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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이묘(辦事二妙)
일을 처리하는 두 가지 기묘한 수법이라는 뜻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처럼 시늉만 하고 책임질 일은 절대 하지 않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辦 : 힘쓸 판(辛/9)
事 : 일 사(亅/7)
二 : 두 이(二/0)
妙 : 묘할 묘(女/4)
(유의어)
거전보과(鋸箭補鍋)
출전 : 후흑학(厚黑學)
이 성어는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민국 초기를 살다간 이종오(李宗吾)가 후흑학(厚黑學)을 제창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말이다.
후흑(厚黑)은 '면후(面厚)'와 '심흑(心黑)'을 합성한 말이다. 면후는 두꺼운 얼굴이니 '뻔뻔함'을, 심흑은 검은 마음이니 '음흉함'을 의미한다.
판사이묘(辦事二妙)’의 수법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화살을 맞았다. 화살이 꽂힌 채 외과의사에게 갔다. 의사는 톱을 가져와 드러난 화살대를 자른다. '자, 됐소!' '살촉은요?' '음. 거기서부터는 내과 소관이오.'
이른바 '거전(鋸箭)', 즉 화살 톱질하기다. 절대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가마솥에 작은 구멍이 났다. 땜장이는 녹을 벗긴다며 망치로 살살 두드려 작은 구멍을 더 크게 만든다. '이것 봐요! 하마터면 새 솥을 사야 할 뻔했어요.'
구멍을 잔뜩 키워 놓고서야 땜질을 해준다. 주인은 연방 고맙다며 비싼 값을 치른다. '보과(補鍋)', 즉 솥 땜질의 요령이다. 문제를 키워라. 그러고 나서 해결해주어야 고맙단 말을 듣고 돈도 많이 받는다.
리쭝우(李宗吾)가 '후흑학(厚黑學)'에서 제시한 '판사이묘(辦事二妙)', 즉 일을 처리하는 두 가지 묘법이다.
시늉만 하고 책임질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문제는 키워서 해결해준다. 이렇게만 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도 유능하단 말을 듣고, 시늉만 해도 역량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갈비뼈 아래가 여러 날 찌르듯 아파 병원에 갔다. 일반 외과로 가라기에 가서 초음파를 찍었다. 담낭에 담석이 있고, 부숴 봐야 100% 재발하니 담낭을 떼라고 판정한다.
제 몸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한다 싶어, 내과 진료를 신청했다. 담낭을 떼란다고 말을 했더니 펄쩍 뛴다. 담석도 없고 깨끗하다. 주변에 희끗한 것은 담석이 아니라 지방간인데 심한 것도 아니다.
담낭을 왜 떼나. 그걸 떼면 제거 후 증후군도 있고 소화에 큰 문제가 생긴다. 더구나 지금 통증의 원인이 담낭 때문인지도 분명치 않다. 조금 더 지켜보자.
며칠 뒤 등에 부스럼이 돋았다. 결국 피부과에서 대상포진의 진단을 받았다. 외과는 왜 갔어요? 언제부터 그랬어요? 왜 이제 왔어요? 죄인 심문하듯 하는 의사의 짜증 섞인 말투에 속이 상한다.
가라니까 갔고, 비싼 돈 들여 검사해서 멀쩡한 담낭을 뗄 뻔한 것도 고약한데, 누군 늦게 오고 싶어서 왔느냔 말이다.
과로가 신경계의 난조를 빚어 통증과 발진을 불렀다.
외과의사는 담낭 쪽이 아프니 일단 제거하자고 했다. 담낭이 없어도 괜찮은가? 그건 내 소관이 아니다. 거전의 수법이다.
소화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내과 의사가 고치면 된다. 보과의 방법이다. 병원은 이래저래 이익을 남겨 좋고, 환자는 병이 나아서(?) 고맙다. 그러나 그런가?
▶️ 辦(힘들일 판)은 형성문자로 办(판)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매울 신(辛; 혹독하다, 맵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辡(변, 판)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辦(판)은 ①힘들이다 ②힘쓰다, 힘써 일하다 ③갖추다, 준비하다(準備--) ④주관하다(主管--), 판별하다(判別--)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일을 판별하여 처리함을 판리(辦理), 빚을 갚음이나 끼친 손해를 갚음 또는 재물을 내어 지은 죄과를 갚음을 판상(辦償), 치러야 할 값을 마련함을 판가(辦價), 돈이나 물품을 마련하여 이바지 함을 판공(辦供), 돈이나 물품을 마련하여 줌을 판급(辦給), 돈이나 물품을 마련하여 보냄을 판송(辦送), 재능이 있는 사람을 판수(辦手), 공무에 종사함을 판공(辦公), 변통하여 얻음을 판득(辦得), 기관 등에서 사무를 처리함을 판무(辦務), 마련하여 준비함이나 변통하여 준비함을 판비(辦備), 음식물을 제공하는 사람을 판주(辦主), 판을 이룬 여러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판중(辦中), 사업을 위하여 물건이나 돈을 변통하여 마련해 냄을 판출(辦出), 금전이나 물품을 이리저리 변통하여서 바침을 판납(辦納), 식물의 암술이나 수술 또는 꽃받침조각 등이 꽃잎 모양으로 됨을 판화(辦化), 남을 대신하여 판상함 또는 남을 대신하여 사무를 처리함을 대판(代辦), 빠짐없이 다 마련함을 요판(了辦), 국가 기관에서 공적으로 마련함을 공판(公辦), 물품이나 비용을 여럿이 나누어서 준비함을 분판(分辦), 갑작스럽게 마련함을 졸판(卒辦), 일의 준비가 완료 되었음을 보고함을 고판(告辦), 빠짐없이 갖추어 마련함을 비판(庀辦), 여러 사람이 몫을 나누어서 마련함을 지판(支辦), 돈이나 물건을 갑작스럽게 마련함을 졸판(猝辦), 혼자서 맡아 처리하거나 마련함을 독판(獨辦), 공적으로 쓸 돈이나 물건을 개인이 사사로이 변통하여 준비함을 사판(私辦), 책임을 지워서 물건을 마련하게 함을 책판(責辦), 필요한 것을 미리 마련하여 갖춤을 예판(預辦), 자기 스스로 처리함이나 자기 스스로 담당함을 자판(自辦), 사무를 분간하여 처리함을 처판(處辦), 공동으로 사업을 경영함을 합판(合辦), 사리에 어그러지지 않게 판별하여 밝힘을 타판(妥辦), 급하게 처치함을 신판(迅辦), 형평이나 사정 따위를 헤아려서 적당히 처리함을 주판(籌辦), 공무 처리에 필요한 비용을 판공비(辦公費), 일을 처리하는 두 가지 기묘한 수법이라는 뜻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처럼 시늉만 하고 책임질 일은 절대 하지 않는 행위를 일컫는 말을 판사이묘(辦事二妙), 모자라는 것을 채우기 위하여 꾀를 써서 이리저리 둘러 대어 갖추어 놓음을 일컫는 말을 모리요판(謀理料辦), 많으면 많을수록 더 잘 처리함을 일컫는 말을 다다익판(多多益辦) 등에 쓰인다.
▶️ 事(일 사)는 ❶상형문자로 亊(사), 叓(사)는 고자(古字)이다. 事(사)는 깃발을 단 깃대를 손으로 세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역사의 기록을 일삼아 간다는 데서 일을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事자는 '일'이나 '직업', '사업'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이 등장했던 시기 使(부릴 사)자와 史(역사 사)자, 事(일 사)자, 吏(관리 리)자는 모두 같은 글자였다. 事자는 그중에서도 정부 관료인 '사관'을 뜻했다. 사관은 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주관했기 때문에 事자는 제를 지내고 점을 치는 주술 도구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졌다. 후에 글자가 분화되면서 事자는 '일'이나 '직업'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정의하기로는 史자는 '일을 기록하는 사람'으로, 吏자는 '사람을 다스리는 자'로, 事자는 '직책'으로 분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事(사)는 일이나 볼일 따위를 이르는 말(~를, ~을 다음에 쓰이어)이나 또는 일의 뜻을 나타냄의 뜻으로 ①일 ②직업(職業) ③재능(才能) ④공업(工業), 사업(事業) ⑤관직(官職), 벼슬 ⑥국가(國家) 대사(大事) ⑦경치(景致), 흥치(興致) ⑧변고(變故), 사고(事故) ⑨벌(옷을 세는 단위) ⑩섬기다 ⑪부리다, 일을 시키다 ⑫일삼다, 종사하다 ⑬글을 배우다 ⑭힘쓰다, 노력하다 ⑮다스리다 ⑯시집가다, 출가하다 ⑰꽂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사실(事實), 뜻밖에 일어난 사고를 사건(事件),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사태(事態)평시에 있지 아니하는 뜻밖의 사건을 사고(事故), 일의 형편이나 까닭을 사정(事情), 모든 일과 물건의 총칭을 사물(事物), 일의 전례나 일의 실례를 사례(事例), 일정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는 지속적인 활동이나 일을 사업(事業), 일의 항목 또는 사물을 나눈 조항을 사항(事項),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어 있는 일의 안건을 사안(事案), 처음에는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 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사필귀정(事必歸正), 삼국 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의 세속오계의 하나로 어버이를 섬김에 효도로써 함을 이르는 말을 사친이효(事親以孝), 삼국 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의 세속오계의 하나로 임금을 섬김에 충성으로써 함을 이르는 말을 사군이충(事君以忠), 모든 일 또는 온갖 사건을 일컫는 말을 사사건건(事事件件), 사실에 근거가 없다는 뜻으로 근거가 없거나 사실과 전혀 다름을 일컫는 말을 사실무근(事實無根), 사태가 급하면 좋은 계책이 생김을 일컫는 말을 사급계생(事急計生), 일정한 주견이 없이 세력이 강한 나라 사람을 붙좇아 섬기면서 의지하려는 사상을 일컫는 말을 사대사상(事大思想), 자주성이 없어 세력이 강대한 자에게 붙어서 자기의 존립을 유지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을 사대주의(事大主義), 옛 사람의 교훈을 본받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사불사고(事不事古),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거나 하는 일마다 다 실패함을 일컫는 말을 사사무성(事事無成), 일의 되어 가는 형세가 본래 그러함을 일컫는 말을 사세고연(事勢固然), 사물의 이치나 일의 도리가 명백함을 일컫는 말을 사리명백(事理明白), 일을 함에는 신속함을 중요하게 여김을 일컫는 말을 사귀신속(事貴神速), 이미 일이 여기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말을 사이지차(事已至此), 여러 가지 사변이 자꾸 일어나 끝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사변무궁(事變無窮) 등에 쓰인다.
▶️ 二(두 이)는 ❶지사문자로 弍(이)는 고자(古字), 弐(이)는 동자(同字)이다. 두 개의 손가락을 펴거나 나무젓가락 두개를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둘을 뜻한다. 수의 둘을 나타내는데 옛 글자 모양은 아래 위가 거의 같은 길이로 썼다. 위를 조금 짧에 쓰면 上(상; 위)이란 글자의 옛 모양이 된다. ❷상형문자로 二자는 '둘'이나 '둘째', '두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二자는 나무막대기나 대나무를 나열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나무막대기를 일렬로 늘어놓는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그러니 二자는 두 개의 나무막대기를 나열하여 '둘'이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참고로 한자에는 획이 나란히 나열된 글자가 있어서 간혹 二자가 쓰일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모양자 역할만을 할 뿐 뜻은 전달하지 않는다. 그래서 二(이)는 수(數)의 이름. 둘. 이(貳) 등의 뜻으로 ①두, 둘째 ②두 번 ③버금(으뜸의 바로 아래) ④두 가지 마음 ⑤둘로 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두 겹이나 중복을 이중(二重), 검은 털과 흰 털을 이모(二毛), 벼슬의 둘째 품계를 이품(二品), 재물을 아껴 남에게 주지 못하는 것을 이간(二慳), 두 사람을 이인(二人), 두 층으로 지은 집을 이층(二層), 다시 없음이나 둘도 없음을 무이(無二), 이중으로 하는 것을 이중적(二重的), 차원의 수가 둘인 것을 이차원(二次元), 기구나 조직 문제 따위를 둘로 함 또는 둘이 됨을 이원화(二元化), 한 가지 사물에 겹쳐 있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성질을 이중성(二重性), 군대의 가장 아래 계급의 사병을 이등병(二等兵), 한 경작지에 일 년에 두 가지 농작물을 차례로 심어 거두는 일을 이모작(二毛作), 두 가지 규율이 서로 반대된다는 뜻으로 동일 법전에 포함되는 개개 법문 간의 모순 또는 꼭 같은 근거를 가지고 정당하다고 주장되는 서로 모순되는 두 명제 서로 모순되는 명제 즉 정립과 반립이 동등의 권리를 가지고 주장되는 것을 일컫는 말을 이율배반(二律背反), 부부 사이의 정을 일컫는 말을 이성지락(二姓之樂), 성이 다른 남자와 여자가 혼인을 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이성지합(二姓之合), 열여섯 살 전후의 젊은이로 젊은 나이를 일컫는 말을 이팔청춘(二八靑春), 절친한 친구 사이를 일컫는 말을 이인동심(二人同心), 센 털이 나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뜻으로 32살을 이르는 말을 이모지년(二毛之年), 때를 놓침으로 절망 등의 뜻으로 쓰이는 말을 이십오시(二十五時), 둘 중에서 하나를 가려 잡음을 일컫는 말을 이자택일(二者擇一),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서로 맞닿은 쪽의 발목을 묶어 세 발처럼 하여 함께 뛰는 경기를 일컫는 말을 이인삼각(二人三脚) 등에 쓰인다.
▶️ 妙(묘할 묘)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계집 녀(女; 여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少(소, 묘; 자잘하다)로 이루어졌다. 여자(女子)가 오밀조밀하게 아름답다는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妙자는 '묘하다'나 '오묘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妙자는 女(여자 여)자와 少(적을 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본래 '오묘하다'는 뜻은 玄(검을 현)자가 들어간 玅(묘할 묘)자가 먼저 쓰였었다. 여기서 玄자는 활의 시위를 그린 것이다. 활은 시위를 당겼다 놓을 때마다 오묘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玅자는 여기에 착안해 '심오하다'나 '오묘하다'는 뜻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妙자가 '오묘하다'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여자가 풍기는 오묘하고도 미묘한 느낌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妙(묘)는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한 것 또는 썩 교묘(巧妙)한 것의 뜻으로 ①묘(妙)하다(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②오묘(奧妙)하다 ③미묘(微妙)하다 ④예쁘다, 훌륭하다 ⑤젊다, 연소(年少)하다 ⑥(아득히)멀다 ⑦작다, 세소(細小)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여자의 스물 안팎의 꽃다운 나이를 묘령(妙齡), 스물 안팎의 꽃다운 나이를 묘년(妙年), 좋은 생각 또는 아주 뛰어난 방안을 묘안(妙案), 곱게 생긴 기생을 묘기(妙妓), 묘한 이치 또는 그 도리를 묘리(妙理), 기묘한 기술과 재주를 묘기(妙技), 신묘한 경지로 좋은 판이나 지경을 묘경(妙境), 신비롭고 좋은 맛을 묘미(妙味), 묘한 수를 묘수(妙手), 썩 용한 꾀를 묘책(妙策), 썩 잘 된 글 구절을 묘구(妙句), 묘한 생각을 묘상(妙想), 잘 골라 뽑음을 묘선(妙選), 일하는 데에서 얻은 묘한 방법이나 요령을 묘득(妙得), 생각하고 궁리하다 알게 되는 것을 묘오(妙悟), 뛰어나게 훌륭한 품성 또는 그런 품성을 지닌 사람을 묘품(妙稟), 어떤 현상이나 내용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야릇하고 묘함을 미묘(微妙), 솜씨나 꾀가 재치 있고 약삭 바름을 교묘(巧妙), 기이하고 신묘함을 비묘(奇妙), 아주 기묘함을 절묘(絶妙), 정세하고 묘함을 정묘(精妙), 도리나 이치가 깊고 미묘함을 현묘(玄妙), 심오하고 미묘함을 오묘(奧妙), 신기하고 영묘함을 신묘(神妙),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를 영묘(英妙), 많고도 훌륭한 도리를 중묘(衆妙), 더할 나위 없이 아주 묘함을 지묘(至妙), 청아하고 기묘함을 청묘(淸妙), 젊은 나이에 타고 난 높은 품격과 재주를 이르는 말을 묘년재격(妙年才格), 교묘한 기술과 재주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온다는 말을 묘기백출(妙技百出), 모두가 아름다우며 묘한 재주라는 말을 병개가묘(竝皆佳妙), 그 자리의 분위기에 맞추어 즉각 재치 있는 언동을 함을 이르는 말을 당의즉묘(當意卽妙), 미묘하고 복잡하다는 말을 미묘복잡(微妙複雜)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