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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성지, 빛의 나라를 찾아서
우리를 태우고 가는 UFO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5명의 우주 러우가 승선하고 있었다. 우주 러우란 우주에 대한 각성자이며 우주에 도통한 전문가를 부르는 샤르별의 호칭이었다.
샤르별에는 러우의 세상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각성자들이 태어나 살아가고 있었으며, 러우들은 하늘과 땅과 천기에 통달한 최고경지의 달통자들이었다.
즉 우주의 러우라 하면 우주와 천기에 대해서 최고 각성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뜻이며, 땅의 러우라 하면 땅과 지기에 대해서 통달하고 최고 각성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였다.
러우보다 한 단계 높은 각성자가 산타르시안이라고 하는 대각성자이며, 지구의 언어로 번역하면 성자란 의미이기도 했다.
러우는 한 분야에 도통한 각성자라면 산타르시안은 하늘과 땅과 인성과 신성과 모든 생명체를 망라한 전분야에 대하여 달통한 대각성자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샤르별에서는 산타르시안을 하늘의 대변자요, 큰 스승처럼 받들며 우주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샤르별에는
현재 12명의 산타르시안들이 태어나 살고 있고 샤르별에서는 수시로 산타르시안의 집회가 열리며 산타르시안의 집회장마다 구름떼 같은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룬다고 했다.
지구의 해저기지에 있는 시디바도 12명의 산타르시안 중 하나였다. 나는 그 명성 높은 산타르시안으로부터 6개월간 개인 교습을 받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를 태우고 가는 UFO의 선실에서도 자주 산타르시안의 집회가 열렸고 나도 그 집회에 여러 번 참석했다.
UFO 선실에서 열리는 산타르시안의 집회에는 과연 구름떼 같은 인파가 몰렸고, 하늘과 땅의 심오한 가르침으로 어두운 마음 세계가 한없이 밝아지고 맑아졌다.
UFO 선실에서 열리는 집회는 가상공간의 집회였다. 샤르별의 본토에서 열리는 산타르시안의 집회에 UFO 선실의 가상공간이 무선통신으로 접속되어 시공을 초월한 현상이 이루어졌다. 무한이론의 4차원 현상이기도 했다.
가상공간의 집회에 참석하면 샤르별의 본토에서 열리는 산타르시안의 모습을 눈앞에서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볼 수 있고, 집회에 참석한 군중들의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집회에 참석해서 군중들과 몸을 부대끼며 산타르시안의 설법을 듣는 현상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우주의 대각성자 산타르시안의 설법은 심오하고 심오했다. 설법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의 때가 씻겨나가는 기분이었고 비밀 속에 감추어진 하늘과 땅의 이치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쉽게 이해되곤 했다.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쉬운 말로 풀어주는 하늘과 땅의 이치였지만, 마음속에서는 깊은 깨우침과 영적 거듭남이 이루어졌다.
“우주의 존재들이여 잃어버린 영혼을 회복하라. 찢겨진 영혼의 상처를 아물게 하라. 시들어 가는 영혼의 힘을 북돋우라. 이 세상에서 너희가 먼저 할 일은 영혼의 부활이니, 너희 영혼의 부활이 이루어지기 전에 너희의 생명은 마른 나무토막과 다름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다른 귀한 것을 먼저 찾지 말고 영혼의 부활을 먼저 실천하라.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면 세상을 다 얻음이요 영혼 하나를 잃으면 세상을 다 잃음이니, 너희는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결정하라.”
"너희가 우주의 개벽을 아느냐? 이제 머지않아 선천세상이 가고 후천세상이 다가오리니, 온전하지 못한 것들이 가고 온전한 것들이 다가오는 그때라. 우주는 본래부터 영원하고 너희 영혼 또한 그러하니 무한한 진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창조는 거듭됨이라. 후천세상이 다가오는 날 너희 영혼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온전한 세상의 기둥이 되리라. 다가오는 후천세상이 온전하니 너희 영혼 또한 온전하라. 부활의 온전한 영혼만이 그 나라에 서리라."
"너희 마음에 복사꽃이 만발하느냐? 그리하면 너희가 사는 곳이 무릉도원이요. 너희 마음에 가시넝쿨이 우거졌느냐? 그리하면 너희가 사는 곳이 지옥이니. 낙원과 지옥은 멀지 않고 가까우니라. 마음속에 우주가 있고 빛과 암흑이 공존하며 원수와 친구가 함께 살고 있으니…. 우주의 심오함은 마음에서 찾고 세상을 평정코자 하는 자는 마음을 평정하라. 우주는 끝이 없으나 끝없는 우주가 마음속에 존재하고 창조는 위대한 힘이지만 그 시작은 마음이라. 지혜로운 자들은 아름다운 옷으
368•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로 먼저 몸을 치장하지 않고 마음속의 잡초 밭을 먼저 일궈 엎도다."
이런 산타르시안의 집회 설법을 들으면서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나의 영적 성장은 무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나의 영혼이 방황하는 줄도 모르고 외면했고 나의 영혼이 시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방관했던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아니는 내 영혼의 성장에 필요한 자양분을 넉넉하게 공급해 주는 원천이었지만 산타르시안의 설법은 영혼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하는 촉진제와 같았다.
나뿐 아니라 UFO에 함께 승선하고 우주여행을 하는 존재들도 산타르시안의 설법에는 항상 귀를 기울이며 더 높은 영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산타르시안의 설법을 듣고 나면 함께 승선하고 가는 각성자 러우들이 보충 설명을 들려주곤 했다. 그중에서 나에게 특별히 애정을 보여주는 러우는 누니죠미였다.
누니죠미는 각성자 중에서도 명성이 높은 러우였다.
누니죠미는 우주나이 170세의 여성이었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누니죠미는 나에게 풍부한 모성애를 베풀어 주었고 영혼의 상처 난 부분들을 자상하게 어루만져 주곤 했다. 그리고 다양한 우주의 현상에 대하여 깨달음을 얻도록 개별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40번 우주정거장을 통과하고 있을 때 누니죠미의 주선으로 광성계라는 세상을 방문하게 되었다. UFO 본체를 떠나서 분체를 타고 여행할 때는 대부분 아니와 단둘이 할 때가 많았지만 가끔씩은 러우들과 동승하여 불가사의한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곤 했다.
광성계란 세상도 우주 불가사의의 중요한 세상이었다.
광성계는 강력한 빛과 번갯불이 성을 두르고 있는 세상으로 그 빛의 성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은 현실의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빛의 성으로 장막을 두른 광성계는 많은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이었고, 광성계 성단의 별마다 현실과 차원이 다른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는데….
나는 미리 광성계 성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하여 대충 설명을 들은 후 누니죠미의 주도로 아니와 함께 분체에 동승하고 그곳으로 향했다.
광성계 성단은 지구의 우주와 다른 영역에 속한 이질적 공간이었다. 이질적 공간에서는 지구와 다른 물질적 법칙과 하늘의 섭리가 작용되고 있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이질적 우주 공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광성계 성단으로 향할수록 강력한 빛의 파장과 번갯불이 UFO의 접근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있었다. 신출귀몰한 힘을 가진 UFO의 분체라도 광성계 성단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고 있었다. UFO의 무기력한 장면은 그때가 처음인 것 같았다.
한참 동안 광성계 성단의 주변을 서성이던 끝에 누니죠미 러우가 어딘가와 우주통신을 시도했다.
그때 UFO 선실의 공간에 통신과 접속된 가상공간이 나타나고 가상공간에 번갯불이 일어나고 뇌성소리가 들리면서 몸에서 빛을 발하는 존재가 나타났다.
빛을 발하는 존재는 가상공간에 나타나서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러우야.... 러우야. 네가 나를 찾느냐?"
누니죠미가 가상공간의 존재 앞에 무릎을
“뇌성 사자님, 소인이 뵙기를 청했나이다."
"무슨 일인가 말하라."
꿇고 공손하게 대답했다.
"소인들이 지금 광명의 땅을 밟기를 소망하오니 윤허해 주소서."
"누구와 동행하려 하느냐?"
“지구에서 찾아 온 고운 영혼과 초시 러우의 소생인 선녀와 함께 동행하려 하나이다. 윤허해 주소서.”
"우리들 세상은 고운 영혼들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하고 억지로 데려와도 목숨을 부지할 수 없으니 동행자의 영성을 감정한 후 출입을 허락하리라."
한참 후 우레 목소리의 주인공으로부터 우리들의 출입이 허락되었다. 광성계의 출입구는 번갯불이 중단된 공간이었다.
번갯불이 중단된 공간으로 우리를 태운 UFO가 접근하자 손쉽게 광성계 성단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광성계 성단에는 십사만 사천 개에 달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밝은 별들이 떠 있었고, 우리를 태운 UFO는 눈 깜짝할 사이의 순간에 그 세상의 모든 별들을 탐색했다.
십사만 사천 개의 별 중에서 더스오시별을 방문 목적지로 삼았다. 더스오시별에서는 광성계의 지존자인 빛의 왕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스오시별은 온통 밝은 빛으로 싸여 있고, 그 세상의 존재들은 모두 밝은 빛의 의상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빛의 의상으로 치장한 그 세상존재들의 몸에서는 눈부신 광채가 발산하고 있었고, 너무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는 존재들을 제대로 눈을 뜨고 바라볼 수 없었다.
우리들의 몸에서도 처음 보는 빛이 발산하기 시작했는데, 이제까지 우리들의 몸에 걸치고 있던 의상의 모습은 사라지고 알 수 없는 빛으로 우리들 몸을 감싸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들의 몸에서 처음 보는 빛이 발산하고 있는데 그 현상이 무엇인가요?"
내가 궁금증을 누니죠미 러우에게 물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물질의 현상이 빛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세상이란다. 네 몸을 두르고 있는 빛은 네 마음의 빛이며 나와 아니의 몸을 두르고 있는 빛은 각각의 마음에 형성된 에너지의 빛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 곧 이 세상에서는 마음의 빛으로 옷을 입고 살아가며 물질로 지어진 옷은 필요 없는 세상이란다."
“사람마다 두르고 있는 빛의 의상이 다르군요?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마음도 다르단다. 마음이 다르니까 몸을 두르고 있는 빛의 의상도 다른 것이지."
“이 세상 사람들은 얼굴 모습은 제대로 보이지 않고 몸을 두르고 있는 눈부신 광채만 찬란해서 제대로 눈을 뜰 수조차 없군요."
“이곳에서는 마음의 수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자들은 눈을 뜨고 살지 못한단다. 이 세상에서는 마음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지. 곧 이 세상은 흑암의 세력이 침범할 수 없는 광명의 세상으로, 마음이 어두운 존재들은 설 수 없는 땅이란다. 네가 고운 영혼을 소유하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잠시도 머물지 못하고 쓰러졌을 것이다. 앞으로 선천세상이 지나고 후천세상이 다가오면 이처럼 대광명의 세상으로 바뀌며 마음이 어두운 존재들은 그 온전한 땅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없단다."
“마음이 빛으로 드러난다면 이 세상에서는 어떤 거짓도 음흉한 생각도 통하지 못하겠군요?"
"그렇단다. 이 세상에서는 사소하게 비뚤어진 생각도 용납이 되지 않는단다. 밝은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바른 마음 훈련이 필요하다는 뜻이지.”
“이 세상의 왕은 어디서 살고 있지요?"
"번개의 성에서 살고 있다."
"우리들이 그곳을 방문할 순 없나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알현할 수 있을 것이다."
누니죠미는 우리를 데리고 번개성으로 향했다.
번개성에 도착하니 마치 번갯불이 성을 두른 듯하고, 성안에 오색구름이 깔려 있으며, 멀리 보이는 높은 집이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는 없고 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니 번개성 안의 모습들이 멀리서나마 바라다 보였다.
번개성 안에는 구름에 싸여 있는 보석집들이 보이고 보석집들이 큰 촌락을 이루고 있었으며, 성안에서 움직이는 존재들의 모습도 모두 빛의 의상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높은 곳에서 번개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고 있을 때 홀연히 우레 목소리의 사자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UFO 선실의 가상공간에 나타났던 모습 그대로였다.
우레 사자가 누니죠미에게 하문했다.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번개성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나이다. 우레 사자님."
"성안을 직접 구경하고 싶으냐? 모두들...."
나와 아니는 그렇다는 표정으로 누니죠미를 바라보았다.
누니죠미는 우레 사자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우레 사자는 말없이 앞장서며 우리를 따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우리는 우레 사자의 뒤를 따랐다.
번개성의 문으로 향하자 우렛소리와 번갯불이 번쩍이던 성문이 저절로 열리며 성안으로 향하는 길이 나타났다,
성안에는 여기저기서 번갯불이 번쩍거리고 공중에서는 우렛소리가 요란하게 들렸으며 우렛소리가 들릴 때 불같은 번갯불들이 바닥에 떨어지며 구름으로 변하곤 했다.
번갯불이 떨어지는 길을 지나 궁궐 같은 큰 집안으로 들어가니 저 높은 곳에 보석으로 장식된 보좌가 보이고 그 보좌에 오색 빛이 찬연한 존재가 앉아 있었다. 높은 보좌에 앉아 있는 존재의 머리에는 커다란 오로라가 씌워져 있었다.
높은 보좌의 좌측에 12명, 우측에 12명의 사자들이 기록하는 책을 편 채로 늘어서 있었고, 높은 보좌 앞의 낮은 곳에는 144개의 또 다른 보좌들이 좌우로 나뉘어 놓여 있었다. 144개의 보좌마다 큰 빛을 몸에 두른 존재들이 아름다운 오로라 관을 쓰고 앉아 있었다.
그 144개의 보좌들 앞에는 숫자를 셀 수 없는 많은 빛무리들이 도열하고 서서 높은 보좌에 앉은 이의 말에 경청하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그때 우레 사자가 도열한 빛무리들의 사이를 지나서 높은 보좌 앞의 단 앞에 올라가 보좌에 앉은 이에게 머리를 숙이고 무언가 부탁을 아뢰었다.
보좌에 앉은 이는 두 손을 번쩍 들고 도열한 빛무리들을 물러가도록 지시했다. 도열한 빛무리들은 빛구름처럼 각각 흩어져 갔다. 빛무리들이 물러간 후 높은 보좌에 앉은 이가 두 손을 높이 펴서 들어 올릴 때 마치 용광로에 달구어진 주물처럼 붉은빛이 감돌았다.
그리고 보좌를 덮고 있던 오색 찬연한 빛 사이로 오로라를 머리에 쓰고 해 같이 이글거리는 얼굴이 나타났다. 그 해 같은 얼굴에서 눈이 부셔서 못 쳐다볼 것 같은 광채가 났다.
그 보좌의 주인공이 입을 열 때 많은 물소리와 같은 음성이 잔잔하게 울려 퍼지며 들려왔다.
"고운 영혼들아... 고운 영혼들아...."
누니죠미가 대표로 대답했다.
"보좌의 주인이시여 하달하소서. 저희 천한 영혼들이 여기에 있나이다.”
"나는 우주 정의를 수호하는 뇌성벽력의 주인이며, 어둠의 백성들이 발붙일 수 없는 광명성의 왕이니라. 이 성에 머문 자는 누구나 광명성의 백성이니 너희는 지금부터 나의 백성으로서 모든 계율을 다 지켜야 할 것이다. 그러할 마음이 없다면 지금 당장 이 자리를 물러나 성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누니죠미가 다시 머리를 땅까지 조아리며 대답했다.
"광명성의 왕이시여! 저희가 분부에 따를 것을 맹세하나이다. 광명성의 계율을 어기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나이다. 부디 저희를 성 밖으로 쫓지 마소서!"
높은 보좌에 앉은 이는 또 다시 많은 물소리와 같은 목소리로 하달했다.
"나 광명성의 왕은 너희 고운 영혼들을 기꺼이 나의 백성으로 환영하며 너희가 머무는 동안 모든 빛의 축복을 누리리라. 나는 이미 너희들을 알고 있었고 이 성을 떠난 후에도 너희는 나의 백성으로 살아갈 것이니라. 빛의 보호를 받는 자는 어디서나 안전하니 고운 영혼들은 누구나 빛의 아들과 딸이라."
이 말을 마친 후 높은 보좌의 주인은 금세 훌쩍 어디론가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높은 보좌의 주인이 사라지자 백합꽃의 향기만 길게 여운으로 남아서 우리들의 코끝을 자극했다.
우리들 몸에도 온통 백합꽃의 향기로 물들여지는 것 같았다.
높은 보좌 앞에서 물러난 후 우레 사자가 우리를 데리고 광명성의 이곳저곳으로 안내했다.
그 세상은 태양이 하늘에서 빛나고 있지 않았지만 어디서나 대낮보다 밝고 어두운 밤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 세상도 다른 자연세계처럼 화려한 꽃송이가 지천에 깔려 있고 푸른 나뭇가지마다 탐스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숲과 초원에는 오색 찬연한 꽃구름이 뭉게뭉게 덮고 있고 하늘에서 꽃잎처럼 생긴 눈이 나풀나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꽃잎 눈은 차갑지 않았고 땅에 내리자마자 따뜻한 기운이 되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
광명성의 땅에서 자라는 나무나 풀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꽃눈의 기운을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꽃눈은 기온이 차가워서 내리는 눈이 아니라 하늘의 기운이 스며 있는 빛의 현상이었다.
여기저기 땅에서 샘솟는 물줄기들은 달콤하고 향기롭기까지 했으며, 빛으로 몸을 두른 광명성의 백성들은 달과 같은 얼굴로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빛나는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거리를 지나갈 때 어디선가 노랫소리와 음악이 들려오고 마음을 황홀하게 만드는 꽃향기가 근원지를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흘러나와서 코끝을 스쳐 가고 있었다.
우리들 몸은 도무지 중력감을 느끼지 않았다. 땅을 밟고 걸어가는 우리들의 몸은 땅을 밟고 걷는지 구름 위를 걷는지 체력적 무게감을 느낄 수 없었다.
우리들 몸은 살과 뼈로 이루어진 육체라는 생각보다 모든 구성이 빛으로 이루어진 광집체란 느낌이 강해졌다. 산에 들어가 도를 닦는 사람들이 도통을 이루면 빛의 몸으로 화신하여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고 하더니, 우리의 몸이 금세 빛으로 화해버린 느낌이었다.
처음 광명성을 방문했을 때 들리던 요란한 천둥과 우렛소리는 점점 희미하게 멀어져 가고 있었고, 앞을 볼 수 없었던 번갯불도 잦아들고 있었다.
우레 사자의 입에서 무섭게 들리던 우레 목소리도 점점 다정한 목소리로 변해 갔다. 처음에 우레 사자를 보았을 때 불처럼 타오르는 이글거리는 눈빛과 온몸에서 발산하는 빛나는 광채로 인해 눈을 제대로 뜨고 바라볼 수도 없었는데 우리들은 점점 밝은 빛 앞에서도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어두운 방안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면 눈을 제대로 못 뜨다가 점점 익숙해져 가는 현상이었다.
"저... 제가 궁금한 일들이 참 많은데 질문해도 되나요?"
내가 풀리지 않던 의문을 풀기 위해 우렛사자에게 조심스럽게 한 질문이었다.
무섭게만 생각했던 우렛사자가 뜻밖에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냐... 너희는 이미 광명성의 백성이니 무엇이나 궁금한 일이 있으면 다 풀어야 할 것이라. 알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무엇이나 질문하라. 나는 광명왕의 사자로서 너희들이 광명왕의 참된 백성이 되도록 지도할 명을 받았느니라.”
“처음에 광명성을 방문했을 때 요란하고 무섭게 들리던 우레 소리와 천둥 번개들이 점점 잦아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너희를 광명성의 백성으로 받아들이는 윤허의 표시니라. 백성이 아닌 자는 누구도 광명성의 땅을 밟을 수 없고, 더구나 하늘을 대역하는 흑암의 존재들은 우렛소리와 천둥 번개를 두려워한다. 흑암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 우레와 천둥 번개로 광명성을 지키고 있다. 너희는 이제부터 광명성의 백성이니 천둥 번개와 우렛소리를 듣지 않아도 될 것이니라."
“이곳은 하늘에서 태양이 빛나지 않아도 온 세상이 밝고 환해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광명성의 태양은 광명왕이니라. 너희가 바라보는 모든 빛은 광명왕의 분신이요 빛 안에 거함은 광명왕의 품안에 안김과 다르지 않도다. 광명왕의 빛은 아무리 깊은 곳이라도 스며들지 못함이 없고, 아무리 두꺼운 뚜껑 속이라도 비추지 못함이 없으니 광명성은 그 빛으로 가득하여 어둠과 그늘을 볼 수 없느니라.”
"광명왕께서 저희를 이미 알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인가요?"
"고운 영혼들은 누구나 광명왕의 아들과 딸이요 부모가 자식을 모른다면 이치가 맞지 않느니라."
"그러면 이곳에는 땅을 어둡게 하는 구름도 볼 수 없고 구름을 볼 수 없다면 비도 구경할 수 없나요?"
"광명성은 땅의 기후가 사라진 세상이다. 춥고 더워지며 바람이 불
고 비와 눈이 내리는 기후의 현상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느니라."
"살랑살랑 불어와서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은 바람이 아닌가요?""그 바람은 광명왕이 선물하는 향기의 바람이며 기후의 현상은 아니니라.”
"하늘에서 폴폴 내리는 꽃눈의 현상은 무엇인가요?"
"광명왕이 모든 생명들에게 베푸는 빛의 양식이로다. 빛의 양식이 땅속에 스며들어 나무와 풀과 꽃을 키우느니라. 그래서 광명성의 온 세상이 광명왕의 사랑으로 가득하니라.”
"광명성의 백성들은 무엇을 먹고 사나요?"
"광명성의 백성들은 빛을 먹고 사느니라. 광명성의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과일들이 모두 빛의 구성이요. 그 과일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영과니라, 영과를 먹는 백성은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으며 흑암의 세력에 무너지지 않느니라."
“저희도 빛의 영과를 먹고 영원히 빛의 품에서 살고 싶어요."
"고운 영혼들은 누구나 빛의 양식으로 살아가며 멀고 가까움이 없이 광명왕의 품에서 떠나지 않으며 다시는 어두운 곳으로 쫓겨 가지 않으리라.”
우렛사자는 우리를 데리고 영과 농원으로 향했다. 영과 농원에는 많은 종류의 과일나무들이 탐스런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과일의 종류는 셀 수도 없었고 크기도 다양하고 색과 향기도 천차만별이었다. 눈부시게 피어 있는 과일 꽃의 향기도 천지를 진동시키듯 물씬거렸다.
광명성의 백성들이 영과 농원에 놀러 나와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악기를 타고 춤을 추고 놀면서 영과를 따다 먹고 있었다.
영과는 껍질을 벗길 필요도 없었고 입에 넣고 깨물면 사르르 녹으면서 향기로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 갔다. 영과의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갈 때 기운이 넘치고 기분도 매우 좋아졌다.
광명성의 백성들이 영과를 따다 먹으며 춤을 추고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우리들은 영과를 몇 개씩이나 따다 먹었지만 배부른 증세를 느낄 수 없었다. 누니죠미나 아니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우주 양식인 우스시어만 먹고 살지만 영과를 먹는 데는 아무 부담이 없었다.
나도 1년 가까이 밥을 먹지 않고 살아왔지만 영과를 아무리 욕심껏먹어도 위장의 부담을 느끼지 못했다.
영과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다보니 큰 광주리로 하나 가득 담아 온 것을 남기지 않고 없애버렸다.
아니와 나는 웃으면서 배를 만져 보았지만 배부른 흔적은 전혀 없었다.
영과를 먹고 기분이 좋아진 누니죠미와 아니는 저절로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우렛사자가 그 모습을 기특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기분이 좋았지만 노래 솜씨도 없고 춤을 추지 못해서 머쓱하니 앉아 있기만 했다. 아니가 그러한 나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을 추게했다. 엉터리 춤이지만 아니가 시키는 대로 흉내를 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영과 농원을 떠나서 우렛사자는 우리들에게 광명성의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주었다. 세상에서 구경할 수 없는 현상들이 그 세상에 무궁무진했다.
광명성을 떠나서 누니죠미는 우리를 UFO에 태우고 또 다른 광명계의 별들을 방문했다. 광명계의 다른 별에도 현실세계에서 바라볼 수 없는 현상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다.
광명계의 탐사를 모두 마친 후 우리는 다시 목적지를 향한 우주여행을 계속했다.
우주는 벗겨도 벗겨도 끝이 없는 양파 껍질과 같고 눈에 보이는 현상만 전부가 아닌 다차원의 세상으로 이루어졌다는 설명이 실감나게 느껴지는 우주여행이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3 <4차원 문명세계를 향한 UFO 여행기> - 박천수著
첫댓글 영혼의 부활~~♡
영혼의 부활~~
감사합니다 ~~ ^^
우주의 개벽과 창조주의 마지막 성령이 명확합니다. 영혼의 부활이 맞습니다. 지금이 그러할 때인거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지금은 영혼의 본성을 되찾고 다시 본래의 영혼으로 부활하는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