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사단의 궤계에 속지 않으려면 영적으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8절부터 10절까지는 요압의 아마사 살해 사건에 대한 기록입니다. 여기에 보면 요압은 먼저 허리에 찬 칼을 떨어뜨려 아마사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입맞추는 척하며 아마사가 이에 정신을 쏟는 사이 왼손에 숨겨 들고 있던 칼로 그의 배를 찔러 그 자리에서 즉사시키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9절의 ‘수염을 잡고’ 라는 표현은 중동 지방의 인사법에서 나온 것인데, 중동 지방의 전통적인 인사법은, 포용을 하며 입맞춤으로써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보통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므로 입 맞출 때 수염이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이를 옆으로 제치기 위해서는 수염을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사는 이때 요압이 가까이 다가가 포옹을 했기에 그의 왼손에는 주의를 기울일 수가 없었고 요압은 이를 틈타 아마사를 간단하게 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성경에서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인사를 발견할 수 있는데, 가룟 유다가 주님께 다가와 했던 인사가 바로 그것입니다(마26:47-50). 본문의 요압과 가룟 유다가 했던 인사의 공통점은 모두 마음속에 사욕과 흉계를 품으로면서도 겉으로는 가장 다정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단이 얼마나 위장에 능하며 거짓된 모습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주님은 사단을 가리켜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의 아비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44). 실로 사단은 궤계에 능한 자입니다. 그는 성도들 앞에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나타날 때, 한결같이 인자하고 선량한 모습을 하고 나타납니다. 게다가 그들의 유혹은 무엇보다도 달콤하며 그럴듯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사람들을 현혹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룟 유다의 간계를 알고도 구속 사역을 성취하기 위해 가룟 유다를 용납했던 예수님과는 달리, 가룟 유다의 입맞춤 뒤에 감추어진 비열한 배신과 요압의 입맞춤 뒤에 감추어진 잔혹한 칼을 보지 못하고 사단과 그의 하수인들을 너무도 쉽게 용인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런 사단과 악인들의 비열한 속임을 간파하지 못하는 자들은 야수와 같이 잔혹한 사단과 악인들의 희생물이 되고 맙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들이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즉 우리 성도들은 이렇게 자신을 위장하고 있는 사단의 정체를 간파하고 그 흉계의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처럼 외모를 보지 아니하고 중심을 볼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삼상16:7). 사도 바울은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군들도 자기를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는 것이 큰일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고후11:14,15). 그렇습니다. 이 시대는 거짓 선지자들과 미혹의 영들로 인해 불법이 성하여만 가고, 영적 혼란 역시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 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을 깨어 있는 자로 부르고 세우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영적인 각성과 무장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깨어 있는 사람들만이 이런 영적 혼돈의 시대에 복음과 진리의 파수꾼이 되어 사단의 흉계를 분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