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오래된 곱창난로를 얻어왔다. 고속도로휴게소 식당 같은 곳에 냄새없고 화력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잔소리를 들어가며 갖다놨던 녀석인데 추위에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12월에 가동하면서 노즐과 밸브부속 교환으로 14만원을 지출할때만 해도 잘못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강추위 속에 이런저런 공사를 하다보니 이거 없었으면 큰일났을 것 같다.
온종일 등유 한 통이면 추위 모르고 지낼 수 있지만 비용이 꽤 나간다. 그래도 매일 그렇게 트는 게 아니니 1월 등유비는 20만원이면 충분할 듯하다.
다른 공간이나 덜 추운날은 가스난로와 전기난로로 해결할 수 있으니 겨울 작업이 중단될 일은 없는데 나태해져 계획대로 잘 안된다는 게 문제다.
밤이 깊고 달도 차갑게 얼어 가는 시간에 생각마저 멎으니 골치 아프다.
첫댓글 버스역에 가면 꼬불꼬불 되어있는게 곱창난로라고 하는군요..이제 알았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