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거주 무주택자 경우 - 울산·경남 조합도 가입 가능 - 부지매입 등 사업 여건 개선
- 서희스타힐스·센텀마루 등 - 동남권 조합원 모집 잇따라
지역주택조합 가입 대상을 광역생활권으로 확대하면서 동남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볕이 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조합원 자격 요건을 동일 시·군 거주자로 제한했으나 주택법 개정안을 시행하면 시·도 광역생활권 단위로 확대한다.
국회는 지난달 27일 본회의를 열고 지역주택조합원 거주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이달 중순 공포일부터 시행한다.
그동안 부산시 거주 무주택자는 시내 지역주택조합에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울산시와 경남 지역주택조합에도 가입할 수 있다. 조합원 모집 광역화는 조합원 모집이 쉬워지고, 부지 매입이 원활해져 사업 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무주택자나 주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가 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마련하는 제도다. 일반 주택사업은 시행사가 토지값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충당해 추가하는 금융비용만큼 분양가가 올라간다. 이에 비해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에서 땅을 매입해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금융비용이 절감돼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싼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땅을 매입하기 힘들거나 조합원 모집이 여의치 않으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 투자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조합원 가입 기준에 대한 완화 내용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무주택자나 소형주택 소유자에게 주택을 싸게 공급한다는 것이 제도의 취지이지만 사실상 이들은 주택을 구입할 만한 경제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개정안에서 이를 완화했다면 주택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온양서희 스타힐스
아무튼 가입 대상이 광역화하면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연산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지난 6일부터 연산서희스타힐스 주택홍보관을 열어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배산을 내 집 정원처럼 누리는 힐링아파트가 추구하는 개념이다. 전용면적 75~84㎡ 638가구 규모다. 아시아신탁이 자금을 관리한다. 현장은 연산터널 인근이다. 홍보관은 도시철도 3호선 거제역 7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3.3㎡당 620만 원대부터 공급한다.
울산 온양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오는 29일 조합원 창립총회를 열어 시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온양서희스타힐스아파트는 지상 30층 8개동 76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한다. 분양가는 3.3㎡당 584만 원부터다. 부울고속도로 온양 나들목이 가까워 기장군과 해운대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온산국가산업단지와 명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에 조성 중인 농협하나로마트, 금융기관, 문화센터, 병의원 등이 들어서면 새로운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월에 사업설명회를 열고 조합원을 모집 중인 해운대 센텀마루 주택조합은 해운대 센텀시티와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2015년 완공 예정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이 근처에 위치한다. 오피스텔을 포함해 1178가구 규모다.
첫댓글 지역조합아파트는.. 일반분양아파트와는 접근방식이 다르므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실천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