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이사야가 선지자로 부름을 받을 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웃시야는 다윗과 솔로몬 이래로 남유다를 부강하게 세운 능력 있는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말년에는 교만하여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제단에 향을 피우려다가 하다가 문둥병에 걸려 다시는 예루살렘에 들어오지 못하고 별장에서 다스리다가 죽었던 왕입니다. 그 때 웃시야 왕과 같이 유다 백성들도 부유함만을 추구하고 교만하여 결국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이사야를 불러 보내십니다. 이사야는 다른 유다 백성과 달랐습니다. 그는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고 자신이 죽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부정한 백성들 가운데 있으면서 거룩하시고 능력이 무한하신 유다의 참된 왕, 만군의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유다의 참된 왕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와 백성이 어떤 자들인지도 알았습니다. 자신의 비참함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자신이 서 있기 때문에 망하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스랍 중에 하나를 보내어 제단에서 숯을 집어 이사야의 입술에 갖다 데도록 하셔서 그의 죄를 씻으시고 회복을 주십니다(1-7).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데, 하나님을 위해서 누구를 유다에 보낼까 고민하시는 음성입니다. 이에 이사야는 자신이 가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그런데 그것은 좋은 말씀이 아니라 경고와 심판의 말씀입니다.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돌아와서 고침을 받지 못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한정 그렇게 하겠다고 하신 것이 아니라 기간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멀리 옮기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실 때까지 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의 과정을 통해서 모두 없애지 않고 그루터기를 남겨두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루터기는 거룩한 자들입니다(8-13). 이 그루터기들을 통해서 다시 새로운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묵상할 때 그분의 영광과 우리의 죄악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우리를 아는 지식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될 수록 우리는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죽으시지 않으면 안될 만큼 우리의 죄악은 큽니다. 망하게 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악을 사해 주셨습니다. 피 묻은 숯과 같이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회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살아갑니다. 그 사명은 우리의 각자의 삶 속에서 말씀대로 살고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평생에 걸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우리의 비참함을 묵상합시다. 그리고 베풀어 주신 구원에 감사하며,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