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3.1(수)10;00-16;30
★코스; 응봉역-북한강자전거길-영동대교-탄천합수부-양재천-양재시민의 숲-매헌기념관-양재역-전철 탑승(양재역-을지로3가)-
청계천-광화문 광장-경희궁-경교장-서대문형무소-서대문역사공원-서소문로-광화문광장(30km)
★참가; 마라톤킴, 쉐도우수, 스머프차, 바이크손(출발전 깜짝 등장)
< 후 기> 스머프차
이제는 바야흐로 봄이다. 헐벗었던 나뭇가지에도 새순이 돋고 온갖 꽃들이 활짝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운동하기에도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해마다 3.1절을 맞이하여 독립투사들의 역사유적지를 답사하였다. 2023년 3.1절 기념 라이딩의 하일라이트는 양재 시민의 숲에 위치한 윤봉길의사 기념관 흡람이다. 여정의 시작은 응봉역이다. 참가인원은 단 3명이다. 바이크손대장은 오늘 MRI 촬영 약속으로, 람보림과 아스트라전은 3.1절 기념 광화문 집회 준비및 참석으로 인한 결원이었다. 구름낀 날씨였으나 영상 4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였다.
응봉역을 배경으로 바이크손대장과 함께 인증샷을 하고 마라톤킴과 단 둘이서 영동대교로 향하였다. 그러나 쉐도우수가 갑자기 뒤에서 따라올 줄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왜냐하면 쉐도우수와 중간에서 만나기로 선약했기 때문이었다. 쉐도우수가 불현듯 나타나니 도깨비에게 홀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마치 손오공처럼 신출귀몰하다고 할까. 아무튼 반가웠다. 영동대교는 보행자와 자전거도로 구분없이 혼용 이용하다보니 매우 불편하였다. 영동대교를 건너 탄천합수부를 지나 양재천으로 진입하였다. 양재천은 총연장 7,9km로 강남의 대표하는 하천이다.
지금은 운치가 별로지만 4월 초에는 화려한 벚꽃들과 싱그러운 초록으로 하천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그래서 2007년 건설교통부 지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었는지도 모른다. 영동1교를 지나면 양재 시민의 숲에 이른다. 숲으로 들어서니 공기가 사뭇 다르다. 청정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것 같았다. 숲은 수많은 나무들로 이루어져 공기를 맑게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양재시민의 숲 중앙에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개인 기념관 치고는 압도하는 기분이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니 중앙홀이 나타난다.
중앙홀에는 윤봉길의사의 동상을 중심으로 좌우 벽면에 죽필로 그린 상하이 의거및 농민운동 기록화 등 대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윤봉길 의사 동상을 바라보며 잠시 숙연한 자세로 묵도하였다. 중앙홀 좌우편에는 각각 1전시실, 2전시실이 있다. 1전시실은 윤봉길 의사의 출생과 성장부터 칭다오 생활까지의 과정을 자료,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2전시실은 상하이에 도착한 윤봉길 의사의 다양한 활동과 생활상, 상하이 의거, 순국, 유해 봉환 등을 다루었다. 윤봉길 의사는 젊은 나이에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위대한 영웅이다.
우리 젊은 세대는 이러한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호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약 15분 동안 둘러보고 쉐도우수와 스머프차는 광화문 광장 집회 참석차 양재역으로 향했으며, 마라톤킴은 홀로 도곡역으로 향했다. 쉐도우수와 스머프차는 을지로3가역에서 내려 청계천변을 따라서 점심식사 장소인 동영관으로 향했다. 동영관은 중국 음식점으로 발디딜틈 없이 손님들로 가득하였다. 마치 잔치집 같은 분위기였다. 손님은 주로 집회에 참석한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짜장면 한 그릇을 먹고나서 집회장소로 이동하였다.
동화면세점에 이르렀을 때 람보림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천리만리인데도 불구하고 각 지방에서 올라온 수많은 애국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동화면세점으로부터 시청에 이르기까지 도로를 꽉메웠다.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우국충정의 위대한 시민들이었다. 스머프차는 광화문 집회를 조심스럽게 이렇게 조망한다. 대한민국 건국이념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주사파 공산주의 세력들과의 투쟁이라고 본다. 나라가 잘 돌아가면 집회를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공고히 하여 미래 세대의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물려주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들 세대의 몫이다. 그래서 애국시민들이 눈이오나 비가오나 사시사철 광화문 광장에 모이는 것이다. 윤성렬 정권이 들어선지도 약 10개월이 다가오지만 국정운영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다. 주사파 세력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의 국회의원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이 잘 선택해야 된다고 본다. 국가 장래의 운명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밀고 군중들 사이를 비집고 이동하기가 매우 불편하였다. sd 16 동문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마치 잔디밭에서 바늘 찾기식이었다.
그래서 포기하였다. 쉐도우수는 행진하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서대문형무소로 가자고 제안하였다. 군중들 속을 벗어나 경회궁(옛 서울고교)과 경교장을 거쳐 서대문형무소로 향했다. 서울박물관 옆 경회궁은 일제감점기에 훼손된 아픈 역사가 서린곳이다. 경회궁을 지나면 대한제국 임시정부의 주석 김구 선생이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한 경교장이 나온다. 경교장 입구를 지나면 4.19 혁명 기념도서관에 이른다. 쉐도우수는 4.19혁명 기념도서관 앞에 멈춰서서 바로 건너편 문화일보를 가리킨다. 동양극장이 있던 자리라고 하면서 동양극장 옆에 5-6살때 살았던 집이 있었다고 하였다.
쉐도우수는 어릴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수없이 다녔다.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친구들이 없다. 서대문형무소 관람을 위해 어린아이들을 이끌고 온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웠다. 외국인들도 가끔 눈에 띄였다. 어린아이들에겐 값진 산교육이었다. 말로하는 교육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어릴 때 경험은 나이가 들어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형무소 출입문 부근에서 서울신문 젊은 여기자를 만났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눈 뒤 서소문 역사공원을 거처 광화문 집회장소로 향했다.
시간이 오후 3시가 다가올 즈음이었다. 오후 3시부터 행진하기로 되어있는데 4시가 넘어서도 행진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기다리기가 매우 지루하였다. 행진코스는 서울시청 앞-숭레문-을지로 입구-탑골공원-안국역-광화문 순이었다. 쉐도우수에게 먼저 자리를 뜨겠다고 말한 뒤 시청역에서 1호선으로 탑승하고 인천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게 부는지 페달링이 힘들었다. 이번 라이딩은 소수의 인원만 참가하였지만 그래도 보람있는 값진 여행이었다. 호국 영웅들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호국안보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일제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대한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에 감사를 드린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경의중앙선 응봉역 전경
출발전 응봉역을 배경으로 인증샷
영동대교를 건너서 한강자전거길로 진입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을 배경으로 인증샷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중앙홀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 동상
점심식사를 마치고나서 대열구국동지회 단체사진 촬영
서울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대열구국동지회 단체사진 촬영
성동고16회 동문의 애국동지들
육사 21기 선배 이석복 예비역 소장(성동고 10회 졸업)님과 함께 사진촬영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서울신문 여기자와 담소하는 쉐도우수
서대문형무소 관람을 위해 줄지어 늘어선 관광객들
서소문 역사공원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