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가 드넓은 잔디밭에서 구석기시대를 탐험하고 선사시대 사람들처럼 활기차게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
이어 호젓한 시골길 박물관에서 장난기 가득한 전통 탈과 악기를 만나 신나게 웃어보고
언덕 위 동화 속 집 같은 붉은 가옥으로 건너갑니다.
아이와 엄마, 아빠 모두 신나는 충남 공주 역사 탐험을 떠나봅니다.
★ 아이와 함께 떠나는 공주 타임머신 여행 ★
- 공주 석장리 유적: 금강 변 구석기시대 삶의 현장을 만나는 역사 유적
- 공주민속극박물관: 전통 탈과 인형, 민속극의 멋을 살피는 문화 공간
-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옛 선교사들의 숨결을 만나는 근대 문화유산
공주 석장리 유적
주먹도끼 조형물과 안내판이 세워진 공주석장리유적 입구
넓은 초원 위 구석기시대 막집과 원시인 모형이 재현된 야외 마당
공주시 석장리동 금강 변에 탁 트인 잔디밭이 시원하게 펼쳐진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처음 발굴되고 조사된 곳이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배움터입니다. 금강 물길이 잔잔하게 흐르는 강가 언덕을 따라 알록달록한 구석기인 동상들과 곰 조형물 등이 놓여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잔디 언덕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구석기시대 막집들과 동물 모형
숲 속을 돌아다니는 곰 조형물
바위 위에 앉아 석기를 다듬는 구석기인 조형물
넓은 야외 마당에는 옛날 구석기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과 막집들이 실제 크기로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푸른 잔디 언덕을 따라 짚으로 지은 여러 채의 막집과 멧돼지 모형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수목이 우거진 숲속 경사면에는 돌을 들어 올린 원시인과 위협적인 곰 조형물이 있습니다. 소나무 아래 커다란 바위에 앉아 가죽 옷을 입고 도구를 쥔 채 석기를 다듬는 구석기인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아이와 함께 실물 크기의 움집과 다채로운 모형들을 바라보고 옛날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푹신한 잔디밭 위를 마음껏 뛰노는 과정 자체가 온 가족에게 기분 좋은 역사 놀이가 되어 줍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꾸며진 석장리박물관 입구
석장리 유적 발굴 당시의 현장을 재현한 전시
푸른 빛의 매머드와 구석기 동물들이 반짝이는 신비로운 미디어아트
실내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입체 모형과 친절한 설명판이 차근차근 이어집니다. 특히 미디어실 벽면 전체를 채운 신비로운 미디어아트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반짝이는 푸른빛을 띤 매머드와 곰, 사슴 등 구석기시대 동물들과 사람들의 형상이 가득 연출되어 마치 전설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교과서에서 보던 구석기 유물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며 흥미진진한 구석기 탐험가가 되어보는 시간은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전시 공간과 유적지 전체가 잘 정돈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며 관람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공주 석장리 유적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금벽로 990
- 운영 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입장 마감 17:3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입장 마감 16:30)
※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 이용 요금: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 문의: 041-840-8924
공주민속극박물관
수목으로 둘러싸인 공주민속극박물관 건물
공주시 의당면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들어앉은 공주민속극박물관은 교과서나 동화책에서 보던 우리 전통 탈과 농기구, 악기들을 만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박물관입니다. 숲과 논밭으로 둘러싸인 정겨운 시골길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시골 마을 특유의 따뜻하고 정겨운 풍경을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한지 벽면을 따라 걸린 다채로운 표정의 전통 탈들
진열장에 전시된 장군 탈과 동물 탈들
태극 문양과 기다란 수염이 돋보이는 장군탈
박물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알록달록하고 커다란 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하회탈부터 봉산탈, 귀여운 꼭두각시 인형까지 수많은 탈과 악기들이 가득하여 아이와 함께 탈의 표정을 따라 짓거나 어떤 소리가 날지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진열대 위에 놓인 장군탈은 이마에 선명하게 새겨진 태극 문양과 기다란 털수염, 붉은색과 흰색의 강렬한 조화가 돋보여 방위신 특유의 위엄과 독특한 멋을 물씬 풍깁니다. 옛사람들이 이 인형들로 재밌는 연극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반짝입니다.
풍구와 허수아비 등 옛 농경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농기구자료관
짚으로 짠 바구니와 채반 유물들이 정갈하게 놓인 선반
전시실 한쪽에는 우리 조상들이 손수 사용하던 다채로운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 시절의 정겨운 생활상을 생생하게 떠올려 보기 좋습니다. 손때 묻은 농경 유물부터 강렬한 인상의 전통 탈까지 차근차근 둘러보며 아이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전해주는 과정은 참 뜻깊습니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한층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이 시간은 가족 여행에 다정한 온기와 오랫동안 간직할 즐거운 추억을 듬뿍 더해줍니다.
붉은 단청과 용 문양이 선명하게 새겨진 전통 북
공주민속극박물관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돌모루2길 17-15
- 운영 시간
[하절기] 09:00~17:00
[동절기] 10:00~17: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 이용 요금: 어른 3,000원, 청소년(중·고등) 2,500원, 어린이(초등·유아) 2,000원
- 문의: 041-855-4933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붉은 벽돌이 돋보이는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선교사 묘역으로 향하는 공주이음길
공주 시내의 유서 깊은 종교문화유산을 하나로 연결한 공주이음길을 따라 중학동으로 가면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지막한 언덕길을 따라 정답게 손을 잡고 올라가면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뾰족한 지붕과 단정한 창문이 도드라진 붉은 벽돌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은 1921년에 지어진 현존하는 공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푸른 숲속에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 모습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옛날 선교사들이 살았던 고즈넉한 사택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100년 전 건축물이 가진 독특하고 이국적인 외관을 차근차근 살피는 과정은 아이의 상상력을 정답게 자극해 줍니다.
유관순 열사, 사애리시 선교사, 로버트 샤프 목사의 동상
가옥 주변에는 공주 영명여학교에서 수학한 유관순 열사와 그녀를 이화학당으로 이끌어 준 사애리시 선교사 부부의 동상이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로 맺어진 이들의 특별한 인연과 역사적 발자취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입니다. 가옥 주변으로 펼쳐진 선교사 묘역을 차분히 관람하며 옛 선교사들의 발자취와 숨결을 느껴 봅니다.
로버트 샤프 목사의 묘역과 사애리시 선교사의 비석
테일러 선교사의 딸 에스터의 묘역
푸른 풀밭 위에는 영문 ‘IN MEMORY R.A. SHARP’와 초상 조각이 새겨진 로버트 샤프 목사의 묘역과 사애리시 선교사의 묘비가 정갈하게 조성되어 있고, 그 옆으로는 또렷한 글씨가 각인된 테일러 선교사의 딸 에스터의 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비석에 가만히 손을 얹고 그들의 헌신적인 이야기와 삶에 공감하며 용기와 평안을 담아보는 경험은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신나게 뛰어놀고 신기한 전통 탈을 구경했던 알찬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하며 아이와 함께 따뜻하게 공주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더없이 기분 좋은 공간입니다.
공주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쪽지골길 18-13
- 문의: 041-840-8207
※ 위 정보는 2026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글,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