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연수강좌 좌장의뢰가 들어오는 걸 보면 정년을 몇달 앞둔 것같지는 않는데
청탁이 들어오자 마자 '감사합니다'로 답변을 하였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시간은 첫번 연자의 강의가 진행되는 시간이었다.
Co-chairman이 한림대의 노정우선생.
한양대 교수로 계시던 박한철선생님이 나위로는 오늘 참석한 유일한 분.
누가 인사를 한다. 한참 전, 25년 전인가 80년대 중반에 나와같이 근무하였던 안 모씨.
웃는 입가의 모습은 그대로이다.
그 때 결혼을 한다하여 삼성시계에 후배가 있어 예물시계를 쌍으로 50% 할인하여 사주었다.
지금 그 후배는 삼성계열회사의 사장이 되어있고, 이직도 친하게 지내는 후배이다.
자식자랑을 한다. 딸은 이화여대를 나와서 교사 임용교시에 합격하여 발령을 기다리고 있고
아들은 군대에 가있다.
'남편은?' '안과계통의 의료기기 장비회사를 하고 있다고.'
시간이 나니까 현재 요양병원 인공신장실에 일한지 일년 가량이 된다며
같이 근무 중 서대문 밖의 집에 태워다 준적도 있었지.
나에게 묻는다. '애들은 다 결혼하였지요.' 햐, 이거 곤란한 걸 질문하네.
강당 옆에는 이런 이화여대병원 역사의 안내가 붙어 있다.
점심은 구내 한식당 별실에서 쇠고기전골, 돈까스, 또 뭐더라.
아, 황태구이등등으로 푸짐하게 먹었으나 하나 아쉬운 점은 반주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 원주의 계원장은 킨텍스에서 공부 중일터인데
한강을 넘어가서 커피나 마실까? 하다 휴대폰 번호를 몰라 그만 둔다.
저녁을 기대하자.
저녁 회식을 마련한 동천홍.
이 분점을 차린지도 수년이 지났다며 본점은 누나가.
내가 주문한 고량주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화여대 강선생은 선생님건 오이가 더 있네요?
자기는 오이까지 다 먹고는 남의 접시를 넘겨보더니 하는 말이다.
중국집말이 나와서 의정부에서 유명하다는 '미미향'에서 저녁을 먹기로 즉석에
집에서 쉬고 있는 의정부성모 신장내과의 윤선생을 불러 4월 12일로 약속한다.
내가 좋은 술 한병을 가지고 가기로.
이러다가 음식남녀 모임에 가지고 갈 좋은 중국술이 동이 나는지 몰라.
서부지회의 새내기를 소개한다.
내가 데리고 온 중앙의대의 김선생과 고려의대의 누구를.
자꾸만 맛있으나 칼로리가 놓은 음식들이 등장을 하고
술은 시키고, 또 시키고.
내가 이자리의 제일 고참이다 보니까 술잔이 오고, 또 오고.
마지막 요리는 누룽지탕.
그리고 이 집명물 국수, 이름이 ?
어느덧 땅거미도 지고, 이차 바람을 잡는 걸 얼른 뿌리치고 도망에 성공하였다.
공부하고, 좌장비 벌고, 좋은 분들과 식사하고, 술까지 마시니 오늘은 대만족이나 아, 피곤하다.
첫댓글 아.... 그 날, 일산 킨텍스에서 하는 소화기내시경 세미나에서 공부하고 온 날이네요.... 난, 그 날 도시락밥을 역시 혼자서 먹었는데, 쓸쓸하지만 맛 있었습니다. 커피는 줄서서 아메리카노 한잔 받아 마셨고, 저녁때 코엑스 인터 컨티넨털 호텔에 있는 와인나라 에서 쎄일하는 와인 좀 사가지고 왔습니다. 호주 와인과 칠레 와인.... 난, 꼭, 와인나라에서 쎄일할 때만 와인을 삽니다.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좋은 분위기에서 마시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러게요....와인은 분위기 타는 술인 것 만은 확실한데, 최근에는 좀 심심한 와인이 입에 맞는 것 같습니다.
목동안과병원 감사 ==>> http://ver.kr/xc6a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