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에 처했을때 청하지 않아도 구하러 와 준 사람.
우리는 살면서 수도 없이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고 그 위기를 도움 받아 헤쳐 나가며 살아 간다.
2016년 나의 한팔을 옆지기에게 내주고 스텝을 맞춰 돌길인 백록담을 몇시간을 오르던 때 일이다.
숨조차 고르지 못할 정도로 힘들게 오르던 사람이...
외국청년이 다리에 쥐가 났는지 인상쓰며 앉아 있고 같이 가던 사람은 어쩔 줄 몰라 당황해 하고 있는 것을 보게된 옆지기가 내손을 놓더니...
엉금 엉금 기어 옆으로 서너 걸음 가서는
외국청년에게 멘소래담 스프레이를 한다리에 뿌려 주는게 아닌가!
나도 당황했지만 외국인 청년은 더 눈이 동그래지더니 호의를 알아차리고 다른 다리도 얼릉 내민다 ㅎㅎ
언어는 통하지는 못했지만
서로의 눈빛이 진심을 담아 소통되니
웃음이 오간다 ㅎ
옆지기는 한결 가볍게 백록담을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선한 마음 덕을 본게 아닌가 생각된다.
도움을 준 사람도 그렇고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도 도와 주려는 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이 얼마나~~
인생이 살맛 나겠는가!!!ㅎ
몸이 불편한 옆지기가 있지만...
주변인들에게 인색하지 않고
유쾌한 성격 덕에
인생 구비 구비 짠 하고 나타나는 "무망지인" 덕에
우리의 오늘도 웃는다!!!~~~^.~
여러분의 오늘은 어떠 십니까?
웃고 계시지요!ㅎㅎ
첫댓글 그런일이 있었군요
내가 처한 일이 힘들지만 이웃을 돌아 보는것이 몸에 익어셔서 내 힘든것 잊고 도와주시는 모습에서 귀함을 봤습니다
도와주고 싶은 맘이 앞서 한두번이 아니여서 제가 구박할때도 있어요 ㅎ
이리 오래 극복하는 힘이 이런데서 나온것도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보내세요~~~♡
지기님의 맨소래담 사랑 ㅋㅋ
오늘도 그 사랑에 힘입어 웃어 봅니다~
페퍼민트를 내밀어도 맨솔래담을 잡아요 ㅋㅋ
@아로마79(37년차 보호자,제주) 헐...고사리 ㅋㅋㅋ 아 징그러워요 ㅋㅋㅋ 남자의 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듯;;; 가우뚱 ㅋ
@아로마79(37년차 보호자,제주) 왜? 맨소레담은 2달에 한통 보건소 방문 간호사가 가져다 주고
페파민트는 쌩돈 드려서 ☆3
ㅋ
@마리에(보호자/오마이/43/19) 옆지기와 함께 아침 6시에 나가 했어요~ㅎ
평생드신 제주분들 장수분들 많고 옆지기 힘펄펄 ㅎㅎ
@아로마79(37년차 보호자,제주) 제주가 고사리가 유명한지도 처음 알았어요.근데 왜 남자들이 고사리를 많이 먹으면 “힘”이 (정력에 안좋타는) ㅋㅋ빠진다는 속설인지 가설인지 ㅋ 그 설은 뭔지 모르겠어요 ㅎㅎ
@마리에(보호자/오마이/43/19) 제주는 낮으막한 들판에 나와서 하기 수월해요
향은 육지보다 약하고 살은 토동토동 키도 커요 ㅎ
저희 엄마 돌아기기전 두어해 4월 한달계시며 고사리하시던 추억 있어요
좋아하셨는데...
저도 해서 형제들 선물하는게 습관되어서 4월 이른 아침은 바쁘네요 ㅎㅎ
저도 잘 모르지만 적당히 먹으면 괜잖을거같아요~~~ㅎ
@아로마79(37년차 보호자,제주) 아..오이소박이..최근에 아부지 사다드렸는데..오이한개를 삼등분해서 한팩이 5천원 하더라구요.아부지한테 신나게 혼났어요 ㅋㅋ 전 이런건 전혀 못하는데..너무 부러워요 ㅜㅜ
@마리에(보호자/오마이/43/19) ㅎㅎ 친언니가 인사동에서 여자만 식당하는데요...
식당들이 힘들잖아요
직원들을 줄이고 해도 ...
살아 남기 모색하다 반찬사업도 해서 주문해 먹고 있어요
완전 강추 ㅎ
@아로마79(37년차 보호자,제주) 아 정말요? 저도 식당 했었어요 ㅎ염소탕 ㅋㅋㅎ 저의 주 담당은 설거지,서빙,카운터였죠 ㅎ 저희 딸도 알바 시키고 ㅎㅎ 뚝배기 무진장 깨트렸지요 ㅎㅎ 음식 담당은 옆집 지인언니 ㅋㅋ 동업으로 이것저것 안해본거 없이 해봤네요 ㅜㅜ
저도 반찬 주문 할수 있어요?
여기 원주는 반찬가게 반찬 종류가 너무 없어요.공유 해 주세요^^
@마리에(보호자/오마이/43/19) 감사해요!~~♡.♡
밴드초대할께요^^
@아로마79(37년차 보호자,제주) 오홋..넵..카톡 드릴께요!!
기부하시는 분들도 봉사하시는 분들도 ..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크다 하시죠..
그런 마음이 힘듦도 이겨내는 힘 맞는거 같아요~
아로마님 지기님도 미소 가득 지으며 꿀잠 주무시길요~
본인들 만족인데 활력생기나봐요~~
떨어질만하면 또하고 또하고 37년차 ㅎㅎ
soir님도 굿 밤요~~♡
오래 버티시는 힘이 말씀처럼 유쾌하고 도와주는 성격때문이라는 거 맞는듯요.
더불어 아로마님이 지기님과 결혼하신 이유인듯도 하네요^^
알콩달콩 알차게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살다보면 슬플 상황인데도 웃게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ㅋ
좋게 봐 주심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