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0322n21416?mid=e02
개감독(개그맨+영화감독) 박성광이 첫 상업 장편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가운데, 한 평론가가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한줄 평을 남기면서 파장이 커졌다. 대중문화 급나누기 논란까지 번지면서 해당 평론에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개그맨으로 성공한 뒤에도 감독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박성광. '웅남이' 공개를 앞두고 초조하게 평가를 기다렸는데, 한 영화 평론가가 '전문가 20자평'에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멘트와 함께 5점 만점에 '별점 1개 반'을 줬다.
별점과 평론은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관객들도 참고만할 뿐 절대적 기준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이 평론가의 멘트는 영화의 내용이나 완성도가 아닌 박성광 자체를 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문제가 됐다.
이 평론가가 언급한 '여기가'는 대체 어디를 의미하는 것일까. 그들만의 상위 문화라는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리고 '만만하게'의 기준은 무엇일까. 어디까지나 한줄 평도 자유지만, 경력있는 전문가라는 점에서 경솔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영화평으로 텃세를 부린다", "우월의식이 쩔어서 웃기다", "정말 무례한 발언이다", "작품 평을 해야지 왜 사람의 꿈을 깎아 내리나", "너뭐돼..?의 표본", "텃세와 무례함의 컬래버", "진짜 너무하다..박성광이 좋아하는 일인데 속상하겠다", "영화가 좋든 안 좋든 영화판이 무슨 성역도 아니고", "희극인 무시하는 풍토는 우리나라만 있는 거 같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다.
2년 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을 때, 일부 배우들의 태도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 대다수 배우들이 기립해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지만, 유재석이 무대에 오르자 그냥 앉아서 박수조차 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상 받은 유재석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영화 감독과 예능인이 각각 대상을 받았을 때의 현장 분위기가 극과 극"이라며 홀대 논란이 인터넷을 달군 바 있다.
이와 함께 영화 시상식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축하 무대를 꾸밀 때, 배우들의 심드렁한 리액션과 팔짱 낀 무표정 등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한때 배우들에겐 공포의 시간이 된 적도 있다.
전부 쓸데없는,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대중문화 급나누기에서 시작된 문제점이자 기싸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문화에 우선 순위가 있을 수 있을까. 결국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유기적으로 소통되고 맞물릴 때 발전이 있을 수 있다.
난 저 평론가말이해감 박성광이 희극인이라 까는게 아니라...영화가... 조던필처럼 좋은작품을 내놨으면 절대 저렇게 말했을리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