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보수 국민의힘이 여전히 보수를 참칭하고 있다.
철로 부설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앞에 커다란 바위산이 막고 서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이는 커다란 바위산이 있는데도 그대로 공사를 진행한 공사책임자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공사가 처음부터 잘못된 설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공사를 중단하고 다시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이는 공사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커다란 바위산을 우회하는 공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어떤 이는 커다란 바위산을 기차가 통과할 수 있도록 다이너마이트로 터널을 뚫으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철도 부설 과정에서의 문제와 같은 것이 정치에서도 발생한다. 오늘날 국민의힘을 보면 커다란 바위산을 만난 상황이다. 정치인들은 커다란 바위산 앞에서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때로는 서로의 멱살을 잡으며 사생결단의 각오를 다지며 싸우기도 한다. 국민의힘의 앞을 막아선 커다란 바위는 무엇일까.
장동혁 대표와 친윤은 국민의힘의 앞길을 막고 있는 커다란 바위는 윤석열의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과 친한계 의원들이라고 지목하고 있고, 찬한계는 내란 수괴 협의를 받는 윤석열을 웅호 추종하는 장동혁과 친윤계가 커다란 바위라고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친윤과 친한이 대결하다가 한동훈을 제명함에 따라 친윤이 일단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 한동훈 지지자들이 세를 과시하면서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친윤이나 친한이 서로를 향해 국민의힘의 앞길을 맞는 커다란 바위라고 하고 있으나 양 진영의 주장에 대해 콧방귀를 뀌는 일단의 세력이 있다. 이 세력은 친윤이나 친한 모두를 거짓과 불의의 무리로 규정하고 있다. 이 세력은 합리적인 보수·정의로운 보수세력으로서 친윤과 친윤은 원래 윤석열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윤석열과 한동훈은 죄 없는 박근혜를 엮어 수사를 하고 기소한 불의의 세력이기 때문에 이들은 보수가 될 수 없음에도 자칭 보수라고 하는 건 양의 거죽을 덮어쓴 늑대가 양의 흉내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을 우익 또는 보수라고 볼 수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앞에 막아서고 있는 커다란 바위가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2016. 12. 9. 좌익 제 정당과 합세하여 보수 국민의 지지로 대통령이 된 박근혜를 탄핵하고 그로 인해 문재인이라는 좌익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도록 한 정당이다. 이러한 정당이라면 보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보수는 보수 정권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 국민은 국민의힘을 보수정당이라고 하지 않을 것니다.
보수 우익세력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은 정체성이 모호한 정당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당이 보수 우익을 참칭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의힘 구성원이 굳이 보수 우익 정당이길 원한다면 그들이 해야 할 것은 하나다. 국민의힘을 그들의 손으로 해체하고 합리적인 보수, 정의로운 보수세력의 정당 또는 신당 창당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다. 그리할 생각이 없다면 자신들이 보수라는 말을 꺼내서는 아니 될 것이다.