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이제 기지개를 켜고
참다운 운동장에 대한 모색을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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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운동장반대, 생태적인 학교공간 만들기’
건강한 학교운동장 조성을 위한 수원시민연대
발족 기자회견
아이들이 뛰노는 학교운동장
화학물질 가득한
인조잔디가
아이들을 조용히 병들게 합니다 |
※ 문의 : 박종아 수원시민연대 집행위원장 010-8694-9443
윤은상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010-2663-0896
교과부와 문체부는 올해 10월 문화예술․체육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2012년까지 ‘다양한 학교 운동장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하였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학생들의 쾌적한 체육활동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총 5천억원 예산을 투자, 전국 학교 1천여곳에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조잔디는 사용할수록 점점 작은 입자들로 부서져 호흡을 통해 폐로 이동한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안전성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음에도 그 사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2007년 인조잔디 고무분말 유해성 검사에서 뇌손상을 일으키는 납, 발암물질이 포함된 유기화합물질(T-VOC), 인간염색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방향성다핵탄화수소(PAHs) 등의 성분들이 검출되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자. 교과부는 176개학교를 조사하여 이중 43개 학교에서 교과부가 만든 기준치 이상의 인조잔디 학교가 나왔다고 발표하였다. 교과부는 이들 문제된 학교의 고무분말을 2차, 3차까지 재검사한 뒤 기준치 이하의 고무분말로 재설치하여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였다. 그렇지만 최근 11월에 2차검사까지 마쳐 안전하다고 판정되었던 대전 ㄷ초등학교의 고무분말을 대전MBC가 자체 검사의뢰한 결과 납과 방향성다핵탄화수소(PAHs) 기준치가 한참 초과되어 고무분말 검사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의혹이 증가되고 있다.
또한 교과부는 단지 고무분말 제품만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마련하고 인조잔디파일에 사용한 안료의 중금속 성분, 우레탄재질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인조잔디 상태가 매우 않좋기로 소문난 수원중고등학교를 방문하였다. 한 학생에게 인조잔디운동장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그 학생은 여름이면 너무 뜨거워 선생님들이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고무분말이 발과 다리사이로 들어가 더러워지고 바람부는 날이면 입으로 들어간다고 대답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자에게 인조잔디가 발암물질 덩어리라 조심해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수원시가 또 다른 종류의 석면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7년 고무분말 안전성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교과부는 통합적인 사업추진과 관리를 위해 사업추진매뉴얼을 제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문제는 교과부가 운동장 관리를 일선 학교몫으로 떠넘겨버려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인조잔디운동장이 설치된 수원지역 학교의 대부분이 관리를 하지 못해 인조잔디가 많이 손상되어 섬유화되어 고무칩이 학교 이곳저곳으로 이동하고 있었고, 수원고의 경우, 인조잔디가 바닥과 분리되어 있어도 수리가 불가능한 형편이다. 2년 정도 지난 금곡동 금곡초등학교의 경우, 관리를 하지못해 고무분말이 학교 교정은 물론 교실에까지 널려져 있다. 이것이 수원 초중고학교들의 현실인 것이다.
인조잔디는 관리가 양호하면 수명은 8년이라고 하나 수원지역 학교들의 경우 손상이 많이 진행되어 얼마 가지 않아 전면 교체해야 할 상황이다. 결국 인조잔디 폐기와 처리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처음부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인조잔디운동장을 민주적 절차 없이 추진하다보니 생긴 결과라고밖에 볼 수 없다.
지역공청회, 학부모 공청회없이 비민주적으로 강행하고있는 인조잔디 조성공사
수원 천천초등학교, 정자초등학교, 잠원초등학교는 현재 인조잔디 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다. 이들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인조잔디 공사가 추진되었다고 하나 학부모들은 대부분 이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있었다. 학교측은 설문조사를 거쳐 진행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재로 학교운동장에 대한 향유권을 갖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인조잔디 운동장조성공사를 하게 되자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원시의 예산을 투여하는 수원시조차 지역주민에 대한 공사홍보나 인조잔디 공청회 없이 예산을 퍼부어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 지역주민들은 또다시 분노하고 있다.
우리 종합학습장으로서의 운동장,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친환경 운동장를 원한다
인조잔디가 깔린 학교의 선생님들은 말한다. 인조잔디로 바뀌고 나니 융통성 있게 운동장을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오직 구기운동 중심으로 수업을 해야 하고 교사로서는 교과과정을 지킬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맨땅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다양성이 상실되었고 땅에 여러 가지를 그려가며 하는 전통놀이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원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인조잔디운동장을 보호하려고 철망을 쳐서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차단한 것이다. 최근 경기도는 학교숲가꾸기 정책을 예산부족을 이유로 포기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맨땅운동장밟기 운동과 학교숲조성 정책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중단되거나 형식적인 조경공사로 전락해버렸다. 인조잔디 조성공사에는 5천억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데 배수로를 갖춘 맨땅운동장조성공사나 학교숲정책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중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수원시가 인조잔디 조성공사에 수원시의 예산을 낭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의 요구
# 인조잔디운동장 반대한다. 친환경운동장으로 돌려 달라.
# 수원시는 인조잔디운동장 조성공사에 수원시민의 세금을 지원하지 말라
# 2009년 북중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공사에 수원시 예산을 지원하지 말라.
2008년 12월 2일
건강한 학교운동장조성을 원하는 수원시민연대
수원시민연대 진행경과 및 활동계획
1. 문제의식(제안배경)
- 인조잔디의 유해성
- 민주적 절차 부재
- 학교 공간(운동장 등)에 대한 인식 왜곡(시설활용, 관리용이 등 중심)
2. 학교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추진 현황
○ 사업개요 : 06~10년 (5년간) 433개 학교 목표, 사업비 1,772억원.
2002. 대통령 공약사항, “매년 30여곳의 학교체육시설을 선진화”
2005.09 국무총리 지시,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2005.11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계획 수립
2006. 교과부, 문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공동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추진
2006.03 06년도 학교 잔디운동장 사업추진계획」수립
: 초·중·고 83개교 선정, 23,240백만원 지원
2006.09 07년도 학교 잔디운동장 사업추진계획」수립
: 초·중·고 91개교 선정, 25,200백만원 지원
2006.12 고무칩 선정시 ‘시험성적서’를 첨부토록 조치
2007.03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안전기준 마련 요청
2007.04 산자부, 인조잔디 고무분말 유해물질 안전기준’ 제시
2007.05 ‘학교잔디운동장 사업설명회’ 개최
2007.09 인조잔디 고무분말 안전 대책
: 인조잔디 중 고무분말 교체작업 실시
: 인조잔디용 ‘고무분말 안전기준’을 KS기준으로 강화토록 산자부에 요청
: 조달청 등록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
2007.10 08년도 학교 잔디운동장 사업추진계획수립
2008.07 학교운동장 조성 다양화 1,000프로젝트’ 공청회 개최
2008.07 ‘즐거운 배움터 & 행복한 놀이터를 위한 학교체육시설 선진화’ 공청회
○ 문화예술‧체육이 살아 숨 쉬는 즐거운 학교!
2008.10.15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체육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업기간 09년~12년, 주요과제 중 하나로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1,000개 학교 조성 목표, 사업비 5,000억원.
3. 활동계획
1) 활동목표
○ 문제의식 지역공론화
○ 학교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중단
○ 다양한 학교운동장조성사업 재검토
○ 기 조성 학교 안전성 확보 대책 요구
○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 확보와 대안논의 활성화
2) 세부활동계획
○ 수원지역 대응활동 경과
-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정자, 천천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반대활동 진행 중.
2008. 11. 07. 학교인조잔디운동장조성반대 수원시민모임(가칭) 1차 간담회
2008. 11. 18. 2차 간담회 ‘건강한 학교운동장조성을 위한 수원시민연대’ 결성합의
2008. 11. 29. 수원지역 학교인조잔디운동장 기초실태조사(2차)
○ 지역공론화 : 공개토론회, 지역언론사 기획취재 요청, 학부모 반대서명, 수원관내
학교 여론조사(공개질의서 발송)
○ 기 조성학교 실태조사와 유해성여부 역학조사(자체조사와 민·관·전문기관 공동조사
교육청에 요구)
○ 2009년 학교인조잔디조성사업 관련 수원시 예산 배정 철회 요청(의원면담, 의견서 제출 등)
3) 수원지역 학교인조잔디운동장조성 현황(2008년 현재, 경기도교육청 공개자료)
○ 기 조성 : 수원공고(04년)/ 수원고(05년)/ 금곡초, 상률초(06년)/ 영덕고(07년)
○ 조성 중 : 천천초, 잠원초, 수원농생고, 신영초, 정자초(08년 조성중)
○ 조성 예정 : 북중(09년 조성예정)/ 수일고, 창현고(10년 예정)
※ 정부가 2009년부터 더욱 확대하여 진행하는 사업계획에 의한 대상학교 선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예산과 조성목표가 대폭 늘어난 것을 봤을 때 수원지역도 사업신청학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첫댓글 그렇군요. 인조잔디의 실상을 잘 알게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을 보호하게 인조잔디조성을 반대합니다. ^*^
맨땅에서 놀아요
금곡초등학교 인조잔디 상태가 심각하더군요. 안정성검사를 다시 할필요가 있고요. 아이들이 고무 분진을 마시면서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금곡초 학부모님들과 선생님, 그리고 운영위원들의 행동이 필요할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