
스즈카:참수리? 처음 듣는데요?
나:(웃음) 괜찮아. 이제부터 차차 가서 보면 되니까.
모두 내 차에 타!
스피카,오구리,루돌프:네!(응!)
<차를 타고 가다가 도착>
나:도착했어.여기가 바로 새들이 많은 강 상류의 호수야.
맥퀸:우와~ 정말 넓네요~ 산도 높고요.
(큰고니 소리가 들린다.)
보드카:응? 저기 뭔가 크고 하얀 게 날아가!
나:저게 바로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겨울철새인 큰고니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으로, 강 하구나 습지,호수 등에서 보이지.
스페셜:그런데...어디를 저렇게 가는 걸까요?
나:아마 먹이를 찾으러 가는 걸거야.
큰고니는 수생식물과 풀뿌리를 주로 먹거든.
고루시:아...채소는 나도 싫은데 저걸 왜 이렇게 잘 먹는다고 하는 걸까?
테이오:회장! 계속 날아와!
루돌프:정말 멋지군.
나:새들이 편대비행을 하는 이유는 앞에 가는 새가 날개짓을 하면
날갯짓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위로 올라가 바람이 생겨서
양력이 더 강해져 뜨게 되는 거야.
맥퀸:위닝 라이브를 하는 우리 같네요.
나:이게 다가 아니야. 여기엔 큰고니 말고도 다른 새들이 많이 살아.
나:호사비오리와 흰비오리도 보이네.
겨울에 찾아오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
전 세계에 4500여 마리 정도밖에 없다는 멸종위기의 오리지. 물에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아먹어.
스칼렛:음...트레이닝 할 때가 생각난다. 엄청나게 수영하느라 힘들었잖아.
나:맞아. 하지만 호사비오리는 발이 꽁무니에 달려있고,몸에 기름이 나와서 물에서 수영하는 데에도 문제 없어.
스즈카:신기하네요.(쌍안경으로 주변을 훑다가)
저기 나무 위에 하얀 점이 있어요!
나:음...(카메라로 줌을 당긴다) 그렇지! 참수리였어!
골드 쉽:참수리? 참해서 참수리?
보드카:에이~ 다른 뜻이 있겠지. 트레이너는 뭐라고 생각해?
나:그건 말야, 참수리는 다른 수리들에 비해서 몸집이 큰 편이야.
다른 수리들에 비해서 돋보이니 "진짜 수리"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은 거지.
너희들 나라 말로는 큰 수리라는 뜻의 "오오와시(オオワシ)"
라고 해.
오구리:혹시...참수리는 뭘 먹어?
나:좋은 질문이야. 참수리는 주로 물고기를 먹지만,설치류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에서부터
심지어는 물범까지도 잡아먹는 무서운 포식자야.
<참수리 소리:꽥! 꽥! 꽥!(소리를 낸다)>
스페셜:우와~ 소리가 되게 커요!
나:흰꼬리수리가 옆에 앉았구나.
<참수리가 계속 소리를 냈다. 흰꼬리수리를 경계하고 있었다.>
루돌프:두 맹금의 신경전이라니 놀랍구나.
스칼렛:"내 구역이니까 들어오지 마!"이런 의미일까?
나:아! 쫓아냈다.
고루시:저기 날아간다! 포스가 어마어마해!
<탐조를 하다가 아주 가까이 온 딱새도 발견했다.>
맥퀸:기러기들도 엄청 날아와요!
나:저 기러기들 중에서 이마가 하얀 기러기들이 보이지?
저건 쇠기러기라고 하고,
부리가 검은 것들은 큰기러기야.
큰기러기는 쇠기러기에 비해 몸집이 커.
보드카:그러게. 부리가 다르다~
나:맞아. 자세히 보면 어떤 새 인지 알 수 있는 것이 탐조 의 묘미지.
이제 고니들을 보러 가자.
<이동 중>
스페셜:오! 저건 백조 아닌가요?
나:저건 큰고니들이야. 고니들은 멀리 시베리아와 몽골에서 여기까지 왔어.
스즈카:어째서...그런데 추운 겨울에 이곳으로 날아오는 걸까요?
나:이 친구들은 겨울철새라서 그래.
겨울철새들은 시베리아와 몽골 같이 여기보다 추운 지역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이 되면 한국,일본 등 따뜻한 곳으로 내려와.
맥퀸:저 고니들이 뭔가를 먹고 있어요!
나:저 고니들이 고구마를 먹고 있구나. 보호 협회 분들이 와서 먹이를 준 거야.
오구리:고니들이 계속 날아오네...고구마 정말 맛있는데...나도 먹고 싶다...
나:(웃음)
어! 혹고니가 있네?
루돌프:고니도 여러 종류가 있나?
나:맞아. 저건 혹고니야. 부리를 보면 알 수 있어.
길다란 목과 주황색 부리를 가졌지.
우리나라엔 좀 드물어.
골드 쉽:수많은 무리 속에 드물게 소수라니...돋보이고 싶군.
나:오늘 탐조 어땠어? 재밌었어?
보드카:응.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새들을 만나서 재밌었어.
스칼렛:정말! 나도 정말 놀라웠어. 커다란 고니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만 보면...
와...
테이오:응응!
나:맞아. 이렇게 많은 새들이 이곳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우리도 하나하나 작은 실천 잊지 않기!
알겠지?
모두:네!(응!)
-끝-
촬영일자:2022.12.20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