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니발이 되고 싶었던 인천 초등생 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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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 ‘한니발’ 즐겨봐…“해부학·인육 다룬 미드”,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8살 된 여자 초등생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김모 양(17·고교 중퇴·구속기소)이 평소 해부학, 인육 등의 내용을 다룬 미국 드라마를 즐겨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채널A는 김 양을 ‘한니발에 빠진 살인범’이라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양은 최근까지 19세 이상 관람가인 미국 TV드라마 ‘한니발’(2013∼2015년) 전편을 컴퓨터에 내려받을 정도로 시청에 빠져있었다.

드라마 속 주인공 한니발은 인육 요리를 즐기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다. 주인공의 연쇄살인행각이 담긴 충격적인 장면은 ‘잔혹 미드’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다.

김양은 ‘한니발’의 주요 대사를 주기적으로 올리는 트위터 계정을 구독하면서 드라마에 몰입해 있었다. 해당 드라마는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 ‘레드 드래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최고의 정신과 의사이면서 연쇄살인범인 한니발 렉터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프로파일러의 심리전을 그렸다.

아버지가 의사라는 집안에서 평소 의학 쪽에 관심이 있었던 김양은 특히 인체해부학 서적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기를 좋아한 김 양은 어릴 때부터 책 속 인체해부도를 직접 따라 그리기도 했다.

김 양은 지난 3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만난 초등생 B양(8)을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즐겨 보았다는 미드 ‘한니발’에서는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마치 인신제사를 드린 것처럼 공개적인 장소에 시신을 전시해 놓고, 또 시신의 일부분을 가져다가 고급요리로 만들어 먹는 의사 자격증을 가진 정신분석가 한니발의 엽기적인 행각을 그리고 있다.

스스로 지능이 낮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뛰어난 존재라고 믿고 있는 한니발은 마치 양떼들 가운데 풀어놓은 늑대와 같이 사람들 사이에 숨어 유유자적 사냥을 즐기며 언제나 완벽하게 수사망을 빠져나오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공범과 함께 미리 살해를 공모하고, 살인을 하면서 “사냥하러 간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살인 뒤에 능숙하게 시신을 해체하고 시신의 일부를 가져간 것(미드에서는 이를 먹기 위해 가져가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등이 정확히 미드 한니발의 장면을 모방한 것이다.  

인육을 즐기는 연쇄 살인마 한니발은 그를 쫓는 주인공의 상상 속에서 뿔달린 바포멧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한니발의 첫 번째 살인 사건에는 사슴뿔 위로 전시된 시신이 등장하며, 또 사람들을 죽여 전시안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2013년부터 N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한니발'에서 주인공인 한니발 렉터 박사가 사람들을 죽여서 그 인육을 요리해 먹고 있다.

 한니발을 소개하는 프로필 사진에 거대한 뿔 두개가 등장한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미드 '한니발'에는 주인공 한니발과 그를 쫓는 프로파일러가 상상속에서 뿔달린 바포멧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인육을 먹는 연쇄 살인마에 관한 미드 '한니발'은 강박적으로 전시안과 바포멧을 보여준다. 

미드 한니발은 은밀히 사람들을 사냥하여 사탄(바포멧)에게 인신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즐기는 엘리트(일루미나티)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곳곳에 바포멧과 전시안이 등장하고 피로 물든 인신제사와 인육을 즐기는 엘리트 한니발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는 미드 한니발은 역시 은밀하게 사람들 사이에 숨어 살면서 사람들을 사냥하여 루시퍼(바포멧)에게 인신제사를 드리고 그 인육을 즐기는 엘리트(일루미나티)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보여준 작품인 것이다.

이런 일루미나티의 삶을 동경하여 스스로 한니발이 되려 했던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그 공모자들은 지금도 감옥에서 또 다른 사냥(살인)을 꿈꾸고 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이 부모에게 방치된 청소년이 저지른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며 일루미나티 드라마 한니발과 이번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애써 부인하고 있다.

관련기사>> “인천 초등생 살인범 ‘한니발’ 즐겨본 탓이라고?”, (미디어오늘)

사악한 사탄 숭배의(일루미나티) 문화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을 한니발과 같은 연쇄살인범을 동경하게 만들었음에도,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오히려 이를 변호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언론과 대중문화를 장악한 저들은 자신들이 만든 미드의 주인공 한니발을 롤모델로 삼았던 인천 초등생 살인범의 출연을 그 누구보다도 반기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음란하고 사악한 사탄(일루미나티)의 문화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강력한 기도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 예레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