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고속감시정 취항으로 관세국경 관리 역량↑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19일 마산항과 제주항 인근해역에서 감시 활동을 수행할 30톤급 고속 감시정인 천왕봉호 및 탐라호 등 2척의 취항식을 가졌다.
마산세관 천왕봉호는 19일 오후 2시, 제주세관 탐라호는 20일 오후 1시 30부터 관세청장, 유관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및 명명식을 개최하고 첫 항해에 들어간다.
이번에 배치된 감시정은 스크류 없이 물을 분사해 추진되는 워터제트(Water-Jet)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최대속력 약 33노트(시속 약 61km)의 고속 항해가 가능하다.
이번 취항으로 마산항 및 제주항 인근의 감시정 접근이 어려웠던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의 감시단속 활동이 가능해졌으며, 기동성을 살린 우범 항포구 단속 등 감시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관 감시정은 전국 16개 항만세관, 20개 항에 총 37척이분산 배치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국경관리 기관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CIQ 3개 기관(세관·법무부출입관리사무소·검역소)이 합동으로 승선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신규 고속 감시정을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해상면세유 부정유출 단속에도 집중 투입하는 한편, 바다에서의 사회 안전 위해물품(마약·총기 등 밀수) 반입 차단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은 올 한해 총 51건, 약 16억원 상당의 해상면세유 부정유출을 적발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건수 283%, 금액 580% 증가된 수준이다.
<주간무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