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토요일 아침, 난지공원의 축구경기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축구 대회가 열렸다. 축구를 통해 종교 간 친목을 다지고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한 자리였다. 대회에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대 종단의 축구 동호인 팀과 생활 체육 동회인 1팀, 문화부 축구 동호인 팀 등 모두 6개 팀이 참가했다....
... 문화부 축구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박선규 차관(문화부 제2차관)은 “오늘 하루는 종교인과 축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모인 자리인 만큼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첫 경기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팀과 불교 팀의 시합이었다. 심판의 휘슬과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다. 한 치의 양보 없이 두 팀의 시합은 점점 뜨거워져만 갔다. 그 열기는 불교 팀의 멋진 슈팅으로 보여줬다. 하지만 결과는 오프사이드. 아쉬움을 달래고 경기를 계속해야 했다. 그 후 불교 팀은 주춤거렸고 이 틈을 공략한 문화부 팀은 박선규 차관의 멋진 발리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골로 경기는 2 : 0. 문화부의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는 계속 이어졌다. 프로 선수들의 경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경기는 치열했다.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누가 그들을 종교인이라고 상상할 수 있겠는가? 평소의 우리가 알던 온화한 모습의 종교인 대신 열정 가득한 한 사람의 선수처럼 보였다. 경기는 계속되었고 결승에는 문화부와 기독교 팀이 맞붙게 되었다. 경기 내용은 한 치 앞을 모르게 전개되었고 대회의 우승은 두 골을 몰아친 기독교 팀에게 돌아갔다. 결과를 떠나 서로가 최선을 다한 멋진 시합이었다.
Q. 우선 오늘 대회 우승을 축하합니다. 소감이 궁금합니다.
오늘 4개 종단의 종교인이 함께했는데요. 이곳 난지공원에서 좋은 분들과 축구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뜻깊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욱 기쁜데요. 오늘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Q. 종교인이 하나 된 뜻깊은 날인데요. 함께 경기를 뛴 기분이 어떠셨나요?
종교인끼리 이렇게 어울리기 어려운데요. 축구를 통해 어울릴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좋은 취지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주셨는데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이 있어서 종교계 화합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Q. 평소, 교회에서도 축구 등 이런 스포츠를 많이 즐기는 편인가요?
체력이 영력이라는 말을 사용해요. 건강이 나쁘면 아무것도 못하는데요. 건강해야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좋은 목회도 할 수 있으니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축구 외에도 많은 스포츠를 저희 교회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 문화체육부 홈피 대학생기자단에서 부분적으로 발췌하였습니다.
첫댓글 위의 기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에 가시면 더 자세히 보실수가 있습니다...cbs에서는 기사를 찿을 수가 없네요.
이야...이런 게 있었네....
스들은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