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장년,노년 부부가 손잡고 옛날 이야기하면서 초년 마음으로 돌아가 한번 다녀오시기 좋은 길입니다. 옷가지 준비 잘 하시구요(기온 변화가 심해서...) 따뜻한 커피, 생강차도 부군께서 부인을 위하여 꼭 준비하시구요. 물병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모짜르트 걸음걸이로 자연을 즐기시길......
죽령옛길
다음 글은 주간 동아 일보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단양군 대강면의 경계에 위치한 ‘죽령 옛길’
은 무려 2000여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삼국사기’에는 ‘아달라왕 5년(서기 158년)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렸다’고 기록돼 있고, 1910년대까지 경상도 동북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했습니다. 주로 서울로 과거 보러 올라가는 선비와 공무를 띤 관원들이 이곳의 객점과 마방(馬房)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길은 추풍령, 문경새재와 더불어 삼국시대 군사적 요충지이자 영남권과 기호지방(畿湖地方)을 연결하는 3대 관문의 하나로 여겨져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길이라고 합니다.
근대에 들어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자연 유실된 곳이 많아졌지만, 최근 영주시청과 풍기읍이 이를 복원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구요.
길의 출발지점은 희방사역 뒤편으로 300여m 이어진 아스팔트길을 지나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옛길의 시작되는 곳이구요.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옛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옛길이 그렇지만 이곳 또한 옛 정취를 오붓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문명의 자취라고는 전봇대뿐이고, 물소리와 새소리만이 길동무가 되어주는데요. 비교적 널찍한 길이라 두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고 군데군데 자라난 잡초들이 발걸음을 한결 가뿐하게 해줍니다.
초입에서부터 고갯마루까지 1시간30분 가량 걸리며, 고개 정상에서 다시 단양군 용부원리까지 가려면 2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하산 길에는 죽령산신당에 들르면 옛길에 얽힌 전설과 민담을 만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객들이 없어서 한적한데... 스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풍기까지는 승용차로 약 2시간30분-3시간 가량 걸리구요. 아침 7시경 또는 더 일찍 서울을 출발, 오전 11시경부터 옛길을 타기 시작해 죽령주막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내려오면 당일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온천도 함께 하시구요
교통
승용차로는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내려 소백산 쪽으로 다시 올라(새로생긴 도로가 아니고 구도로, 희방사 올라가는 길) 희방사역을 찾으면 되시구요,
버스를 이용할 때는 풍기행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로 풍기에 도착 후 시내버스터미널(054-636-3848)에서 희방사행 시내버스를 이용합니다.
기차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희방사까지 가는 기차가 15시에 한 차례 운행됩니다.(기차 이용시 1박하셔야 될 것 같구요)
- 숙박·먹을거리: 희방사역 앞에 민박이 있지만 풍기읍내에 있는 황제모텔(054-633-0494)이나 풍기호텔(054-637-8800)을 이용하는 게 좋구요.
풍기읍내의 풍기돼지갈비(054-637-4830)는 지역특산물인 풍기인삼을 넣어
숙성시킨 별미 돼지갈비로 유명합니다. 죽령고개의 죽령주막(054-638-6151)과 죽령휴게소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도 좋습니다. 소수서원 쪽으로 메밀묵밥집도 유명하구요
- 볼거리: 죽령 옛길 고개에서 대강면 샛골로 가는 길에 ‘머리 없는 불상’인 보국사 미륵불(신라시대)이 있구
요.
♠ 희방사역 - 주막터 - 죽령터널 - 죽령 - 버들만 - 미륵불 - 제1보국사지
주변은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 소백산, 희방사, 폭포등등 볼곳이 많이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1박 하시면서 구경하시면 더욱 좋으실겁니다.
요즈음처럼 힘든 세상, 하루쯤 세상을 멀리하시고 자연을 벗삼아 떠나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즐거운 여행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네에 글읽어보니까여 거기에온것같은기분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